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다시 춤추러 갈 거예요" 그자비에르가 말했다. 그녀의 얼굴엔 경멸과 악의 비스슷한 뭔가가 담겨 있었다."/53쪽 불어는 모르지만.. 이름이 '그자비에르' 라고 하니깐.. 책을 읽는 데 자꾸만 그,자비에르라고 읽고 싶어져서..혼란스러웠는데.. 함께 읽고 있는 사강의 소설(엎드리는 개)에서도 '그자비에' 가 등장해서 놀랐다. 불어를 모르는 이에게나 낯선 이름이었던 모양이다...
심지어 사강의 소설에서 그자비에..라는 이름을 쓰고 싶었던 이는 남자라는 사실.
"(...)게레에게는 그 이름이 꼭 돈을 뿌리고 다니는 외국인 사기꾼 같았다. 그는 그것보다는 '프랑스아 그자비에'나 '세바스티앵' 같은 낭만적인 이름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이니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핑계로 마리아가 퇴짜를 놓은 것이다.그리하여 현재 그는 로제라는 본명 대신 라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1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