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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 第十九

此篇皆1)記弟子之言. 而子夏爲多2), 子貢次之3). 蓋孔門自顔子以下, 穎悟莫若子貢4), 自曾子以下, 篤實無若子夏. 故特記之詳焉5). 凡二十五章.


번역 - 이 편에는 모두 제자들의 말을 기록한 것이다. 자하(의 말)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자공(의 말)이다. 대체로 공자의 문하에서 안자이래로 총명하기가 자공만한 이가 없고, 증자이래로 독실하기가 자하만한 이가 없다. 그래서 특별히 (그들에 대하여) 기록함이 상세한 것이다. 모두 25장이다.

1) ) 여기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皆의 번역이다. 皆는 부사로서 동사인 記앞에 위치하였지만, 우리말로는 다르게 번역할 수도 있겠다. <이 편에 기록한 것은 모두 제자들의 말이다>라고.

2) 而은 허사이니 별로 신경쓸게 없고 '子夏爲多'가 문제인데 이것을 '以子夏爲多'로 보면 무난하리라고 본다. 한문에서 以~爲 용법은 以나 爲가 생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하은 子夏之言을 말한다고 보아 직역하면 좀 어색하지만 <자하의 말을 많음으로 삼았다>이다. 다시 多를 술어처럼 보아 번역하면 <자하의 말이 많다>이다.

3) '子貢'는 마찬가지로 子貢之言일 것이고 次之에서 之는 子夏(之言)으로 보면 된다. 또한 次가 동사로 '잇다'라는 의미이므로 번역하면 <자공의 말이 자하의 말을 잇는다>. 다시 말해 다음으로 많다는 말이다.

4) 穎悟에서 穎(영)은 '밝다'란 말이니 穎悟는 총명하다라고 보면 되겠다.

5) 故特記之詳焉에서 之는 인칭대사로 자하와 자공(의 말)을 받는다고 보면 무난하다.

19-01-1 子張曰: 士見危致命1), 見得思義, 祭思敬, 喪思哀, 其可已矣2).


번역 - 자장이 말하기를, 선비는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이득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제사에는 공경을 생각하고, 상사에는 슬픔을 생각한다면 可히 선비라 할만하다.

1) 논어주소에는 士見(君有)危致命로 보아 '선비는 임금이 위란을 만나면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목숨을 다해 그를 구한다'라고 풀고 있다. 참고할 만하다.

2) 其可已矣에서 '可'는 논어주소에서는 조동사로 뒤에 본동사와 목적어가 생략되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其可(以爲士)已矣로 보아 <선비라고 여길 수 있다>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다.

集註 - 致命, 謂委致其命, 猶言授命也. 四者立身之大節, 一有不至, 則餘無足觀. 故言士能如此, 則庶乎1)其可矣.

집주 번역 - 致命이란 그의 목숨을 바친다는 말로 授命과 같은 말이다. 이 4가지는 몸을 세우는 大節(번역하기가 뭐하네요)이니 하나라도 이르지 못한 것이 있으면 그 나머지는 볼 만한 것이 없다. 따라서 선비가 능히 이와 같이 할 수 있으면 거의 선비라 할만하다고 말한 것이다.

1) 김원중이 편저한 허사사전에는 庶乎를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부사로서 추측의 어기를 나타내고, 통상 동사의 앞에 쓰이며 '대개','어쩌면'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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