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성냥갑 1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6월
절판


...영웅이란 신화에서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도록 초인적 능력을 부여받은 인물이다. 영웅에게 호소하는 것은 언제나 무능력의 증상을 드러내며, 영웅이 있다는 믿음은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다.-87쪽

<지식인들은 직업상 위기를 만들어 내지, 위기를 해결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기 바랍니다.>-88쪽

지식인들의 의무는 정치 계급의 교체를 요구하는(그리고 형성하도록 기여하는)것이지, 단지 단춧구멍이 텅 비어 있다고 거기에 꽂아 놓은 꽃 역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114쪽

.....그렇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담당하는 여러 당국이 해야 할 진짜 일은, 프라이버시를 요구하는 사람들(비율로 보아 전체 국민에서 소수이다)을 지켜주는 작업이 아니라, 열광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포기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귀중한 자산으로 간주하도록 유도하는 작업이다.-144쪽

무엇보다도 단어들이 혐오스럽게 되는 것은, 단지 그 단어들만 사용하고 다른 수많은 멋진 단어들을 사전 속에 썩히는 사람이 우리를 짜증나게 만들 때이다 .....

단어들을 상상력 없이 사용함으로써 혐오스럽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자신이다.-148-149쪽

논리적으로 결론이 전제에서 도출되지 않는 글을 쓰지 마라. 만약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전제가 결론에도 도출 될 것이다.-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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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은 서주 초기에서 춘추시대 중기까지 창작된 민간가요와, 사대부나 지배계급에서 불려진 노래들의 가사들이라 한다. 이 시경에는 305편의 시편이 들어있으며, 공자가 아들 백어에게 말하길, 시경을 공부하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하였다. 그래서 중국에서의 시경 공부가 필수가 되었다고 한다.  

  시경에는 국풍과 아雅(소아,대아), 송頌등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한다. 지금 전해지는 시경은 한대때 유학자에 의해서 정리된 것으로, 모형이라는 자가 해석을 가한 모시毛詩 이며, 거기에다 후학의 정현은 주석을 하였고, 당나라때는 공영달이 정현의 주에 다시 소疏를 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송때 주자는 이 모시서의 오류를 비판하는 시집전과 시서변설을 저술 하였다고 한다.

 내가 알아 들은 부분은 이정도이다.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시경을 알게 해줬고, 흥미가 생기게 해준 걸 보면 이 제 역활을 해준것 같다. 그리고 한자공부의 필요성도 같이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을 축약하고 작자의 프로필만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걸 읽는 사람과 본 텍스트를 연결시켜주는 역활을 해줄 수 있는것 같다.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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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 동양문학 편을 읽어보고 있는 중인데, 처음에 소개된것은 <산해경>이다.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 봤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몰랐고, 신화서인줄도 몰랐다. 그저 유학에 관련된 학문이겠거니... 했었는데 말이다. 어쨋든 짫은 장수로 소개 봤긴 했으나,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산해경은 그리스,로마신화와는 달리 이야기식으로 되어 있지않고. '여기에서 몇리를 가서 있는 어디 산에는 뭐가 있고,...' 라는 식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보는게 아니라, 이미지를 따라가라고 말한다. 뭐, 아직 산해경 원본을 본건 아니라 어떨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서 간간히 소개된 몇개의 종족들을 보면 흥미롭다. 뱀의 머리에 다리가 달린 물고기인 염유어나, 가슴에 구멍을 뚫어서 가마대신(?) 짊어지게 하는 관흉국 사람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어쨋든 일단 기회가 되면 사서 보던지, 빌려서 보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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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르헤스와 프루스트.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엄청 많이 에코가 들먹거렸던 작가들. 사실, 둘 다 듣긴 많이 들었는데, 어떤 부류의(?) 작가인지는 잘 모르는 통에... 그래서 요번에 보르헤스의 전집(이라고 부르기는 뭐하지만.)을 민음사로 주문해서 오늘 왔다. 어렵기는 둘 다 같은것 같지만,  그래서 보르헤스는 단편집이라, 분량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도서관에서 빌려 볼까 하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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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다 읽고  곧바로 미네르바 성냥갑을 들고서는 읽고 있는 중이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보다는 최신의 것이긴 한데, 어째 <세상의..> 보다는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재미는  더 반감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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