우연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연의 숨겨진 또 다른 말 일수도. 책을 읽다 보면, 어떤식으로든 언급되는 책들과 만날수 밖에 없다.(운명처럼) 그러니까 우연 같지만 사실,인연이...저 멀리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일수도..^^
"그러다가 우연히 미셸 뷔토르의 <변경>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주목할 만한 누보로망 생산물이었다. 영어 제목인 <선로 변경>이 암시하듯이 이 소설은 모든 일이 기차에서 일어난다. 정확히 말하면 기차들에서,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기차가 아니라- 그건 이 책에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것이다- 파리에서 로마로 또 역방향으로 가는 기차(....)"/256쪽 이름과 작가 모두 낯설때는 더더욱 궁금해진다. 냉큼 검색을 했는데...출판사까지 신뢰가 가면...마음이 급해진다...나와 잘 맞는 이야기일지 아닌지..알 수 없지만..그래도 일단 찜...
그리고....
거짓말 처럼 함께 따라온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숨이 멎는줄 알았다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이라니.... 당연히 시집일거라 생각했는데 시인이 읽은 책들에 관한 에세이였다. 내가 읽은 책 보다 읽으려다 포기한 책들이 더 많아서 웃음이 났다.. 나와 맞지 않는..세계라는 제목..일단 이 책도 읽어봐야 할 리스트에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포기한 이유를 알게 되지 않을까..재미나게 읽은 책들이 단비처럼 보이는 것도 반갑고... 이게 다 우연이 비켜가지 않은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