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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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헤아리기 힘든 다소 어리광스러운 우울증, 그리고 방황이 있기도 한 시절. 20대는 10대와는 많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물과 기름의 경계선 긋듯이 정확하게 20대로 넘어간 것도 아니기에 나는 한 소년의 10대를 서술한 이 에세이가 그렇게 남일같지 않았다. 애늙었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나지만 천진난만함과 순수함 그리고 약간의 반항기도 사뭇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헤세의 자서전적 작품이라지만 이 시대 10대 그리고 10대를 지나간 사람들의 자화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인상적이거나 흥미로웠던 부분- 루치우스가 바이올린을 배우겠다고 하자 소름이 끼친 음악선생님!

겉으로 드러나는 열정에 대한 두려움 - 여기서 나의 모습을 발견했지.

그러다가도 다른 학우들이 우정을 즐기는 모습을 볼 때면 질투심을 억누르지 못한 채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자기 자신의 슬픔을 낯설고 귀한 값진 보물처럼 여기는 듯했다

그 대신에 양복점 주인의 외롭고 초라한 모습을 주시하였다.

"저자리에 우리 아빠가 계셨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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