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복종
에티엔느 드 라 보에티 지음, 박설호 옮김 / 울력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권리를 위한  투쟁 이래로 또 나를 흔들어 놓는 책을 발견했다. 그와 거의 맥락을 같이하는 책. 권리가 싸워서 얻어진 것이라면 자유 역시 그러하다. 인간은 원래 자유롭고자 하는 본성이 있고 평등하고자 하는 성질이 있지만 어째서 수백, 수천명이 아니라 수백의 지역들, 수천의 도시 그리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한 사람의 지배체제속에서 노예와 굴종의 상태를 전혀 죄악시 하지 않고 독재자에게 조금도 저항하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풀어냈다. 어떤 재난이 자유롭게 살려고 태어난 존재로사의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었을가. 저자는 그 답을 교육과 습관에서 찾았다. 인간의 천부적 기질은 지속적으로 새로고침하지 않으면 썩는다. 본성, 기질, 천성에 의하여 자유로우나 교육에 의해 배워 온 관습 또한 가지고 있는데, 교육받고 익숙하게 된 모든 일은 마치 처음부터 주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어느 한 사람의 임의에 의해 정해진 일이라는 것이 저자의 요지. 앞으로 교사가 될 것임에 이러한 해석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개정7차 교육과정 ㅡ  정부가 지시한 교육 목표에 의거해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교육을 행해도 되는 것일까.

인간은 독재치하에서 필연적으로 비겁하고 연약해진다. 인간은 또한 자유를 잃으면 용기 또한 상실한다. 극장, 유희, 광대극 등의 오락거리의 술책과 마취제 ㅡ. 긴장감과 각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글을 쓰면서 현실과 타협한다는 말을 듣는 현실, 부끄럽규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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