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끄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1913년 세기의 여름>을 재미나게 읽은 터라 찜해 놓은 책이다. 그런데 정작 이 책은 두께가 만만치 않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면서..'사랑'이란 제목이 들어간 책들을 골라 읽고 있다.. 콜레라에 이어..두 번째 주자는 로렌스의 <사랑에 빠진 여인들>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사랑과 증오가..나란히 들어간 문장 발견.^^
사랑에 가까운 증오란..도대체 뭘까 싶은데
제럴드와 버킨에게 앞으로 일어날 어떤 것들에 대한 암시 같은 기분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거의 사랑에 가까운 묘한 증오의 기류가 잠시 흘렀다.둘은 언제나 그랬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은 언제나 서로에게 치명적일 정도로 가까이 맞닿곤 했다.그건 증오이거나 사랑, 혹은 그 둘 모두인 야릇하고도 위험한 친밀함이었다/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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