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레트 오펜하임은 막스 에른스트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는 예술가가 되려면 이 남자의 사랑에 더 오래 매여 있으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사랑의 열정을 창작열의 제단에 바친 것이다.(...)메레트 오펜하임은 곧 가장 중요한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꼽히는 <모피 잔>을 만든다. 그리고 이 잔이 역설적으로 액체의 열기를 털로 보호하려고 하듯이 메레트 오펜하임은 김이 모럭모락 나는 자신의 심장을 이별이라는 냉기로 감쌌다.(...) 메레트 오펜하임은 낙원에서 추방된 후로 여자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남자들을 능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여자들이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성서가 믿지 않더라도 그래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389쪽 

'모피 잔' 이라 읽어놓고도 '모카잔'이라 생각하는 바람에..오브제를 보는 순간..이미 알고 있었던 작품이란 사실에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작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 작품을 찾아 보다..함께 구글링 된 작품들이 더 좋았다



'빵을 먹는 파란 머리 유령' 이란 제목인데 무섭다기 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빵을 먹는 유령이라니..^^



Sitting Figure with Folded Hands,1933



이 그림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이미지 검색을 했더니..

소리가 잘들리는 청음귀마개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해서 ...웃음이

남성일까 여성일까..에 대한 궁금증 보다 두손을 모으고 있는 곳으로 시선이 갔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자 하는 결연한 마음..같은 것이 읽혀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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