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사용설명서 내몸 시리즈 1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구입한 책은 '내몸다이어트설명서'이고ㅋㅋ 시리즈물인데 두 권 다 사기에는 아까워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그동안 건강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사서, 또 비슷한 이야기를 나열하는 책을 사고 읽기에는 소모적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 

 음.. 내가 알아왔던 사실과 다른 기술이 몇개 있어서, 이 책을 100% 신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알아 온 지식들이 완전히 옳다고 여기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나 큰 요즘이라 받아들이고 끄덕끄덕하며 읽기보단 약간씩 거리감을 두고 읽었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열심히 공부했었나보다. 아니면 비슷한 부류의 건강 관련 서적을 너무 많이 읽어왔다거나. 다른 책들에 비해 두껍고 그만큼 좋은 정보도 많으며 체계적으로 잡혀있고 '내 몸 사용 설명서'라는 획기적인 제목으로 신체 구석구석 하나하나를 상세히 설명하고 간간이 토막상식까지 제공하니  그 동안 봐 온 책 중 일등으로 꼽을 만 하다만 역시 질 좋고 풍부한 지식 체계를 위해선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한국 저자의 육성으로, 그러니까 번역의 과정 없이 가장 다이렉트로 들을 수 있는 한국 책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외국 책의 특유의 위트고 좋아라 한다. 이 책은 그 재치와 위트 또한 -건강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루하지 않은 독서였다. 참, 외국 책이니 나온 말인데, 책을 읽으며 체중이 5kg 늘면 무릎이 느끼는 부담감은 15kg 증가한다는 서술을 보고 아 다이어트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수면 무호흡증 부분에서는 목 둘레가 38cm이상이면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는 서술을 보고  목둘레를 재보니 30cm도 채 되지 않은 결과를 보고 역시 American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체중이 너무 나가서 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위한 토막 상식"도 한국에서는 써먹을데가 별로 없잖아요.. 여튼, 이제 사놓고 묵혀놓은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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