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군인을 죽일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가 어리석은 '짓'으로 하게 되는 불행이 혹시 노란군인에게 복수하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자신을 두려워하는 군인을 보면서 오히려 코메디라고 생각한다...그에게 뭔가 터닝포인트..라도 찾아온걸까 생각했지만..슬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복종에 길들여진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가..
"언젠가 사람은 아무런 이유 없이 어리석은 짓을 하고 불행을 자초한다"/121쪽
"(...)파비아누가 비굴하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자 군인은 용기를 얻고 다가와 단호한 태도로 길을 물었다.파비아누는 가죽 모자를 벗었다. "정부는 정부니까요" 가죽 모자를 벗은 그는 허리를 굽힌 채 노란 제복의 군인에게 길을 알려주었다"/13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