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는 안락의자에서 몸을 떤다.마음 속에 자기 자신에 대한 증오와 그렇게 사랑했지만 자기를 배신한 한 남자에 대한 증오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피카소는 금욕주의자처럼 계속 그림을 그린다.(..)그림을 보려고 기모노를 걸치고 남편 뒤에 선 올가는 충격에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 앉고 만다.그림 속에는 여인이 아니라 괴물이 있었다."/33쪽





어떤 그림인지 궁금했다.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괴물'을 그렸구나 생각했는데.. 진짜 '괴물'이란 표현이 있어서.. 물론 찬찬히 다시 들여다 보면, 올가..를 그렸다는 이유를 모르고 보았다면..조금은 기괴하게 그렸다거나..사람의 복잡한 마음을 그렸을까..라고 생각했을 텐데...올가의 영혼을 그렸다는 피카소의 마음도 이해가 되는 아이러니.... '붉은 안락의자에 앉은 누드' 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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