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부터 <몽실언니>온작품 읽기를 시작하여

12월 20일에 끝까지 다 읽었다.

 

거의 매일 1꼭지를 읽었고

마지막 날에는 3꼭지를 연달아 읽었다.

특히 마지막 23꼭지는 내가 읽어줬다.

중간중간 어려운 낱말은 사전 찾기를 하여 뜻을 알아갔다.

(물론 2명은 하지 않았다. 이 아이들은 중간에 포기한 아이들)

 

몽실언니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지는 앞으로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면서 함께 나눌 작정이다.

 

첫째로 주제 찾기를 하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 라고 말했고

소수 의견으로 " 다른 시각으로 사람이나 상황을 보자" 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전에 봤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랑 주제가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아무리 상황이 열악하다 할지라도

그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고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귀도 아저씨, 몽실 언니, 권정생 작가 같은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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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8-12-25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급 아이들이 몽실언니를 완독했다는 거군요~ 짝짝짝!!♥
우리 큰딸 6학년 때 개장한 대형 마트 서점에서 골라 샀던 책이라 각인된 권정생 선생님의 몽실언니!!♥

수퍼남매맘 2018-12-26 20:03   좋아요 0 | URL
네~ 반 애들과 완독했어요. 언제 읽어도 눙클해요.
 

어젯밤이다 . 유성우가 내린다고 딸이 말해줘 온가족이 처음으로 아파트옥상으로 갔다 . 딸은 순식간에 떨어지는 유성우를 봤다는데 셋은 못보고 내려왔다 . 실망해서 입이 나온 아들.

부녀가 열심히 검색을 해보더니 다시 나만 빼고 셋이 옥상으로 올라갔다 . 고층 사니 그건 좋네 . 얼마후 셋이 흥분한 상태로 내려왔다 . 드디어 모두 유성우를 봤단다 . 다행이다. 아들이 못봤으면 계속 징징거렸을텐데 .... 나도 유성우는 아니지만 서울에서 별을 오랜만에 봤으니 됐다!!!

난 어릴 때 유성우를 딱 한 번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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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 차 놔두고 버스 타고 출근 중입니다 . 눈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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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8-12-1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이런 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것이 제일 좋아요^^

수퍼남매맘 2018-12-13 18:34   좋아요 0 | URL
벌써 빙판이 되었어요 . 조심하셔요.
 

수련회 즈음에서 애들이 누가누구랑 사귄다고... 하는 고급 정보를 흘려줬다.

울반 엄친아(독후감 잘 쓰고, 1학기 회장)와 울반에서 공부 1등하고 항상 웃는 여학생이 사귄다는 거다.

그때부터

틈 날 때마다 놀리고 난리가 났다.

 

얼마 전 부터 이 애들이 등교 시각에 같이 교실에 들어오는 게 레이더에 감지됐다.

하루, 이틀, 사흘.,..

오늘 드뎌 궁금해서 물어봤다.

" 얘들아, 니네 등교할 때 같이 만나서 하냐?"

옆에 있던 다른 아이가.

" 네~~"

둘한테 직접 대고

" 둘이 사귀는 거 맞아?"

"...."

" 부모님은 아셔?"

" 네~~"

 

진짜였구나!!!

단순히 둘이 썸 타는 걸 다른 애들이 놀리는 걸로 알았는데....

선남선녀가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6학년 전체에 공식 커플이 된 듯하다.

다른 반도 다 알고 있더구만.

울반 애들이 엄청 부러워하고 있다.

어제도 자기들도 썸 타고 싶다고 모태 솔로 벗어나고 싶다고

얼마나 하소연을 하는지.

 

좋을 때다.

근데 초딩은 사귀면 무슨 일을 하지?

딸아이 말론 별로 하는것 없다 하던데...

카톡만 주고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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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8-11-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저도 초딩이들 남친여친은 뭐하는 거냐고 했더니,
피구할 때 남자애가 여자애 막아준다네요. 헐...ㅋ



수퍼남매맘 2018-12-03 11:53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렇군요.
아침에 함께 등교하는 경우는 저도 처음 봅니다.

카스피 2018-12-0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초딩들은 사귀면 무엇을 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당^^

수퍼남매맘 2018-12-03 11:53   좋아요 0 | URL
기회 되면 제가 자세히 물어보려고요. ㅋㅎㅎ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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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보노보노가 그려진 심플한 책이 보이길래 읽어봤다.

방송작가를 하던 저자가 보노보노에 심취하여 인생의 희노애락을 보노보노에 실린 에피소드와 연결지은 게 마음에 들었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한달음에 읽어내렸다.

투니버스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그러니까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 여러 번 보노보노를 봤지만

그땐 자세히 보지 않았다.

애들은 물론 좋아했지만서도.

이 책을 읽고나니 보노보노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책의 저자가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자신을 스스로 까칠하고 소심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소심한 울 아들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공감이 많이 됐다.

특히 신학기가 시작될 때, 작가가 가졌던 두려움과 불안 외로움.

울 아들 또한 친구 사귀기를 매우 힘들어해서 공감이 되었다.

아들은 소심하고 마음이 많이 여리다.

하여 또래 집단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거나 유지하는 것이 서툴고 힘들어한다.

작가도 그랬단다.

매번 점심을 혼자 먹었다니...

어느 날, 겨우 용기 내어 끼리끼리 먹고 있던 한 무리에게 먹고 다가가

"같이 먹자" 말하고 나서 크게 울어 버렸다는 에피소드는

소심한 아들을 둔 엄마로서 너무 공감이 가서 마음이 아팠다.

그랬던 작가가 희망을 준다.

그렇게 소심하고 친구 사귀기 힘들어했던 자신도 결국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면서 말이다.

부디 울 아들도 그런 소중한 인연을 만나기를 바란다.

 

까칠하고 소심한 작가가 풀어내는 일상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공감이 된다. 난 소심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보노보노에 나온 등장 인물들이 툭툭 내던지는 주옥 같은 대사와 연결지은 이 수필이 참 좋았다.

 

어제와 오늘, 교실에서 작가가 말한 "칭찬과 사랑의 차이점"에 대한 글을 쭈욱 읽어줬다.

항상 칭찬에 목말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반박하고 싶었는데

어쩜 작가가 내 맘을 아는 듯이 잘 풀어냈는지 감사하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수도 있지만 절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말에 완전 공감한다. 


교실 내 책상 독서대에 놓인 보노보노가 그려진 이 책을 보고 " 와 ! 보노보노다 " 하며 급관심을 표하는 아이도 여럿 있었다.

지금 아이들에게도 보노보노가 인기 있나 보다.

겨울 방학이 되면 보노보노를 찬찬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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