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밖에 나갈 수 없었던 날,
네모난 창문이
그대로 풍경화가 되었다
공기처럼 늘 있었을 것만 같은 사각형.<사각형의 역사>를 읽으면서 비로소 생각해 보게 되었다. 화가들의 액자프레임을 보면서도, 사각형의 세계를 궁금해 하지 않았다. 풍경화를 보다 사각형의 역사가 궁금해졌다는 저자의 생각 덕분에, 당연히 존재하고 있었을 것만 같았던 사각형의 역사에..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자연에서 어쩌다 볼 수 있는 직선의 신비가 사고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직선이 뒤에서 민 것이지 사각형이 앞에서 이끈 게 아니다. 어차피 물증 없는 세계는 설레고 긴장도 된다"/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