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차차 (Chicken Cha Cha Cha)

인원 : 2~4명

기억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친구 중 하나는 동료들과 이걸 너무 열심히 했더니 나중에는 머리가 다 아프더란다.

초등학생 정도까지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예쁘고 고급스럽긴 한데 비싸다.

규칙도 엄청나게 간단하다. 일곱 살 먹은 조카도 금새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정도.


이건 한글판.

사실 내용물에 언어가 전혀 없어서 한글로 된 규칙설명서만 있다면 굳이 한글판을 살 이유는 없다. 영어판을 사도 되고 원래 나온 독어판을 사도 된다.

물론 아무래도 상자에라도 한글이 있으면 좋긴 하지. 더구나 얼라들용이기도 하니까.


아래는 Rio Grande Games에서 나온 영어판.










파는 곳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최근에 환율이 올라서 값이 더 올랐다. 골라서 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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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2013-07-2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치킨차차를 좀 살라고 하는데 어디에서 파나요?~*

sulfur 2013-07-30 09:19   좋아요 0 | URL
http://www.boardpia.co.kr/mall/product_show.html?no=583&category=2

여기서 파네요. 한글 설명서만 있으면 외국어판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트럼프로 하는 원카드와 같습니다. 자기 손에 든 카드를 빨리 버리는 게 목적이거든요. 그런데 카드를 전부 손에 드는 게 아니란 점이 다릅니다.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카드가 있고, 또 자기 앞에 펼쳐두는 카드, 엎어두는 카드가 있거든요. 손에 든 카드를 다 버린 다음에야 자기 앞에 둔 카드들을 버릴 수 있습니다. 조커처럼 쓸 수 있거나 한번 차례를 쉬는 등 몇 가지 특수 카드가 있는데, 이들 카드에 영어가 써 있기는 하지만 그림만 보면 무슨 카드인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영어를 몰라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카드보다는 돼지가 더 욕심이 났던 건데요, 돼지 40마리가 들어있는데, 돼지 꼬리까지 그대로 살려두었고 정말 작아요, 앙증맞고 귀엽거든요. 돼지가 없는 피그 파일은 팥이 빠진 찐빵이나 마찬가지죠.

한 가지 단점은 카드가 두꺼운 종이란 사실이죠. 피트나 어콰이어에 든 주식카드보다는 조금 질이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카드 질이 그 정도랍니다. 돼지만큼 카드 질에도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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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내면서 거기 적힌 요소를 집어넣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내용입니다. 카드는 이야기 카드와 결말 카드 두 가지가 있는데, 자기 이야기 카드를 다 쓰고는, 시작할 때 한 장 받은 결말 카드에 나와 있는 대로 결말을 맺는 사람이 이깁니다. 결말 카드에는 '그래서 그 둘은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오래 살았습니다' 따위가 적혀 있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이야기도 잘 짓는 사람이 당연 유리하겠죠. 해 보면 이게 확 차이가 드러나더군요.

하지만 이야기하는 능력이 다 타고나는 것만은 아니죠. 연습하기에 따라서 키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하면서 이야기를 어느 정도 조리 있게 (동화가 꼭 이치에 맞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하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사람을 탄다는 것 빼고 단점이라면 영어가 적혀 있다는 거네요. 결말 카드에 있는 건 따로 해석해서 할 수 있지만 이야기 카드에 적힌 forest라든가 window 같은 영어는 어떻게 하기 힘들죠. 카드에 그림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단어를 잘 나타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물론 영어를 모르면 카드에 적힌 영어 무시하고 그냥 눈에 보이는 그림 그대로 내용에 집어넣어서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꾸밀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다 싶으면 네임펜으로 카드에 우리말로 적어넣어도 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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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방에 갔다가 오랜만에 부루마블을 하는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 봤습니다. 부루마블이 모노폴리에서 왔다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습니다. 이름에서 보듯이 정말 모노폴리(독점)는 독점이 중요합니다. 땅마다 각자 색깔이 있는데 한 가지 색깔을 독점해야만 거기에 호텔 같은 건물을 지을 수 있거든요. 물론 이 부분은 부루마블처럼 바꿔서 그냥 지을 수 있게 바꿀 수도 있지만요. 그밖에도 부루마블과는 달리 저당이나 부동산 거래 같은 내용이 더 들어가 있는데, 부루마불에 익숙한 저희로서는 다 빼고 그냥 부루마불처럼 했지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과 이걸 해 본 친구 말에 의하면, 모노폴리에서 교역이란 걸 빼면 시체라고 합니다. 교역이란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네요. 땅을 사고 건물 짓기에만 바쁜 우리식 하고는 다르죠.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가장 큰 차이점은, 88 올림픽(!)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노폴리 딜럭스판은 판도 아주 튼튼하고 (머리 맞으면 정말 아프겠더군요) 돈을 정리할 수 있는 함도 들어있어서 탐나긴 하더군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모으기도 한다는 말 10개가 말로 쓰기엔 영 좋지 않습니다. 말이란 건 색깔이 달라서 한눈에 알아보기 좋아야 하는데, 이건 같은 빛깔의 금속 조각 10개가 모양만 신발이나 자동차 등으로 다르다보니 내가 어떤 말을 쓰고 있는지조차도 헷갈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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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마뉴의 뒤를 잇기 위해 성을 많이 짓는 내용이지만, 하다보면 남의 성 뺏고 그 자리에 대신 자기 성을 채우는 내용으로 바뀌죠. 2인용 카후나처럼 남의 것 부수는 딴지가 들어있단 얘깁니다. '카후나'에서는 남의 다리를 부수는 걸로 끝인데도 내 다리가 부서질 때 마음이 무척 아팠는데, 여기선 남의 성을 부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자리에 대신 자기 성을 짓거든요.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카후나'보다는 마음이 덜 아프더라고요.

성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 영지에서 다섯 기사단에 대한 자기의 영향력이 어느 이상 되어야 하는데, 그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나무토막 (위에서 큐브라고 말한 것)은 주사위를 굴려서 얻습니다. 주사위 운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어떤 빛깔의 나무토막을 어떤 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주사위 운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습니다.

카드는 전혀 들어있지 않고 내용물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는 데다가 개수도 아주 많아서 열어보면 무척 흐뭇하답니다. 규칙은 정말 간단하죠. 그런데도 무척 재미있고요. 게다가 2-4인용으로 나오는 게 대부분 2인용으로는 영 재미가 없는데 반해 이건 2인용으로도 재밌습니다. 그냥 2인용으로 나온 것과 다름이 없거든요. 카후나를 좋아하신다면 이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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