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뒤돌아서기엔 너무 많이 걸었네
잊기엔 너무 많이 기억나
돌아서지 말아
돌아서지 않아
보이는 찬란을 외면 말아
찬 시련처럼
붉은 가을을 외면 말아

ㆍㆍㆍ 아직 딛고 서야해
차디찬 겨울은 아직이야

뒤돌아 서기엔 많이 걸었네
붉디붉어

 

 

발. 나태주의 시 [11월]이  잔상처럼 남아 마음을 조금 더 덧보태어 보았다. 시화집인데 그림이 개인적인 성향과 맞아 한참 따라가 본다. 붓꽃을 좋아하는 것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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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존헌장

 

 발. 루쉰의 말이 생각이 많이 난다.  학생의 날에 절차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조차 지키지 않는 ** 개.  ** * 는 몽둥이로 패야한다고, 싸우지 않으면 얻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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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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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쏘주한병
맥주한병

이른아침부터
찬가슴을 달래는
초로의 사내를 본다

국밥을 먹는 건지
마는건지
사내앞에 앉아
어제를 한잔 받고싶다

가늠되지 않는
일들 너머
한 시름 덜
한잔 따라주고 싶다

세상을
우겨넣은 잔
세상에
밀린 잔들

어제의 푼내들이
주름그늘에
배여있다


짐승같은 세상

쪼그라들고
말라버려
한잔밖에 되지않는
세상을 걷어차주고 싶다

세상에 소주나 한방 먹이고 싶다
세상을 비틀거리게 독주로 맥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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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 가지 지지대를 심다가 잎이 툭 떨어져, 글자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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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간호사 2015-10-2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여울 2015-10-21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만하죠. 나뭇잎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