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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번가량의 관성을 느낀후 겨우 매끈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읽는 내내 먹먹했고 마음이 아팠다. 봉순이는 나와 너무도 닮아 있었기 때문에.
...느낌표 선정 도서가 아니었다면 이런 제목의 책을 집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이해했고 글도 재미났으며 책의 가치도 인정한다 허나, 홍성혜 개인적으로 독서 후의 씁쓸한 뒷맛때문에 나는 이 책이 싫다. 바로 앞 서평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아직 나 자신에게 솔직하기 못하기 때문에.
162p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148p 이토록 사소한 일이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느구나. 결국 산다는 일에는 사소한 일이 없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 그러나 그 후 나는 생각을 바꾸었던 것 같다. 그래 ,그 남자를 만나지 않았으면 봉순이 언니의 삶은 달라졌을 것이지만, 아마도 그녀는 다른 방식으로 불행해졌을 것이라고. 왜냐하면, 삶에서 사소한 일이 없는 이유는 매순간 마주치게 괴는 사소한 선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총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사소한 그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사소한 것의 방향을 트는 삶의 덩어리들이 중요하다는 걸 내가 알아버렸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