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을 읽으면서 사랑이 힘든(?)이유는 달콤함 속에 감춰진 탐욕, 질투 배신의 감정등이 사랑으로 변신하기 때문은 아닐까..생각하고 있었는데...츠바이크 소설에서 비슷한 생각을 만난것 같아 반가웠다.^^
그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부인을 사랑했다.격렬하게 밀려오는 사랑의 감정으로 그는 여지없이 꿈의 물결 속으로 빠져들었다.하지만 그의 온몸을 뒤흔들 만한 결정적인 계기가 부족했다.즉 그는 여태껏 경탄과 경외심,애착이라는 핑계로 덮어둔 것이 이미 사랑이라는 사실,그것도 환상적이고 제멋대로이며 열광적인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왜냐하면 그럴 때마다 그의 내부에서 어떤 비굴한 것이 솟구쳐 오르며 그 사실을 강력하게 물리쳤기 때문이다/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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