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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 김열규 교수의 지식 탐닉기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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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뭘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우리나라처럼 많이 주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그것이 '자발적'이 아닌 '강요'에 의해 행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재미'를 찾기도 전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그것이 의무일리도 없고, 강요가 되서도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비틀린 목적, 그것도 자신이 설계한 꿈에 맞닿는 게 아닌 부모나 선생님이 설계해준 목적에 의해 강요된다. 

 '공부'라는 단어만 들어도 진저리치는 아이들이 많은 나라. 그게 현실이지만, 사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이루어져야 할 어떤 과정이고 과제라고 생각한다. '공부'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은 발전도 없고, 자기만족도 없을 거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공부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든 행해져야 마땅한 인생의 숙제 같은 것이다.  

김규열 교수의 지식 탐닉기 <공부>는 공부의 개념부터, 공부의 풍경, 방법, 그리고 그 끝에 이르는  실행까지 차근차근 풀어간다. 어쩌면 이것은 잠언집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공부 공화국'인 우리나라에 살면서 공부가 싫고, 공부를 멀리할 수도 있겠지만 자기 성찰을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한 것이라는 가르침이다. 영어 공부만 하는 청춘들을 꼬집는 말을 하기도 하신다. 시대가 변할수록 공부를 하는 방법도, 공부를 하는 분야도 자꾸 바뀌고 있고 운동을 한다고 해서 공부를 안 하는 시대도 아니라는 말도 전한다. 공부는 절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자신의 공부 방법도 전한다. 

'공부'는 이제 생활이다. 공부는 책과 떼려야 뗄 수 없고, 공부를 하면 생각이 바로 선다. 글쓰기는 공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논리는 공부를 통해 정립된다. 이제 공부는 나이도 상관없는 떄가 왔다. 자신을 풍요롭게 하는 길은 공부라는 가르침. 그것이 교수님께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은 공부를 왜 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진 청소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공부를 하는 목적을 잃은 이들에겐 공부 자체가 힘든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를 위한 공부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향해 나가는 공부는 즐거움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국어, 산수, 영어만이 공부가 아니다. 세상에는 얼마든지 공부할 것들이 널려있다. 그 것을 제대로 택해 끝까지 놓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으셨던 것은 아닐까?  

공부의 고통을 즐길 줄 안다면, 학력이 아니라 인력이 되어 싸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공부는 당신에게 즐거운 인생으로 흡수될 거라고. 죽는 날까지 멈출 수 없는 공부의 세계로 빠져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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