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터 벤야민은 <역사 개념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써서 한나 아렌트와 하인리히 블뤼허에게 맡긴다.그 논문에는 벤야민이 1920년대부터 소유하고 있었던 파울 클레의 그림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새로운 천사'라는 제목의 그림이다.한 천사가 묘사되어 있는데 그 천사는 마치 자기가 바라보고 있는 대상으로부터 멀어지려는 것처럼 보인다.역사의 천사는 틀림없이 이런 모습일것이다. 역사의 천사는 과거로 얼굴을 돌렸다.그리고 일련의 사건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곳에서 단 하나의 재앙을 본다."/502쪽 '새로운 천사'에 대한 벤야민의 고찰에 대해 감히 어떻다고 말할..수는 없지만,개인적으로는 저 그림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마초 같은 예술가들 사이에서..너무도 고요하게 느껴졌으므로. 그렇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발터 벤야민이 번역 했다는 사실도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다.작품에 대한 해석에 고개가 (두 번 읽은 독자로서^^) 끄덕여졌다.
"발터 벤야민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번역한 사람으로서 근대적 사고가 순진하게 미래만 바라보았으나 본래 구원은 과거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기억은 현재의 인식이나 유토피아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 프루스트가 남긴 위대한 유언이자 위로의 약속이다."/5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