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덕분에..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궁금해졌다. 엄밀하게 말하면 보부아르가..궁금해졌다.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는 말에 덥석... 그리고 그녀와 그에 대한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지만..깊은 뭔가가...느껴지는 기분이 좋다.

프랑수아즈는 극장 뒷문으로 사라져 가는 피에르의 모습을 지켜보았다.날카로운 고통이 그녀를 헤집어 놓았다.말과 행동 그 이면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 ‘우리는 하나야‘안일한 착각에 빠져서 피에르에 대한 근심을 항상 면피해 온 그녀였다.그런데 결국 말에 불과했다.그들은 둘이었던 것이다.(....) 피에르는 잘못한 게 없었다.변한 건 그가 아니었다.스스로를 합리화하려는 듯 수년 동안 그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이는 바로 그녀였다"/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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