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증오의 시대...덕분에 사르트르의 '계약 결혼'이 결코 멋있기만 한 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차라리 발터 벤야민과 한나 아렌트가 더 인간적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한 순간... 마주한
문장 앞에 살짝 '소름' 돋는 교감... 언제가 사르트르의 책을 읽는 나도 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한나 아렌트와 하인리히 블뤼허의 친구들은 두 사람의 동거를 "이중 제국"이라 부른다.자부심 강하고 자의식 센 두 사상가는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마음 깊이 서로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이 두 철학자는 1930년대 파리에서 새로운 사랑의 형태를 발전시킨다.몇구역 더 떨어진 곳에 있는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그 유명한 전략적 "계약‘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사랑의 형태를(...)"/4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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