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역 논어 홍신한문신서 1
이기석.한백우 역해, 이가원 감수 / 홍신문화사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현실에서 안되니 책 속에서 훈남을 찾는다. 마르크스, 헤겔, 석가 이후로 또 나를 두근거리게 하시는구나. 옮겨적고 싶은 수많은 구절이 있었지만 간추려보자.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라.

 남이 나를 알지 못함을 탓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탓하라.

 
   
   
 

子曰, 學而不思則罔하고, 思而不學則殆니라.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오묘한 진리를 이해할 수 없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한 사상에 빠지기 쉬우니라.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으리라.

 
   
   
 

子曰, 以약失之者는 鮮矣니라.

검약하면 잃는것이 적으니라.

 
   
   
 

子曰, 不患人知己知之요, 患其不能也라.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그 능력이 없음을 걱정할 것이니라.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이면 失人이요, 不可與言而與之言이면 失言이니, 知者는 不失人하며 亦不失言이니라.

더불어 말할 만한 사람인데도 함께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할 수 없는데도 함께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 것이 된다. 지자(知者)는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으니라.

 
   
   
 

子曰, 衆惡之라도 必察焉하며, 衆好之라도 必察焉하라.

 
   
   
 

子曰, 性相近也나, 習相遠也니라.

사람의 천성은 서로 근사하나, 습관에 의해 서로 멀어지느니.

 
   
   
 

子曰, 道聽而塗說이면 德之棄也니라.

큰 길에서 듣고 작은 길에 와서 이야기한다면 덕을 버리는 것이니라.

 
   
   
 

子夏曰, 日知其所亡하며 月無忘其所能이면 可謂好學也已矣니라.

자하가 말하기를, 날로 모르던 것을 알아가고 달로 할 수 있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느니라.

 
   

이것말고도 많은데 한자가 짧아서 못옮겼네ㅋㅋㅋㅋㅋ

사실 이 책을 사진 않았따.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읍니다 체를 쓰는 누런책, 뒷편에는 도서대출증까지 있는 추억가득한 책이었다. 87학번의 대선배님, 89, 94, 96학번... 이들 뒤를 이어 2006학번도 한 자리 차지하고 싶더라. 전자 대출이 편하긴 하지만 이러한 향수를 느낄 순 없다는게 아쉽다. 빌려읽었지만 서평은 적고싶어 알라딘에서 찾아봤는데 구판절판에다가 나와있지도 않고 신역으로만 나와있더라. 물론 새 책이 깨끗하고 빳빳하고 가독성도 좋으며 보관성도 좋아졌겠지만, 그 모든 단점을 커버칠 오래된 책의 매력이 있는데. 절판은 한정만큼이나 속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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