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루이제 린저다.^^




"나는 루이제 린저가 꽤 독특한 삶의 궤적을 지닌 소설가라는 걸 알게 됐는데,그녀는 히틀러 정권에 반발해 출판 금지를 당하고 심지오 투옥당한 적까지 있는 것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있었고 (...)흥미로웠던 것은 2011년 그녀의 사후 백 세 생일을 맞이해 출간된 전기에서 실제로는 루이제 린저에게 나치를 찬양한 이력이 있으며 작가가 훗날 자신의 일생을 나치에 투쟁한 이미지로 미화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는 점이었다"/158쪽



언제 읽었는지는 기억나진 않지만..분명 읽었다는 확신이 있어..나도 저 문장에 혹 밑줄을 그었을까..싶어 예전 일기를 찾아보았으나..한 번 읽고는 도저히 리뷰를 남길 수 없다는 메모와 함께..부분 부분 발췌만 해 놓은 흔적을 보게 되었다. 그러니까..작가에 대한 자세한 내막까지는 알지 못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미지를 미화했다는 글을 보면서..그녀의 문장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왔다(격한 공감으로 밑줄 그었으나..정작 사실(?)을 알고 나니..마냥 고개를 끄덕일수 없는 아이러니..그럼에도 리뷰를 남겨놓지 않았으니 다시 읽어 보고 싶긴 하다.)


우리는 영웅이 아니야. 가끔 그럴 뿐이야.우리 모두는 약간은 비겁하고 계산적이고 이기적이지.위대함과는 거리가 멀어. 내가 그리고 싶은 게 바로 이거야.우리는 착하면서 동시에 악하고 영웅적이면서 비겁하고 인색하면서 관대하다는 것,이 모든 것은 밀접하게 서로 붙어 있다는 것,그리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도록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아는 일은 불가능하는 걸 말야./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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