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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 子路從而後, 遇丈人①, 以杖荷조*. 子路問曰: 子見夫子乎? 丈人曰: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植其杖而芸.


자로종이후, 우장인, 이장하조. 자로문왈: 자견부자호? 장인왈: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치기장이운.

*'조'는 초두밑에 條를 쓰는 것이다.

번역 : 자로가 (孔子를) 따르다가 뒤떨어졌는데 노인을 만났는데 지팡이에 대바구니를 메고 있었다. 자로가 물어 말했다. "당신은 우리 선생님을 보았습니까?" 노인이 말하였다. "四肢를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오곡을 분별하지 못하는데 누가 선생님인가?" 지팡이를 꽂고 김을 매었다.
 
① 丈人은 老人이다.

集註 - 丈人, 亦隱者. 조, 竹器. 分, 辨也. 五穀不分, 猶言不辨菽麥爾, 責其不事農業, 而從師遠游也. 植, 立之也. 芸, 去草也.
집주 - 장인, 역은자. 조, 죽기. 분, 변야. 오곡불분, 유언불변숙맥이, 책기불사농업, 이종사원유야. 치, 입지야. 운, 거초야.

번역 : 丈人은 역시 隱者이다. 조는 대나무 그릇이다. 分은 분별하는 것이다. 五穀不分은 콩과 보리를 분별하지 못한다는 말과 같아서, (자로가) 농사에 종사하지 않고 스승을 따라 멀리 돌아다니는 것을 꾸짖은 것이다. 植는 세우는 것이고 芸은 김매는 것이다.

18-07-2 子路拱而立.


자로공이립.

번역 : 자로가 두 손을 맞잡고 서 있었다.

集註 -  知其隱者, 敬之也.
집주 -  지기은자, 경지야.

번역 : (자로가) 그 노인이 隱者임을 알고, 그를 공경한 것이다.

18-07-3 止子路宿, 殺鷄爲黍而食之②, 見其二子焉. 明日子路行以告. 子曰: 隱者也. 使子路反見之, 至則行矣.


지자로숙, 살계위서이사지, 현기이자언. 명일자로행이고. 자왈: 은자야. 사자로반견지, 지즉행의.

번역 : (노인은) 자로를 붙잡아 머물게 하고,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자로에게 먹이고는 (노인의) 두 아들을 (자로에게) 인사시켰다. 다음날 자로가 떠나 가서 孔子에게 알렸다. 孔子가 말하였다. "隱者로다"  자로를 시켜 (다시) 돌아가 그 노인을 만나 보게 하였는데, (자로가 그 집에) 도착하니 (노인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② 食(사)之는 여기서는 使之食 <그에게 먹게 하다> 의 뜻이다.

集註 - 孔子使子路反見之, 蓋欲告之以君臣之義, 而丈人意子路必將復來, 故先去之以滅其跡, 亦接輿之意也.
집주 - 공자사자로반견지, 개욕고지이군신지의, 이장인의자로필장복래, 고선거지이멸기적, 역접여지의야.

번역 : 孔子가 자로를 시켜 (다시) 돌아가 그 노인을 보게 한 것은 아마도 그에게 君臣之義를 말하고자 한 것인데, 丈人은 자로가 반드시 장차 다시 올 것을 알았다.  따라서 먼저 떠나서 그 자취를 없앤 것이니, 역시 接輿의 뜻과 같은 것이다.

18-07-4 子路曰: 不仕無義.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欲潔其身, 而亂大倫. 君子之仕也, 行其義③也. 道之不行④, 已知之矣!


자로왈: 불사무의. 장유지절, 불가폐야. 군신지의, 여지하기폐지? 욕결기신, 이란대륜. 군자지사야, 행기의야. 도지불행, 이지지의!

번역 : 자로가 말하였다. "벼슬하지 않는 것은 義가 없는 것이다. 어른과 아이간의 예절도 없앨 수 없는데 임금과 신하간의 義를 어떻게 없앨 수 있겠는가? 자기의 몸을 깨끗이 하고자 大倫을 어지럽히는 것이다. 君子가 벼슬하는 것은 그 義를 실행하는 것이다. (군자가) 道를 실천할 수 없는 것은 이미 아는 바이다."

③ 行其義에서 其義는 君臣之義로 보아도 될 것 같다.

④ 나는 道를 不行의 목적어로 보았다.

集註 - 子路述夫子之意如此. 蓋丈人之接子路甚倨, 而子路益恭. 丈人因見其二子焉, 則於長幼之節, 固⑤知其不可廢矣. 故因其所明⑥以曉之. 倫, 序也. 人之大倫有五,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是也. 仕, 所以行君臣之義, 故雖知道之不行而不可廢. 然謂之⑦義, 則事之可否, 身之去就, 亦自有不可苟者⑧. 是以雖不潔身以亂倫, 亦非忘義以徇祿也. 福州有國初時⑨寫本, 路下有反子二字, 以此爲子路反而夫子言之也, 未知是否. ♥ 范氏曰: 隱者爲高, 故往而不返, 仕者謂通, 故溺而不止. 不與鳥獸同群, 則決性命之情以 富貴, 此二者皆惑也. 是以依乎中庸者爲難. 惟聖人不廢君臣之義, 而必以其正, 所以或出或處而終不離於道也.


번역 : 자로가 이와 같이 孔子의 뜻을 서술하였다. 아마도 노인이 자로를 대했던 것이 매우 거만하였으나 자로가 더욱 공손히 하였다. (노인이) 이 때문에 자로에게 두 아들을 인사시킨 것은 長幼之節은 확실히 없앨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인 것 같다. 따라서 그가 잘 아는 바로써 그를 깨우쳤다. 倫은 차례이다. 사람의 大倫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이 이것이다. 仕(벼슬하는 것)는 君臣之義를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비록 道를 행할 수 없음을 알아도 (道를) 없앨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仕를 義라고 일컬은 것은 일이 옳고 그름과 몸이 떠나고 나아가는 것이 역시 스스로 구차할 수 없는(편의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몸을 깨끗이 함으로써 大倫을 어지럽히지 않는다고 하여도 역시 義를 잊고 祿을 좇는 것은 아닌 것이다. 福州에 나라가 세워질 무렵에 寫本이 있었는데 '路'자 뒤에 '反子' 두 자가 있었다. 이 때문에 자로가 돌아오자 공자가 말한 것이라고 하는데, 옳고 그름을 알 수 없다. 범씨가 말하였다. "隱者는 (자신이) 높다고 생각하여,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벼슬하는 자는 (자신이) 통달하였다고 여기어 빠져들어서 그치지 않는다.  새와 들짐승과 더불어 무리 짓지 않으면 목숨을 걸고 부귀를 탐하는데 이 두 가지는 모두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중용에 의지하기가 어렵다. 오로지 聖人만이 君臣之義를 없애지 않고 반드시 그 바른 것으로써 하여, 혹은 나아가고 혹은 머물러 道에서 떠나질 않는다."

⑤ 固는 '확실히'로 번역하였다.  부사의 번역은 문맥에 맞게 하는게 중요하다.

⑥ '其所明'은 곧 長幼之節이다.

⑦ '之'는 앞에 나온 '仕'를 가리키는 代詞이다.

⑧ '然謂之義, 則事之可否, 身之去就, 亦自有不可苟者'에 대해서는 참고로 다른 번역자들의 번역을 적어 본다. '구차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있다'는 말은 원칙을 준수할 수 없는 게 있다, 다시 말해 편의대로 할 수 없는 게 있다는 말이다.

1) 성백효 - 그러나 그것을 일러 義라고 하였다면, 일의 可否와 몸의 去就를 또한 스스로 구차스럽게 할 수 없음이 있다.
2) 김도련 - 그러나 義라고 이른다면, 일의 옳고 그른 것과 몸이 물러나고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스스로 구차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3) 김동길 - 그러하나, 이를 道라고 이른다면, 일의 가부와 몸의 거취에도 또한 저절로 구차하게 함이 가하지 아니한 것이 있다.
4) 李申 - 然而叫作義, 那 (me)事情的可與不可,自己是出仕還是離開,也自然有不可苟且行事的. 대충 번역하면 <그러나 義라고 이른다면, 어떤 일의 可와不可, 자신이 벼슬하느냐 아니면 떠나느냐도 자연히 苟且하게 일을 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⑨ 國初時는 주희가 살았던 송나라 개국 초기를 말한다.

집주 - 자로술부자지의여차. 개장인지접자로심거, 이자로익공. 장인인현기이자언, 즉어장유지절, 고지기불가폐의. 고인기소명이효지, 윤, 서야. 인지대륜유오,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시야. 사, 소이행군신지의, 고수지도지불행이불가폐. 연위지의, 즉사지가부, 신지거취, 역자유불가구자. 시이수불결신이란륜, 역비망의이순록야. 복주유국초시사본, 노하유반자이자, 이차위자로반이부자언지야, 미지시부. ♥ 범씨왈: 은자위고, 고왕이불반, 사자위통, 고익이부지. 불여조수동군, 즉결성명지정이도부귀, 차이자개혹야. 시이의호중용자위난. 유성인불폐군신지의, 이필이기정, 소이혹출혹처이종불리어도야.  4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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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 長沮桀溺우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①.


장저걸닉우이경, 공자과지, 사자로문진언.

** '우'는 耕의 부수와 偶에서 사람인 변을 뺀 글자이다. 이곳은 정말 한자 지원이 안된다.

번역 : 長沮와 桀溺이 함께 밭을 가는 데, 공자가 지나다가 子路를 시켜 (그들에게) 나루를 묻게 하였다.

① 焉은 於+之이며 之는 長沮桀溺을 가리키는 인칭대사로 보면 좋다.

集註 - 二人, 隱者. 우, 竝耕也. 時孔子自楚反乎蔡. 津, 濟渡②處.
집주 - 이인, 은자. 우, 병경야. 시공자자초반호채. 진, 제도처.

번역 : 두 사람은 은자이다.  우는 나란히 밭을 가는 것이다. 이때(당시) 孔子는 楚나라에서 蔡나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津은 물을 건너는 곳이다.

② 濟渡는 물을 건넌다는 뜻이다. 43350708

18-06-2 長沮曰, 夫執輿者爲①誰. 子路曰, 爲①孔丘. 曰: 是②魯孔丘與, 曰: 是②也③. 曰: 是②知津矣.


장저왈, 부집여자위수. 자로왈, 위공구. 왈: 시로공구여, 왈: 시야. 왈: 시지진의.

번역 : 長沮가 말했다. "고삐를 잡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子路가 말하였다. "孔丘입니다." 다시 물었다."이 사람이 魯나라 孔丘인가?" 자로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長沮가 말하였다. "이 사람이 나루를 알 것이오"

① 爲는 현대중국어의 是와 같이 '~이다'라는 뜻이다.

② 是는 모두 孔子를 가리킨다.

③ 是也를 '그렇습니다'라고 번역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是魯孔丘也'를 줄여 말한 것이다.

集註 - 執輿, 執비在車也. 蓋本子路御而執비, 今下問津, 故夫子代之也, 知津, 言數周流, 自知津處.
집주 - 집여, 집비재거야. 개본자로어이집비, 금하문진, 고부자대지야, 지진, 언삭주류, 자지진처.

번역 : 執輿는 고삐를 잡고 수레에 있는 것이다. 아마도 원래는 자로가 수레를 몰고 고삐를 잡았는데 이제 내려와 나루를 물으니 夫子께서 (자로를)대신하신 것이다. 知津란 자주 돌아다녔기 때문에 스스로 나루터를 알 것이란 말이다.  43350708

18-06-3 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曰: 爲仲由. 曰: 是魯孔丘之徒與? 對曰: 然. 曰: 滔滔者天下皆是也①, 而誰以易之? 且而與其②從(避)人之士也, 豈若從(避)世之士哉? 우*而不輟.


문어걸닉, 걸닉왈: 자위수? 왈: 위중유. 왈: 시로공구지도여? 대왈: 연. 왈: 도도자천하개시야, 이수이역지? 차이여기종벽인지사야, 기약종벽세지사재? 우이불철.

* '우'는 耕의 왼쪽 부분과 憂를 합한 글자이다.

번역 : 桀溺에게 물으니, 桀溺이 말했다."그대는 누구인가?" (자로가) 대답하였다."仲由입니다."   (桀溺이) 말했다."그대가 노나라 공구의 무리인가?" (자로가) 대답하여 말하였다."그렇습니다." (桀溺이) 말했다. "도도한 것, 천하가 모두 이와 같은데, 누구와 더불어 바꾸겠는가? 또 그대가 사람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이 어찌 세상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과 같겠는가?"  씨앗 덮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

① 滔滔者天下皆是也에 대해서 孔安國의 注를 보자. 『滔滔, 周流之貌. 言當今天下治亂同, 空舍此適彼, 故曰誰以易之』번역하면, <滔滔는 (孔子가) 세상을 떠도는 모양이다. 당시의 천하가 다스려지는 일과 어지러워지는 일이 같은데 공연히 여기를 버리고 저기로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앞의 집주에서 이때는 공자가 楚에서 蔡로 가는 중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누구와 더불어 바꾸겠는가?' 라고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기나 저기나 다 마찬가지인데 괜히 힘 빼지 말고 은거하시라 이 말이겠다.

② 與其 A 豈若 B: A를 하는 것은 어찌 B를 하는 것만 같겠는가.(이기동)

☆ '而'는 대명사로써 '爾','汝'와 통한다며 제 2인칭을 나타낸다.

集註 - 滔滔, 流而不反之意. 以, 猶與也. 言天下皆亂, 將誰與變易之. 而, 汝也. (避)人, 謂孔子. (避)世, 桀溺自謂. 우, 覆種也. 亦不告以津處.
집주 - 도도, 유이불반지의. 이, 유여야. 언천하개란, 장수여변역지. 이, 여야. 벽인, 위공자. 벽세, 걸닉자위. 우, 복종야. 역불고이진처.

번역 : 滔滔는 흘러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以는 與(더불어)와 같다. 천하가 모두 어지러우니 장차 누구와 더불어 세상을 바꾸겠는가라는 말이다. 而는 汝(너)이다. (避)人은 孔子를 이름이오,(避)世는 桀溺이 스스로를 이름이다. '우'는 씨를 덮는 것이다. 역시 나루터를 알려 주지 않았다.  43350708

18-06-4 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 鳥獸①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②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③.


자로행이고, 부자무연왈: 조수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천하유도, 구불여역야.

번역 : 자로가 가서 알리니, 夫子가 실의에 빠져 말하였다."내가 鳥獸와는 더불어 무리지을 수는 없으니, 이 사람들의 무리와 더불지 않으면 누구와 더불겠는가? 천하에 道가 있으면, 내가 이 사람들과 바꾸지 않을 것이다."

① 鳥獸는 의미상 與의 목적어이다.

② 吾非斯人之徒與를 분석하면 吾(주어)非(부정부사)斯人之徒(목적어)與(동사술어)이다. 한문에서 부정사 다음에 타동사와 목적어가 올 경우 목적어와 타동사가 도치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논어 제 14편 憲問 37章의 『子曰, 莫我知也夫』를 보면 역시 부정사(莫)의 영향으로 목적어(我)와 타동사(知)가 도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③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이 문장에서 與의 목적어는 앞에 나온 斯人之徒라고 본다. 孔安國의 주에는 이렇게 풀이되어 있다. 『言凡天下有道者, 丘皆不與易也, 己大人小故也』번역하면 <무릇 천하에 道가 있는 자가 있다면, 나는 더불어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는 크고 다른 사람들은 작은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이 이렇게 교만하게 말했다고 보기 어려워 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集註 - 憮然, 猶창*然, 惜其不喩己意也. 言所當與同群者, 斯人而已, 豈可絶人逃世以爲潔哉. 天下若已平治, 則我無用變易之, 正爲天下無道, 故欲以道易之耳. ♥ 程子曰, 聖人不敢有忘天下之心, 故其言如此也. 張子曰: 聖人之仁, 不以無道必天下而棄之也.

*'창'은 마음심변에 길장자를 쓰는 글자이다.

번역 : 憮然은 창然(시무룩함)과 같은 뜻이니, 그들이 자신의 의도를 알아주지 않음을 안타까워한 것이다. 마땅히 더불어 무리지을 사람들은 (세상의) 이 사람들인데 어찌 사람을 끊고 세상을 피함으로써 깨끗하다고 생각하겠는가? 만약 천하가 이미 잘 다스려진다면(태평하다면) 내가 (천하를) 바꿀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마침 천하에 道가 없기 때문에 道로써 (천하를)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정자가 말하였다."성인은 감히 천하를 잊는 마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말이 이와 같은 것이다." 장자가 말하였다." 성인의 仁은 道가 없다고 하여 천하를 期必(단정)하여 버리지는 않는다."

집주 - 무연, 유창연, 석기불유기의야. 언소당여동군자, 사인이이, 기가절인도세이위결재. 천하약이평치, 즉아무용변지, 정위천하무도, 고욕이도지이. ♥ 정자왈, 성인불감유망천하지심, 고기언여차야. 장자왈: 성인지인, 불이무도필천하이기지야. 433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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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 孔子下, 欲與之①言. 趨而之②, 不得與之①言.


공자하, 욕여지언. 추이피지, 부득여지언.

**避(피)는 원본에는 책받침이 없는 글자이나 그 글자가 지원되지 않아 부득이 하게 사용하였음.

번역 :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가 그와 더불어 이야기하고자 하였으나, 그는 달아나 공자를 피하여 그와 함께 말할 수 없었다.

①의 之는 接輿를 가리키며, ②의 之는 공자를 가리킨다.

 集註 - 孔子下車, 蓋欲告之以出處之意, 接輿自以爲是, 故不欲聞而之也.
 집주 - 공자하거, 개욕고지이출처지의, 접여자이위시, 고불욕문이피지야.

번역 : 孔子가 수레에서 내린 것은 아마도 接輿에게 出處의 뜻을 말하고자 한 것인데, 接輿가 스스로 (자기가) 옳다고 여겨서 들으려 하지 않고 공자를 피한 것이다. 433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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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 楚狂接與, 歌而過孔子, 曰: 鳳兮! 鳳兮! 何德之衰①?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②. 已而! 已而! 今之從政者殆而!


초광접여, 가이과공자, 왈: 봉혜! 봉혜! 하덕지쇠? 왕자불가간, 내자유가추. 이이! 이이! 금지종정자태이!

번역 : 楚나라 미치광이 接與가 노래하며 孔子를 지나가며 말했다. "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찌 덕이 쇠하였는가? 지난 일은 諫할 수 없지만 오는 일은 여전히 따를 수가 있으니,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오늘날 정사에 종사하는 자는 위험하니라!"

① 鳳兮! 鳳兮! 何德之衰를 孔安國은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比孔子於鳳鳥. 鳳鳥待聖君乃見, 非孔子周行求合, 故曰衰." 어설프게나마 번역하면 <공자를 봉황에 비유하였다. 봉황은 聖君을 기다려 나타나지 공자와 같이 돌아다니면서 알맞은 聖君을 찾지는 않는다. 따라서 衰라고 말한 것이다>

② 猶可追을 陽伯峻은 'gan3得上(따라 갈 수 있다), 來得及(늦지 않다)'라고 풀이한다. 내 생각에는 부사 猶의 번역은 '오히려' 보다는 '여전히'나 '아직도'가 더 좋을 듯하다.

集註 -  接輿, 楚人, 佯狂避世. 夫子時將適楚, 故接輿, 歌而過其車前也. 鳳有道則見, 無道則隱. 接輿以③比孔子, 而譏其不能隱爲德衰也. 來者可追, 言及今尙可隱去. 已, 止也, 而, 語助辭. 殆, 危也. 接輿, 蓋知尊夫子而趨④不同者也.

번역 : 接輿는 楚나라 사람이니 거짓으로 미친 척하여 세상을 피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이때에 막 楚나라로 가려고 하였다. 그래서 接輿가 노래하면서 (선생님의) 수레 앞을 지나갔다. 鳳은 道가 있으면 나타나고, 道가 없으면 숨는다. 接輿는 孔子를 봉황에 비유하여 공자가 은거하지 못하는 것이 德이 쇠한 탓이라고 나무라는 것이다. 來者可追는 지금이라도 은거할 수 있음을 이르는 것이다. 已는 그만두는 것이오, 而는 어조사이다. 殆는 위태한 것이다. 接輿는 아마도 孔子를 존중하였으나 志向이 같은 않은 사람인 것이다.

③ 나는 以의 생략된 목적어가 鳳이라고 본다.

④ 趨는 달려가는 것, 즉 뜻이 가는 곳, 趣向, 趣旨, 志趣 志向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집주 -  접여, 초인, 양광피세. 부자시장적초, 고접여, 가이과기거전야. 봉유도즉, 무도즉은. 접여이비공자, 이기기불능은위덕쇠야. 내자가추, 언급금상가은거. 이, 지야, 이, 어조사. 태, 위야. 접여, 개지존부자이추부동자야.  433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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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 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 三日不朝, 孔子行.


제인귀여악, 계환자수지, 삼일부조, 공자행.

번역 - 齊나라 사람이 女樂을 보냈는데 季桓子가 이를 받아들이고는 사흘 동안 조회를 열지 않자, 孔子가 떠났다.

集註 -  季桓子, 魯大夫, 名斯. 按史記, 定公十四年, 孔子爲魯司寇, 攝行相事, 齊人懼, 歸女樂以沮之. 尹氏曰, 受女樂, 而怠於政事, 如此, 其簡賢棄禮, 不足與有爲可知矣. 夫子所以行也, 所謂見幾而作, 不俟終日者與. ♥ 范氏曰, 此篇, 記仁賢之出處, 而折中以聖人之行①, 所以明中庸之道也.
집주 -  계환자, 노대부, 명사. 안사기, 정공십사년, 공자위로사구, 섭행상사, 제인구, 귀여악이저지. 윤씨왈, 수여악, 이태어정사, 여차, 기간현기례, 부족여유위가지의. 부자소이행야, 소위견기이작, 불사종일자여. ♥ 범씨왈, 차편, 기인현지출처, 이절중이성인지행, 소이명중용지도야.

번역 - 季桓子는 魯나라 大夫이며 이름은 斯이다. 史記에 따르면 定公 14년에 孔子가 魯나라 司寇가 되어 宰相의 일을 代理하니 齊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女樂을 보내 저지하였다고 한다. 윤씨가 말하였다. "女樂을 받아들여 정사를 게을리 하는 것이 이와 같으니, 이는 어진 이를 소홀히 하고 禮를 버린 것이니 그들과 더불어 큰 일을 하기에 부족함을 알 수 있다. 孔子가 그 때문에 떠난 것이다. 이른바 《기미를 보고 일어나지, 종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란 것인가?" 범씨가 말하였다. "이 편은 仁者와 賢者의 出處를 기록하였고 성인의 행위를 정확한 표준으로 삼아 그것으로써 中庸의 道를 설명하고 있다.

① 이 문장에서 折中의 뜻을 잘 모르겠다. 李申은 '而以聖人的言行作爲正確的標準'이라 번역한다. 나도 이 의견을 따라 번역해 보았다.

 433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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