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 책꽂이에 있길래 가볍게 읽어보았다.

다 증발해버리고 남은 것은 삶에 대한 집착, 하루 하루의 소중함이라는 느낌. 사실상 제일 와닿았던 것은 오히려 역자가 쓴 한 장의 글.

책좀 추천해 달라고 자주 가는 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순식간에 스무 개의 댓글이 달렸다. 죄다 소설이길래, 소설 안 읽는다고, 다른 종류의 글을 추천해 달라고 다시 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달리는 댓글들은 에세이와 여행기, 사진집 그리고 철학책이 주류를 이루더라. 때때로 왜 소설을 안읽어요? 하는 질문도 올라오더라. 글쎄,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흠뻑 빠져드는 것이 나에게는 아직 낯선 것인지ㅡ 그 재미를 알 만큼ㅡ, 또는 그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ㅡ 난 정말로 책에 있어서 까다로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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