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관해(觀海),바다를 본다
바다를 보는 일처럼 알 수 없는 깊이를 바라보는 막막
함을
만져본다
모든 인간은
완치라 하지 않고 관해(寬解)라 하는 섬세함과 야박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니
관해와 완치는 쥐손이풀과 이질풀처럼 구별이 쉽지 않
다 생각하면 되겠구나
그러니
조금만 더 존재하자
바닷물이 빠져 나간.. 바닷길(?)을 걸으면서... 정말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도 신기하고...어느 만큼의 경계가 세워지는 것은 더 놀랍고..
황홀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조금만 더 존재하고 싶은 이의 마음에 대해 답 없는 토론을 했더랬다.. 시를 읽고 나서..관해..를 했다면 우리 인간은 원래 야박함과 섬세함을 가진 이들이라고 말해주었다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관해..를 했으려나
조금만 더 존재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어지는 여름밤....아니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