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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살 것인가

 

그가 정치를 그만 두었다. 유시민이 '시민'으로 돌아왔다. 파란만장했던 정치 생활. 그에게 정치는 무엇이었을까? 이렇게 한순간, 정치를 뒤로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와 그는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한 게 많다. 정치를 하는 그도 좋았지만, 나는 책을 쓰는 그가 더 좋았다. 그의 책들은 재미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한다. 나의 삶을.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시작된 그의 책. <후불제 민주주의>, <청춘의 독서> 등 그의 책은 언제나 나무랄데없이 나를 기분좋게 해주었다. 그가 정치를 벗어던지고 돌아와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한다. 그렇다면, 난 기꺼이 그를 또 응원하고, 그의 팬이 될 것이다.

 

 

 아주 사적인 독서

 

나에게 독서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나는 왜, 그다지도 책을 좋아하며, 책을 갈구하며, 책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왜 책 안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며, 책에 파고드는 것인지. 독서를 위해 하는 독서인지, 독서에 의한 독서인지, 나를 위한 독서인지 가끔 헤깔릴 때가 있다. 로쟈. 그는 많은 책을 읽는다. 그리고, 별 것 아닌듯 하지만 진중하게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전이 붐이다. 고전에 모든 길이 있다고 말한다. 고전에 매혹되고, 다시 곱씹는 시기에 로쟈 그도 고전 읽기에 대한 책을 냈다. 그가 말하는 고전은 어떤 것일지 사뭇 긍금하다.

 

 

 

철학을 다시 쓴다

 

느닷없이 교수직을 때려 치우고, 공동체를 일구며 농부가 되길 자처한 그다. 모든 삶은 흙에서 통한다는, 생산을 하는 농부들이 바로 서고 힘이 있어야 나라가 다시 선다는 그의 철학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것을 믿기에, 그는 그렇게 산다. 쉽지 않았을 선택이었으나, 그의 삶은 대단해 보인다. 부유해서도, 명예로워서도, 권력이 있어서도 아니다. 함께 어울려 살며, 생각한대로 실천하고 사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뿌리를 키우고 있다.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뿌리를 키워내기 위해 농부의 삶을 선택했다. 삶 위에 실척적인 철학의 열매를 키워내고 있다. 그래서 그가 다시 썼다는 철학이 궁금하다. 그것은 농부의 삶으로 재정립한 철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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