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다 미리 에세이를 아주아주 애정한다고는 할 수 없는데..신간 소식이 들려오면 또 궁금해진다. 도서관 인기 순위가 높아 한참 기다린 끝에 <작은 나>를 빌려왔다. 도서관 옆 카페 앉아 읽기 딱 좋은... 어릴적 기억이 가뭇하기도 하고..공감가는 이야기도 있었는데..가장 눈에 들어온 건..이불에 관한 추억 한자락.. 어릴적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었던 저자가 부럽기도 했지만..나는 김호석 화가가 그린 빨래...그림이 떠올랐다. 조금은 힘겨운..그런데 아무리 찾아보려고 해도 오래전 보았던 그림은 찾을길이 없고..<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에서 재미난 그림을 만났다. 분명 읽었는데..처음 보는 그림이라니..힘겹게 빨래를 널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미난 상상을 해 보게 된 '손으로 하늘을 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