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에서 강화도로 갈 때..멋진 바다 풍경에 시선을 멈추게 되면 비로소 보이는 곳이 장곶돈대..다.. 조금은 떨어져 있는 곳에 있지만,.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몰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임에는 분명하다.그런데 돈대 안에 들어서면..그곳이 어디가 되었든..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모습이 상상이 되어..기분이 묘해진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오게 되면  한때는 치열했던 이곳이 이제는 자연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에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게 된다. 강화도 갈때마다 돈대는 언제나 열외였는데...<강화돈대>를 보는 순간..틈틈히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다니고 있다. 물론 방문을 하고 나서 읽기를 한다. 마음으로 먼저 보고 나서 객관적 사실과 마주하고 싶어서이다. 덕분에 장곶돈대를 보면서 느낀 감정과 비슷한 설명을 읽을때는 반가움이 있다."군부대의 지나친 돈대 점유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돈대는 이미 군부대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협소하고 전근대적이다.(..)더 결정적인 것은 강화도 앞 한강 하구는 중립지역으로 비무장지대도 북방한계선도 아니다라는 점이다(...)"/330쪽 장곶돈대 앞 군초소가 있어 사진 찍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설명을 읽으면서 공감했다..적어도 장곶돈대에는 군초소가 있을 필요가..있을까 나 역시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지 풍경을 더 아름답게 조망하기 위한 이유는 아니었다. 돈대..에 대한 역사를 더 잘 이해받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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