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6
강상중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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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 소세키를 즐겨 읽었다.

<그 후> 같은 책은 아직 못 읽었는데,

이 책을 읽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그 후>도 읽고 싶어졌다.

 

소세키를 3장으로 설명한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비롯된 소세키의 문명 비판,

군중과 자의식의 시대, 죽음의 그림자는 소세키의 작품 전반을 흐르는 배경이 된다.

 

2장에서는 <산시로, 그후, 문>의 3작품을 전기 3부작으로 부른다.

교양 소설 내지는 입사 소설인 것들인데,

아무래도 젊은이의 그것이어서

육체와 사랑의 문제, 실존적 불안과 시대상을 살핀다.

 

3장의 <마음>이 가장 깊숙하다.

<마음>을 다시 읽어야겠다.

 

지방에서는 여전히 가부장제도가 견고히 존재하였고

그러한 질곡으로부터 해방을 부르짖던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에 소세키는 이미 그 아득한 앞날을,

자유와 독립을 얻은 후의 인간이 맞이할 고독을 응시하고 있었던 것.(127)

 

소세키의 생각이 가장 잘 무르익은 소설이 <마음>인 듯 싶다.

한 십년 전쯤,

스토리 중심으로 그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스토리는 별게 없었다.

왜 소세키를 연호하는지 몰랐다.

 

이제 근대에서 소세키의 위치가 어느 정도 지점인지를 생각해 보니,

그의 '마음'은 계속 읽어야 할 고전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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