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초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조지 버나드 쇼 지음, 이후지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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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인에 대하여


    ‘초인이라는 것은 인간이 자기를 초극해 나아가야 할 목표이고, 영겁(永劫)으로 회귀(回歸)하는 운명을 참고, 신을 대신하는 모든 가치의 창조자로서 풍부하고 강력한 생(生)을 실현한 자이다. 이에 대하여 말인은 자기 초극의 의지(意志)도 힘도 창조적인 생명력도 잃어버려 평균화하고, 더구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쾌락에만 빠지는 하찮은 인간이라는 것이다.’(초인 [overman/superman, 超人] (두산백과))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아직 읽지 못한 나는 아직 초인의 의미를 검색을 통해서 겉핥기 식으로 파악하고 있다. 완전한 인간. 인간, 말인의 의미와는 반대로 강한 생명력(life-force)를 지닌 이상적인 인간이다. 극 중에 존 테너는 이런 초인에 대한 이상향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자본주의자 램즈던에게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자신의 이상향을 설파하기 위해 ‘혁명가의 핸드북이자 휴대용 동반자’를 만들어 배포한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가 자신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보여지기 위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구나 라고 느낀다. 또한 어린 시절, 공허하고 탐욕적인 열정을 쫓다가 어느 순간 도덕적 열정이 생기면서 영혼이 생겨난다고, 그러면서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이라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에게는 아직 탐욕적 열정만이 있고 도덕적 열정이라는 것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자책을 느꼈고, ‘살고자 하는 맹목적인 노력 속에서 나 자신을 죽이지 않기’위하여 삶 자체를 관조하는 더 큰 능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에 삶 자체를 관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어리석음을 느꼈다. 연인 간의 사랑과 친구 간의 우정 등 로맨스가 풍부한 희곡이었지만 오히려 니체의 책에 대한 입문서와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책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는지 왜 우리는 초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강제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신을 대신’하고 ‘강력한 생을 실현’한다라는 멋드러진 말로 초인의 의미를 설명하기에 초인이 좋구나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왜 쾌락을 넘어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초극을 향해서 단련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다. 단순히 쾌락만을 추구하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인간이 태어난 목적을 위해서인가? 초인이 되는 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일까? 현재에 나에게 있어 초인이 되기 위한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 연속되는 모든 질문에 답을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왕성한 활동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 이것만이 결국 나 자신을 초인으로 이르게 할 것 같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풍부함을 얻고 자기성찰을 통해 발전 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이 젊은 나에게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껏 약간은 정적으로 살아왔었는데 이제는 더욱 더 왕성하고 풍부하게 살 수 있도록, 더 큰 독서모임에도 나가고 사회활동도 해보고 이번 년도를 불태워야겠다.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초인이 되기 위해서.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다. 처음엔 단순히 이 사람 묘비명 재밌게 썼네 라고 봤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도 어쩌면 초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흔적, 그리고 그 후회를 묘비명으로 남겨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초인이 되기 위해 주위의 비난도 감수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존 테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간의 시선, 평가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날 수 없었기에 우물쭈물하게 되었고 결국은 초인이 되지 못한 채 최후를 맞이한 것이 그의 생일까. 우물쭈물하다가는 될 것도 안 된다 라고 또 한 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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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1-22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니체의 묘비엔 ˝이제 나는 명령한다. 차라투스트라를 버리고 그대 자신을 발견할 것을˝ 라고 써있다고 합니다. 초인, 그것은 되지 못하는 되면 안되는 것이기에 `초인` 이라고 불리우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왜 살까요? 또 왜 살아야할까요? `인류의 보존` (소크라테스 조차 그리 말한)으로 다 덮어 버리기에는 - 진리에 무겁게 끄덕이지만 -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 것 깉습니다. :-)
반복되는 회귀의 궤도를 이탈하면 어찌되나? 신세계가 있을까? 회오가 가득한 생지옥이 펼쳐질까? 나이가 들수록 몸이 무거워져서 안착하기도하고, 또 나이가 들어 덧 없음과 무상함에 무모함으로 무장한 용기가 불끈 나기도 하네요.
정말 데이비드 실즈의 말처럼 새끼를 낳고 - 잘 키우고 - 자연에게 의무를 다한 생명체로 투항하면 될 뿐인지.
태엽 감는 새의 불량 소녀가 품은 `인간이 불로불사면 사유할까?` 라는 생각에 골똘해보기도 하지만 그럴일은 없다며 망상을 저쪽으로 밀어봅니다.
죄와벌을 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나도 생각해보고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어떻게 살아야하나도 그 창작된 세계에 허우적이며 생각해봅니다.
그러다 그냥 필름 카메라 책을 보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커피 한잔을 마십니다.

초딩스러운 결말. :-)

윙헤드 2016-01-24 0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아이디와는 정반대인 놀라운 깊이에 저는 그냥 감탄만 하게 되네요...!! 이제 초인의 의미에 겨우 다가선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01-24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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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고 일주일이 지난 다음 쓰는 독후감. 책을 읽을 당시에는 대학 강의 내용을 책으로 내놓은 만큼 노트에 필기를 해가며 읽었고, 그러면서 이해하고 감탄한 부분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난 뒤 독후감을 쓰려하니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가물가물하다. 이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생각했었고, 그만큼 죽음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일주일 만에 죽음은 내 인생에서 전혀 끼어들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 글을 쓰면서 한가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것 이라는 것이다. 죽음은 결코 부정적인 가치를 가졌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나는 죽음을 무서워하는데 그렇다는 이야기는 내 삶의 가치가 긍정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잃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은 것이 된다. 그런데 나에게는 아직도 죽음이 엄청나게 마이너스인 것처럼 느껴진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매일같이 사건사고로 전세계에서 수천, 수만 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우면서도 나는 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근데 사건, 사고들의 내용을 보면 죽음이 결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에서의 사고, 서울에서의 산사태, 여행지에서의 사고들.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완벽하게 완전한 공간은 없다. 



- 맥가이버칼과 라이터


    내가 밖에 나갈 때 항상 메고 다니는 가방에는 온갖 물건들이 들어있습니다. 치약 칫솔은 물론이거니와 가그린, 휴지, 포스트잇, 펜 하나, 배터리 등등 일상용품 외에 2가지가 더 들어있습니다. 바로 맥가이버와 라이터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라이터는 내가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뭣하러 들고 다니냐고 하고, 맥가이버는 정말 왜 들고 다니냐며 물어봅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만일을 대비해서’. 사실, 우리나라는 참으로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재해의 위험성은 극히 낮고, 위급할 때 대응도 참 빨리 해줍니다. 하지만 2014년 작년의 세월호 사건 이후로 두 가지는 무게가 좀 나감에도 반드시 들고 다닙니다.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르겠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한 대로 저 역시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죽을 것이다라고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학교 다니고, 출퇴근하고, 주말에 데이트하고, 가끔씩 해외여행가는 이런 생활에 죽음이 끼어들 여지는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전철이 한강을 지나갈 때, 혹시 이 전철이 한강에 빠지면 어떡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는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상상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 그러고는 내 가방 안에 두 가지 물건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는 안심합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어떻게든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도 살고 싶은 겁니다.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을 상상하더라도 날 살릴 수 있는 물건을 항상 들고 다니고 있기에. 어쩌면 지금이 20대 중반이 죽음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건강하고 혈기왕성할 시기이니. 하지만 언제 죽을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기에 방금 이 말은 또 틀린 말이 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맥가이버와 라이터로 내가 죽음으로부터 평온함을 얻을 수 있다면 하루하루 조금 가방이 무거운 것이 무슨 대수이겠습니까. 저 두 가지 물품은 저의 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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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무엇인가 - 프린스턴대학교 인생탐구 대기획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2
수전 울프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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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의 의미에 대하여


    이 책의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좋은 삶이라는 것은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연구한 책이다. 우리가 삶은 무엇이다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어도 어떤 삶은 보면 ‘저것은 좋은 삶이다.’ 혹은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지’라고 스스로 판단하게 되는데, 좋은 삶이나 나쁜 삶에 대한 대부분의 의견이 같다면 그 정의가 있을 것이기에 저자는 그 삶의 정의에 대해 파헤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저자의 의견이 옳다니 그르다니 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고,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지금까지의 삶과 앞으로의 삶에 대하여. 


    지금까지의 나의 삶은 좋은 삶이었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다. 준공무원이신 아버지와 가정 주부이신 어머니, 그리고 누나를 가진 집에서 태어나 어려서 평범하게 자랐고, 서울에 엄청난 부촌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 안에 자리를 잡고 산지도 10년이 넘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집에서 5분 거리인 곳에 다녔으며, 재수 한번 하지 않고 대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대학교에서도 뭐 남들처럼 공부하고, 연애하고, 아르바이트하고, 군대 갔다 오고, 살다 보니 25살이 되어있다. 굴곡이 없는 삶. 사실 나는 굴곡 있는 삶을 원했다. 기업을 세운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 가난했었거나 혼자서 고난을 헤쳐간 경우가 많아서 나 또한 고난을 느끼고 싶어서, 공장에서 일도 해보고, 장사도 해보고 그랬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모두 겉모습뿐이었다. 진짜가 아니었다. 나에겐 항상 돌아갈 집이 있었고, 매달 용돈이 나왔고, 맛있는 밥을 항상 먹을 수 있었다. 내가 한 경험들은 경험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굴곡의 진정한 의미도 모른 채 그것을 느끼려고 한 나는 아직 어리다. 그리고 내 삶은 타인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나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내 점수를 위해, 내 돈을 위해, 내 가치를 위해 일하고, 공부하고, 놀았으며, 의무적인 봉사 외에는 타인을 위해 서 살지 않았다. 


    그럼 이제 앞으로 남은 나의 길고 긴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객관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대상을 사랑하고 이에 긍정적인 방식으로 관여할 때 그 삶은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이걸 내 멋대로 받아들인 결과는 내가 좋아하고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삶이 좋은 삶이라는 것이다. 나 또한 역시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난 철저하게 ‘돈으로’ 한국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나라는 문제가 참 많다. 세월호 사태를 보면서 정치고, 경제고, 언론이고 분노하지 않을 곳이 없었고 반드시 변화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치로 우리나라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계적인 학자를 모셔와도 금방 관두고,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정치인이 있다면 신기한 것이고, 플라톤이 꿈꾼 현인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치보다 힘이 쎈 것은 돈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정말 올바르게, 좋은 의미로 쓰인다면, 정말로 그렇게만 된다면 사회는 반드시 좋아진다. 자본주의가 왜 망해 가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많이 번 사람들의 탐욕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빌 게이츠나 워렌버핏을 중심으로 기부에 확산해서 이 정도인 것이지 그들이 아니었다면 세상은 이미 돈 때문에 망했을 것이다.  나는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과 같은 삶을 살고 싶다. 잘 사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벌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분배해 주는 것. 빌 게이츠 소프트웨어 사업은 당연히 컴퓨터를 소유한 국가들에서 돈을 번다.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워렌 버핏 역시 마찬가지이다. 세계를 기준으로 잘 사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벌어 들여 가난한 사람, 가난한 사회에 돌려 주는 것.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가치 있고, 객관적으로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대의를 위한 삶이기도 하고 나를 위한 삶이기도 하다. 난 애초에 판매에서부터 가난한 나라에 도움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물’을 이용한 사업이 좋을 것 같은데,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 여전히 물이 부족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에비앙, 페리에를 찾는 사람들도 넘쳐난다. 탐스나 와비파커의 전략처럼 물을 한 병 사면 같은 양의 물은 물 부족 국가에 전달하는 것. 그리고 비싼 물을 판 돈으로도 도움을 주는 것. 글로 쓰니 멋있지만 큰 문제가 있으니, 그건 바로 내 자신이 그럴 역량이 되느냐이다. 난 단지 일개 대학생일 뿐인데, 십대 때부터 천재성을 드러내 돈을 벌기 시작한 그들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 


    이렇게 장황하게 써놓았지만 ‘너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 왜 너는 저런 삶을 살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글쎄올시다. 이게 어려운 것만은 확실하다. 저자도 ‘삶의 의미에 대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살아가면서 무엇을 원하고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만으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논의는 여러분이 삶의 의미에 관한 기존 생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으니. 끊임없이 고민하자.





- 내공에 대하여



  이 책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삶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프린스턴 대학교 인간가치센터가 25년간 연구한 것을 정리한 책이다.  그런 유서 깊은 센터에서 수전 울프 교수의 강의를 대표로 내세워 책을 내놓았다는 것은 그 교수의 전문성, 내공이 엄청나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구성을 보면 권위를 가진 교수가 쓴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구성이다. 책의 앞부분은 수전 울프 교수의 강의를 두 개로 나누어 이루어져 있고, 바로 이어서 네 명의 철학자의 논평이 등장한다. 그 이후에 그 논평에 대한 수전 울프 교수의 답변이 실린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 대가이지만 비판을 서슴없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답변을 쓸 때도 개선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인정하는 모습은 당연한 것이었는데도 나에겐 낯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태도를 쉽사리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각자의 정답을 가지고 있고, 상대의 정답은 무시하는 사회. 자신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는 오만함과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토론하기를 꺼리는 분위기 역시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연구에 논평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 일 것이다. 건전한 논평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논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논점도 명확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딴 길로 새기 십상이다. 하지만 수전 울프 교수는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확신과 학자로서의 겸손함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논평을 게재하고 답변도 명쾌하게 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학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이가 본받을 만한 점이 분명하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자신의 지식을 뽐내려고 한다. 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지식이 대부분이고, 알맹이에 대해 물어보면 모두 묵묵부답이거나 역정을 낸다. 내가 이만큼 공부하고 책까지 냈으니 내 지식에 흠잡지 말라는 듯이. 물론 나도 쥐뿔도 모르고 하는 소리이지만,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참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 사회가 비판을 받아들이기에는 미숙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해결책이 토론식 교육과 문화라는 것을 나도 알고, 친구도 알고, 옆집 개도 알지만 바뀌지를 않는다. 아주 아주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부장관은 할 수 없다. 각종 외압과 구조화된 교육을 지키는 것만 해도 힘드니까. 결국 기업이 할 수 있다. 국가를 휘어잡을 수 있는 기업. 허나, 하나의 절대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리더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 우리나라에서 삼성이라는, 세계 7위라는 기업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리더가… 우리나라에도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이나 엘런 머스크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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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이클 샌델 지음, 김명철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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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의 열풍 그리고 높은 대학진학률에 대하여


이 책은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책이다. 우리가 곧 죽어도 사랑하는 하버드 대학교에서의 명강사라고 소문난 교수의 책, 책 표지 한 가득 보이는 꽉 찬 하버드 대학의 강당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끌렸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읽은 시기는 그 열풍이 지나고 나서 읽은, 한마디로 뒤늦게 읽은 시기라고 봐도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책이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라니 이게 정말 우리 국민의 수준이 높은 것인가, 아니면 정말 단순히 하버드 베스트셀러라 잘 팔린 것인가라는 의혹 아닌 의혹을 가졌다. 난 이 책을 어렵게 읽었다. 단순히 읽어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 노트에 적어가면서 이해하느라 다른 책에 비해 완독하는 데에 참 많은 시간을 썼다. 그럼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을 계획을 하고 있는 책이다. 난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나를 포함하여)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1년에 책 1권도 안 읽는 나라에서 이런 깊이 있는 책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우리의 그 높디높은 대학진학률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우리가 그렇게 비난해마지 않는 대학이 너무 많다. 90%의 대학진학률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줄이자이런 비난들. 그런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이론상으로 그만큼 양질의 시민들이 생산되는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할 줄 알고, 조금 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 가란 생각한다. 나는 현재의 높은 대학진학률을 지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자원 하나 나오지 않는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머리를 써서 돈을 벌어야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고등교육기관이 세워졌을 것이다. 미국으로 가는 해외유학생이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이고(인구 수 대비로 치면 우리가 1위이지 않을까) 다수의 고등 교육자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삼성이라는 세계 7, 브랜드 인지도 측면 세계 2위의 대기업을 만들 수 있었고, 세계 10위 권 수준의 경제 대국으로 살아올 수 있었다. 아무리 제조업이 우리나라의 근간이라고 하지만 이공계의 능력만으로, 순수 노동자의 헌신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가 카피캣 전략으로 주로 성장하기는 했다만 그런 카피캣을 위해서도 그걸 넘어서기 위해서 필요한 생각, 깊은 사고는 모두 고등교육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걸 지금 줄이자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그렇게 외치고 있는 혁신, 창조성을 멈추자는 얘기와 동일하다. ‘정의란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서가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그만큼 사고가 깊다는 것이고 머리가 잘 발달된 좋은 시민임을 의미한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을 때, 사회가 더욱 건전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며, 그래서 이 열풍이 반갑다.

 

이 책은 나에게 어려웠기 때문에 나의 생각을 적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정리한 내용을 복기하며 정리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비록 1강부터 필기하면서 읽은 것이 아니라 많이 부족하지만 나중에 다시 읽을 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정리

<7. 소수집단우대정책논란 왜 우리는 지역균형선발을 하고 소수 집단에게 혜택을 주는가>


    보상논리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는 행위, 역사적 차별을 보상하는 차원. But보상받는 자가 애초 피해자가 아닐 수도 있고, 보상해 주는 사람이 역사를 바로 잡을 책임도 없다면.


    다양성 논리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 다양성이란 곧 공동선. 섞여 있으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무척 바람직. 하버드 대학도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을 고려. But , 정말로 효과를 주는지, 아니면 지원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인지

 

    -공리주의자라면 권리를 침해 받는 정도보다 사회적 이익이 크기 때문에 소수 집단 우대 찬성


    -칸트식 or 롤스식 자유주의자 아무리 바람직해도 개인의 권리보다 앞설 수는 없다. 학문적 자질만을 고려해 선발하는 대학교는 별로 없다. 애초에 어떤 기준으로도 인정 받을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입학 허가가 정당한 경우는 대학이 정한 사회적 목적에 부합할 때뿐이다. 학교의 사회적 목적이 틀리지 않는 한(ex. 인종차별) 학교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다.


    -롤스 뛰어난 재능을 타고날 자격이 있다거나 애초부터 사회에서 유리한 출발선에 설 자격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순히 말해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특성을 갖게 된 행운아이기 때문에 입학하는 것


    -기여 입학생은 정당한가? 대학이 원하는 능력이 어떤 식으로든 대학의 사명에 기여하는 역량을 뜻한다고 보면, yes. 대학이 정한 사명과 그에 따른 기준으로 판단된다면 공정성은 확보 된다.


    Q. 대학은 어느 정도까지의 학문성, 어느 정도까지의 시민성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가. 대학의 목표는 교육과 연구로 공동선에 기여하는 것. But, 각 사회 조직의 적절한 사명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 까다로운 문제

 

<8. 누가 어떤 자격을 가졌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응원단원이자 장애인인 켈리의 응원단 퇴출 문제

 

질문 1. 공정성 질문 응원 단원으로서 제 역할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 2. 영광과 분노 화려한 기술 없이도 미덕을 보여 준다면, 체조실력은 볼거리 중 하나로 격하되는가?

 

    -사회적 행위는 도구적 목적(팀 응원)뿐만 아니라 영광과 모범을 제시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일맥상통


    -그에게 정의란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주는 것(ex. 플루트를 분배한다면 최고의 플루트 연주자가 그걸 가져야 한다)


    -정의는 능력에 따라, 우수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된다. 정의가 부, 타고난 신분, 외적 아름다움, 우연 같은 기준에 따라 차별 적용 된다면 부당한 일


    -공리주의적 관점을 뛰어넘는 것으로 목적론적 추론을 보여준다. 재화를 공정하게 분배하려면 해당 재화의 텔로스, 즉 목적을 물어야 한다.

 

Q. 대학의 목적, 텔로스는 무엇인가.

- 누가 장학금을 받아야 하고, 소수민족우대정책을 말하는 것 이런 것들은 모두 대학의 존재를 둘러싼 이야기로 텔로스를 이야기 하는 것. 다양한 의견들, 사회조직의 목적을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 조직의 본질은 단번에 정해져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

 

Q. 누가 통치권을 쥐어야 하는가?


- 정치 연합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우리는 보통 정치에 특별하고도 목적인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시민이 지지하는 다양한 목적에 가능성을 열어둘 뿐. But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의 목적은 좋은 시민을 양성하고 좋은 자질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두정치, 민주정치 둘 다 비판. 민주주의도 정치의 목적이 다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때문에

결국 정치 공동체는 좋은 삶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 최고 공직과 영광은 시민의 미덕이 가장 뛰어나고 무엇이 공동선인지를 가장 잘 파악하는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


Q. 왜 정치 참여는 좋은 삶의 필수 요소 일까?


- 답은 우리 본성에. 인간에게 언어란 선을 식별하고 고민하는 매체. 도덕적 삶은 행복을 목표로, 여기서 행복은 쾌락을 극대화하여 고통을 넘어서는 공리주의적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마음 상태가 아니라 존재 방식이며, 미덕과 일치하는 영혼의 활동


-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시민은 숭고롭고 까다로운 존재.

1. 시민의 삶은 심사숙고 능력과 실천적, 지혜를 발휘하는 것

2. 시민은 좋은 습관과 좋은 인격을 형성해야. 그래서 시민의 미덕을 갖추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노예제를 옹호, 그에게 정의는 적합성의 문제. 과연 누가 내게 적합한 역할을 단정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점에 대해 그는 노예가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노예로 태어나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자유주의 정치론은 사회 역할은 적합성이 아닌 선택에 따라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 그래서 노예제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역할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잘못되었다고 말함

 

     결국 아리스토텔레스는 본질, 항상 본질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충직 딜레마>


Q.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


사회 반대자들 앞선 세대가 저지른 잘못을 현 세대가 사죄해서도, 사죄할 수도 없다. 이것은 도덕적 개인주의, 개인을 이기적인 존재라고 전제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자유란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의무만을 떠맡는 것. 칸트와 롤스의 생각도 비슷. 정의를 생각할 때 특정한 정체성을 배제해야 한다면 각종 사죄의 이유가 없다. 왜냐면 나를 자유롭고 독립된 자아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Q. 정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 칸트와 롤스는 좋은 삶에 대해 종교적이든 세속적이든 특정한 개념을 강종하는 정의론은 자유에 맞지 않다고 봄. But, 그들도 특정한 도덕적 이상을 지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거부, 우리가 선을 스스로 선택할 여지가 없기 때문

- 선택의 자유는 정의로운 사회의 기초로는 충분치 않다. 본질적인 도덕 문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기가 때로는 불가능

 

Q. 그렇다면 공동체의 도덕적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는 인간은 이야기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인간은 서사를 갈망. 내가 속한 이야기와 타협할 때만이 내 삶의 서사를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사회적, 역사적 역할과 지위와는 별개의 존재라는 생각은 잘못. 나는 과거를 안고 태어난다.


-롤즈는 이제 반대, 자유주의적 사고에 따르면, 의무는 오로지 두 가지, 인간이기에 생기는 자연적 의무와 합의에서 생기는 자발적 의무. 엄연히 말해, 시민이 일반적으로 이행해야 할 정치적 의무는 없다는 입장.


-인간은 서사적이다라는 측면에서 우리가 사회구성원으로 이해되기 위해서는 충직과 책임이라는 도덕적 힘에 의지해 살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정체성은 도덕과 정의를 고민할 때 배제할 수 없는 필연적 요소

 

Q. 애국심은 미덕인가


-장 자크 루소 공동체에 대한 애착과 정체성은 보편적 인간성에 반드시 덧붙여야 할 요소.

 

Q. ‘국산을 사자라는 주장은 불공평한가


-동료 시민을 도울 특별한 의무가 있다는 생각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애국심이 도덕에 기초를 두었다고 믿는다면, 합의가 필요없는 연대의무나 소속의무를 인정해야 한다.

 

Q. 연대는 우리 사라만 챙기는 편애 아닌가?


- 연대와 소속의무는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로도 향한다. 동료 시민의 행동에서 자부심과 수치심을 느끼는 감수성은 집단적 책임성을 느끼는 감수성과 연관. 애국적 자부심을 느끼려면 세월을 뛰어넘어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의무는 모두 의지나 선택에서 나왔을까?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자유란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 얽매이지 말라고 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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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서양철학이야기
이준 지음 / 지식갤러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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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감상문은 적을 머리가 되지도 않아 읽은 데까지 정리라도 해서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크라테스-플라톤-아이스토텔레스-마키아벨리-토마스홉스-데카르트-로크-루소-칸트-헤겔--마르크스 이렇게 12명을 저자가 철학계의 봉우리로 선정하여 각각의 인물을 설명한 책이다. Philosophy 지혜(Sophia) 사랑한다는 그리스 말에 어원이 있다고 한다.



1.       1.소크라테스 지혜와 진리를 사랑한 인류의 스승


-   변증론(문답법, 산파술) 대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의 무지를 깨닫게 만들어 해답을 스스로 찾도록 하는 대화법. 산파술은 그의 어머니가 산파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그의 어머니는 아기가 나올 자신이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였다. 단지 스스로 나오게 만들 ,

-   당 아테네는 신에 대한 믿음이 서서히 깨져가고 있던 시기. 신화에 대한 서로 각기 다른 해석 때문이었는데, 소크라테스는 신과 세상을 동시에 구하기 위해서는 자체가 아니라 신화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   그가 원했던 진리는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아니라 세상은 이렇게 있는가?’이다. 예컨데, 인간에게 있어 좋음이란 무엇인가, 우애란 무엇인가, 용기란 무엇인가. 이런 의문들 자체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야기했다. 이제는 신에 관한 이야기 대신 논리가 가지는 힘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덕분에 철학이 개념화 되고 추상화되기 시작했다.

-   그에게 앏이란 (arête) 미덕(virtue)와는 다르다. 무지의 깨달음은 지식 획득의 필연적인 단계.

-    그에게 행복이란 좋음을 알고 그것을 행할 있는 상태를 말한다.

-   저자는 그의 추론 위주의 철학이 인간 사유능력의 기원을 망각시켰다고 지적하였다. 인간에게 중요한 시적인 상상력, 환상, 직관은 사라지고 논리만이 각광받게 되었다는 .

-    그의 가장 유명한 자신을 알라



2.       2. 플라톤  - 혼란과 격동의 시대에서 이상 국가를 꿈꾸다.


-  이상향에 가까운 이론들(철인정치, 이데아 ) 아테네 정치현실과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 죽음의 영향이 크다.

-  관념론 철학의 시조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세상을 관조하여 것은 아니고 디오니소스 1, 2세를 도와 현실에서 철학을 펼쳐 보이려고 했다. 하지만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카데미아를 설립. 이것이 유럽 최초의 대학이다.

-   그는 사랑스러운 (eros)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근원적인 아름다움이 최고다.

-   그의 주요 사상 하나인 이데아론에서 이데아는 지각 되는 모든 것의 원형을 의미한다. 선의 이데아가 모든 것의 근거이며 가치의 원천이라 하였다.

-   그는 존재가 앎에 선행된다고 보았고, 이데아만이 존재론적 진리라고 생각하였다.

-   에로스라는 신에 대하여 그는 신이 아니라고 하였는데, 그의 욕구심 때문이다. 욕구란 자신이 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욕구를 말하는데, 말인즉슨 아름다움 내지는 좋음, 선함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으로 모든 것을 가진 신과는 다르다고 말하였다.

-   국가의 유래는 크게 합의  자연발생설 나뉘는데 플라톤은 자연발생설을 지지.

-    국가는 계급으로 구성, 통치자. 전사자. 노동자.

o   구성원 각자는 타고난 소질대로 직분을 맡게 되고 한가지 일에서 전문적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고 .

o   국가가 충족해야 3가지 기본적 기능은 물질적 수요의 충족, 보호 그리고 통치

o   우수한 인재들을 가려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으뜸 임무



3.       3. 아리스토텔레스  - 유럽인이 가장 존경한 위대한 교육자


-   스승인 플라톤은 이데아 자체가 참이요 진리이기 때문에 증명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신은 현실에 이르는 사교의 수단일 현실 자체는 아니라고 논하였다.

-    삼단논법이 추리이자 논리학의 핵심이라고 주장

-    여기까지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져 아리스토텔레스의 정리가 이것 ….



4.      4.  마키아벨리 근대정치사상을 개척한 초월적 현실주의자


-   그가 살던 시기에 이탈리아는 정치적 분열, 침략. 이는 그의 사상과 군주론의 배경

-   이탈리아의 통일이 시급. 이전의 사상가들과는 달리 정치적인 현실주의를 국가론의 핵심으로 보았다. 인간 자체보다는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행위하는가를 우리에게 말하려 했다.  

-   유난히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것에만 주의. 이것들이 생명력의 표상이며 국가는 힘찬 인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

-    그는 정치와 도덕을 분리시켜 보았다.

o   통치자를 위한 도덕과 시민을 위한 도덕은 따로 있다.

o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이고 위험을 두려워하는 탐욕스런 존재

o   군주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나라를 지키고 번영시키는 . 나라를 지키려면 때로는 배신도 해야하고 때로는 잔인해질 줄도 알아야 한다. 인간성을 포기할 때도 신앙심을 잊어야 때도 있다.

o   군주에게 가장 나쁜 것은 어중간한 조치, 선과 , 법과 폭력 사이를 오가는

o   그렇다고 폭군들을 옹호한 것은 아니고 인민 정부론을 옹호



5.       5. 토마스 홉스 근대정치를 통찰한 철학계의 콜럼버스


-  리아이어던의 저자

-  절대적인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과 악을 구별하는 규칙은 개인에 의존

-  사람은 본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교육에 의해서 사회적 존재로 거듭난다고 하였다.

-  철학계의 콜럼버스인데 내가 이해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6.      6.  르네 데카르트 인간과 자연을 통찰한 근대철학의 아버지


-   이성의 사용을 통하여 철학적 진리에 도달하는 것이 최고 목표

-  모든 학문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학문이며, 유일한 보편적 학문의 방법이 존재한다고 주장

-   철학은 결코 신학의 시녀가 아니고, 신적 계시와는 독립적으로 진보해야 한다고 제안

-   방법론적 회의 참인 것을 거짓으로부터, 확실한 것을 우연적인 것으로부터 구별하기 위하여 실행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삼단논법을 통하여 사고로부터 현존을 연역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통찰적 직관을 통해 깨닫게 . à 내가 사고할 때마다 존재를 깨달음

-    인간의 영혼과 동물의 영혼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

o   인간의 영혼은 육체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어 있어 동물처럼 육체와 더불어 소멸 되지 않음

o   물질적 차원에서 보면 인간의 몸과 동물의 몸은 근본적 차이보다는 정도의 차이만 존재

o   결국 인간은 가지의 서로 다른 분리된 실체로 구성

o   전혀 다른 실체가 육체 안에 공존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gland라는 기관을 주장. 뇌의 부분인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이렇게 6명을 읽는데( 와중에 2명은 거의 읽은 것도 아니지만) 거의 하루가 걸렸다. 그런데도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멍청이인 것만은 분명하다. 6 중에서 마키아벨리가 그나마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할 있었다. 현실주의를 엄청 반영해서 건지는 몰라도. 그의 사상을 읽다 보니 조선시대 광해군이 떠올랐다. 명과 후금 사이에서 외줄타기 외교를 통해 후금으로부터의 침략을 막아냈다. 아버지의 나라 명과의 의리를 저버렸다고 엄청난 비판과 함께 결국 반정으로 물러나게 되었지만 선조시대의 임진왜란 이후 국가를 살리기 위해 번영을 위한 그의 선택을 보면 마키아벨리의 이상적인 군주에 가까웠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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