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먼저 일어나 거실을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둘이 뭐라고 쏙닥쏙닥하는 것도 같고, 자석놀이기구를 갖고 뭔가를 만드는 소리 같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쏴아~˝ 하는 물소리가 들렸다. 큰아이 샤워소리! 5학년이 된 이후 큰아이는 매일 아침마다 샤워를 한다. 그제서야 나는 일어나서 주섬주섬 아침을 챙긴다. 어제의 숙취해소를 위해 콩나물국을 끓이고 달걀부침과 멸치볶음과 김 그리고 나물 몇가지 차려 아침을 먹었다.
점심엔 시작은댁에서 초대하셔서 거길 가야하니 오전에 영화를 볼까 자전거를 탈까하는 남편에게 아이들과 가볍게 자전거 타고 오라고 내보냈다.
내보내고나니 조용하고 좋다. 설거지는 남편이 해주었고 청소기를 돌리고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커피를 한잔 마신다. 그리고 어떤 책을 읽을까하고 두권의 책을 훝어본다. 둘 다 읽어달라고 하는데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를 먼저 집어든다. 한 시간정도의 여유를 가볍게 에세이로 보내는 게 맞는 것 같다. 한창훈님의 소설 <순정>은 몰입하게 될 것 같아 중간에 끊기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잠시 미뤄두기로 한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는 독자들이 워낙 많고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하니 잠시 아껴둬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

˝카페를 준비중인 분들이 나처럼 고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창업과 운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서문 중

책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편집되어 있다. 각장마다 삽입된 그림과 사진들은 읽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 그만 글은 줄이고 책읽기에 돌입해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5-01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1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1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1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1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1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놀라운 책이다.
이런 책은 처음 접한다.

몇년전 즐겨보던 (푹 빠졌던) 드라마를 영상만화로 만났다.
내가 애정하는 d님 서재의 놀라운 책 방출의 혜택이다.

김주원과 길라임의 사랑이야기, 유치할 수도 뻔할 수도 있던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건 그게 판타지여서만은 아니었을 것 같다.
판타지로맨틱코미디드라마였지만 주원과 라임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대사가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주원의 책장, 지금도 그 책장이 부럽다.

드라마의 감동을 책으로 만나는 시간이었다.
아침밥 먹여 아이들 등떠밀어 놀다오라고 내보내고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 이 책을 집어들고는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간혹 현빈의 멋짐을 다시 확인하고 눈길을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고는 눈물을 펑펑 흘린다. 혼수상태에 빠진 라임과 몸을 바꾸려는 주원, 그때도 지금도 똑같이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러다가 불현듯 생각나는 우리 아들의 모습과 겹쳤던 메탈팽이 사달라고 땡깡 피우는 라임과 주원의 아들, 그 모습이 과거의 기억을 더 살려낸다. 그때 우리 아들도 메탈팽이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베란다 장난감통 속에서 잠자고 있지만)

드라마를 책으로 읽을만하다는 경험을 오늘에서야 해본다. 얼마전 종영한 태양의후예도 책으로 나온다는데 한권 사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중이다. 시크릿가든만큼은 아니라는 d님의 충고가 있긴했지만 어쨌든 새롭긴 새롭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6-05-01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은숙 작가의 현빈-장동건-이민호-송중기를 다 좋아하죠.

저는, 현빈을 아주 좋아했을 때부터 그런 걸 느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현빈이 아니라, 현빈의 말, 즉 김은숙 작가를 통해 전해지는 현빈의 말이다. 제가 좋아하는 건, 김은숙 작가같아요.

제가 시크릿가든에서 특히 좋았던거는....
여주인공 하지원이 현빈한테 반말하는 거였어요. 극중에서 현빈이 3살 정도 많은 거로 나오고, 부자집 백화점 사장인대도 막 반말하잖아요. 대부분의 여주인공은 남주한테 존댓말쓰죠. 존댓말 써야 하니까 남주들이 나이가 많죠.
근데 하지원은 나이 어린데 반말해서 너무 좋았어요. 아.... 아련하고 행복한 기억들....

요기 위에 d님 저, 아닌데, 혹 다른 분들이 오해할까봐. 헤헤...
그래도 <태양의 후예> 포토북은 위의 거랑 틀려요. 위의 책은 아무튼 야무지게 잘 나온듯해요.
전부는 아니지만, 대사를 거의 다 살렸거든요.
<태양의 후예> 샘플북, 꼭 보고 사세요~~ ㅎㅎ

나.... 뭐래요.... ㅎㅎㅎㅎ

꿈꾸는섬 2016-05-01 22:09   좋아요 0 | URL
저는 씨티홀 차승원 김선아부터에요. ㅎㅎ차승원 현빈 장동건 이민호 송중기ㅎㅎㅎㅎ
김은숙작가님의 톡톡 튀는 대사와 살아있는 캐릭터들 모두 모두 사랑스럽죠.
저 드라마 영상 만화 처음 봤는데 그때와 감정선이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 것 같아요. 정말 눈물 엄청 흘렸어요. 주원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남주에요.
태양의 후예는 포토악보집도 있더라구요. 에세이와 악보중 무엇이 좋을지ㅎㅎ 고민중이에요.^^

단발머리 2016-05-01 22:12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러게요. 진짜 우셨군요.
하긴 이 작품이 좀 감동적이긴 해요.
제 인생 Best of Best에 넣고 싶어요~~

저, 교보에서 악보집은 봤는데, 포토악보집은 악보+포토 아닐까요?
궁금하네요^^

꿈꾸는섬 2016-05-01 22:15   좋아요 0 | URL
정말 울었어요. 전 정말ㅜㅜ 눈물 많은 여자에요.
아이들 피아노 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ㅎㅎ
 
찬란 문학과지성 시인선 373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6년봄은 찬란하게 좋기만 하기를 기대해본다.
<찬란> 시집에 이병률 시인의 친필 사인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시인님의 찬란한 문구가 내 시집에 쓰여졌다.
˝찬란하게 좋기만한 봄˝을 실제 보내고 있는 나였기에 이 문구가 유난히 더 빛나보인다.

사랑의 산책자

마음이 마음을 흠모하는 것
줄 서는 것 떠드는 것
시간이 시간을 핥는 것

서서히 차오르는 것
그러고도 모른 체하는 것
소멸하는 것으로 존재하는 것

(이하 줄임)



어제의 시간이 서서히 잊혀져 간다.
오랜만에 느꼈던 설레임과 떨림의 시간이었다.
크게 웃을 수 있어 좋았고 속속들이 알지 못해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과속 폐달을 밟으며 돌아왔다.

나지막히 화내던 남편은 저녁무렵엔 ˝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하고 너그러워졌고 ˝너무 늦어 당황스러웠어˝하고 이해해주고 말았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피곤해한 나를 위해 외식을 했다. 오전에 큰아이 학교 녹색봉사활동을 마치고 월말 자유수영이라 가볍게 수영하고 돌아와 뒤척이다가, 시집 읽다가 카톡하다가 문자하다가 시집 읽다가를 하고 잠깐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와 졸고 있던 모습이 애처로웠단다.
아직 식지 않은 애정으로 늦은 귀가에 대한 화를 풀어준 것 같아 더 미안한 마음이 커졌다



사는 연습을 하느라 절고
그것이 억울하여 편다
근황을 이을 것이 없어 절고
하루 일을 일러바치듯 편다

삶이 많은 것은
숱한 가지에 거짓을 매달 수 있기 때문
그러니 거짓을 따듯 마음을 절고
위험을 따서 치우듯 마음을 편다

-시집 <찬란> ˝다리˝ 중 일부 50쪽~51쪽

내 남편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이 드는 시였다.



겨우내 아무 일 없던 화분에서 잎이 나니 찬란하다
흙이 감정을 참지 못하니 찬란하다

(중략)

살고자 하는 일이 찬란이었으므로
의자에 먼지 앉는 일은 더 찬란이리
찬란하지 않으면 모두 뒤처지고
광장에서 멀어지리

(중략)

찬란이 아니면 다 그만이다
죽음 앞에서 모든 목숨은
찬란의 끝에서 걸쇠를 건져 올려 마음에 걸 것이니

지금껏으로도 많이 살았다 싶은 것은 찬란을 배웠기 때문
그러고도 겨우 일 년을 조금 넘게 살았다는 기분이 드는 것도
다 찬란이다

-시집 <찬란> ˝찬란˝ 중에서 34~35쪽

이 시집을 가장 찬란하게 빛내주던 시가 아니었을까하고 다시 읽어 보았다. 역시!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시다!



돌아와서 돌아와서
몇 번이고 돌아오는 버릇이 있는 나는
돌아오고 압니다?
박은 것들보다
뽑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시집<찬란> ˝못˝ 중 일부 14쪽

늘 집으로 돌아오고야마는 나! 나란 여자는 집밖으로 도는 걸 꿈꾸지만 결국 돌아온다 집으로!
남편 가슴에 못 박는 일은 결코 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한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4-30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30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30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30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5-01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울고 싶어요.
부러워요. 사인.... 이시인님 싸인.....

2016-05-01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6-05-01 22:16   좋아요 0 | URL
다음번에 또 보자하셨으니 그때 사인을 받아요. 우리ㅎ
저도 여행컬랙션 장바구니 담아놨어요.^^

단발머리 2016-05-01 22:19   좋아요 0 | URL
다음번에는 사람 많고 바쁘시고 하면 꿈섬님 사인처럼 이렇게나 예쁜 싸인은 받기 어려울 것 같아요.
책을 준비하기는 하겠지만....

엉엉.... 울고 싶어요. 절호의 찬스를 놓친 나는야 바보로다~~~~~~~~~~~~~

꿈꾸는섬 2016-05-01 22:23   좋아요 0 | URL
근데 그날 정말 제 사인본이 가장 최고였어요.
다음번엔 단발머리님께 그 행운이 돌아갈거에요.^^
우리 다음을 또 기약해요.~♡
 

갑자기 생각나서 책을 찾으려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 내가 읽은 기억이 있고 구매한 것도 기억나는데 책장 어딘가에서 숨바꼭질하듯 절대 들키지 않고 숨어 있었다.
책장 여기저기를 다 둘러보고도 찾지 못하니 아이들까지 덩달아 함께 찾겠다고 둘러보는데 정말 책정리가 시급하단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고 몇번의 이사를 하며 점차 책정리는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것 같다.
아이들 읽을 책만 찾아보기 좋게 전집류대로 큰아이 작은아이 읽을거리 구분해서 찾기 편하게 해두었는데 내 책들은 여기저기 두서없이 꽂혀 있다. 그나마 시집과 대하소설 장편들만 대강 분류하고 나머지 책들은 이중으로 겹쳐 있기도 하고 정신 사납게 꽂혀 있다.
싱크대와 냉장고 정리하듯 일정기간동안 책장정리를 해야겠다.
책장 위쪽에 꽂힌 어른용 책들중에서 찾으려니 뒷목이 뻐근해져서 의자 놓고 천천히 다시 살피기를 세번했는데도 나타나지 않아 누굴 주었나? 누가 가져갔을까? 별별 생각을 다하고 있었다.
결국 알라딘 들어가 구매사실을 확인하고 2009년에 별 세개 주었던 기록까지 찾아봤다.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거나 내가 생각했던 구체적 소설쓰기가 아니어서 별 세개뿐이었던 것도 같다.
내일 만나는 s님이 읽고 싶다고하셔서 열심히 찾아보다가 없으면 구매라도 해야하나 했는데 품절상태이다.
오래전 구매했고 완전 좋아하는 책이 아니었으니 불현듯 어디쯤 있겠단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가장 구석, 가장 안보이는, 절대 자주 찾아보지 않는 장소에 꽂혀 있었다. 정말 거기에 책이 있을까 싶은 가장 안쪽 구석에서 찾아냈다. 한편 이 책을 찾아 들고는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은 몸과 마음상태가 안 좋아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하니 내일 오전에 다시한번 읽어보고 전해드려야겠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뤄두고 약기운에 취해서 얼른 자야겠다. 감기약은 어째 이리 졸리는지 모르겠다.
굿나잇!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4-27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8 0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16-04-2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소설??!!

꿈꾸는섬 2016-04-28 04:02   좋아요 0 | URL
ㅎㅎㅎ도전해볼까요?

2016-04-28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8 0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8 0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계 책의 날이 하루 지났지만, 이제야 10가지에 답할 시간이 되어서 답을 써본다.

 

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는 걸 좋아한다. 가장 좋은 시간은 남편 출근하고 아이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새벽시간 침대에서 읽는 걸 좋아한다.

 

2. 독서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을 읽는다. 전자책은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장을 넘기는 흥분을 느낄 수 있는 게 종이책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종이책이 익숙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예전엔 책을 깨끗하게 읽고 노트에 메모를 했었는데 요새는 내 책엔 연필로 줄을 긋거나 좋은 곳은 마구 접어 놓는다. 하지만 요샌 빌려 읽는 책이 더 많아서 깨끗하게 읽는다.

 

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정영효 <계속 열리는 믿음>, 신영목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신용목 <아무 날의 도시>, 박은정 <아무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 신해욱<간결한 배치>, 김동영 <당신이라는 안정제>, 법륜 스님<행복>, 필립 로스<죽어가는 짐승>, 마셜B.로젠버그<비폭력대화> : 요새 다시 시집 읽기에 열중하는 중이라 시집이 많습니다. <행복>은 천천히 느리게 읽는 중이라 오랫동안 더 놓여 있을 예정이고 <죽어가는 짐승>은 다 읽었지만 뭔가 끄적여서 써볼까 생각중이라 계속 그 자리에 있지만 진전이 없어요. 그리고 <비폭력대화>는 읽고 읽고 또 읽어서 제것을 만들어야하는 거라 계속 놓여 있을 예정입니다.

 

 

 

 

 

 

 

 

 

 

 

 

 

 

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개인 서재가 따로 없이 거실에 커다란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 책은 아래쪽에 어른들 책은 위쪽에 꽂아두는데 특별한 방식은 없고 보기에 나쁘지 않은 정도로 꽂습니다. 정리가 잘 안되는 이중으로 꽂힌 책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간소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중고샵에서 팔아보진 않았는데 팔아볼까도 생각중입니다.

 

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학교 들어가기 전엔 정말 공주시리즈에 열광했습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엄지공주> 등등 초등학교 시절에는 금성출판사 칼라판백과사전을 좋아해서 열심히 읽었고 중학교 들어가서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데미안> <테스> 등의 책을 읽고 너무 좋아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놀라울만한 책이 있는지 아직 모르겠는데......찾아봐야겠습니다.

책장에서 이 책들을 보고 제가 놀랐습니다.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지? 한번도 꺼내보지 않았어요.ㅜㅜ

 

 

 

 

 

 

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작가들을 만나는 건 생각만으로도 흥분됩니다. 수잔 손택이라고 썼다가 생각해보니 작가라면......얘기도 해야한다면 말이 잘 통하는 한국작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고 싶은 작가는 공지영작가님, '언니'하고 부르고 싶어요.ㅎㅎㅎ

 

 

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이런 책은 너무 많은데......

수잔 손택의 책을 더 읽어야지 하고는 계속 읽지 못하고 있다.

 

 

 

 

 

 

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 놓은 책이 있다면요?

-최근은 아니고 <모방범>을 읽어내지 못해서 우리집에 1권만 있어요.ㅎ

 

 

 

 

 

 

 

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

3권의 책을 읽고 제대로 된 글을 써보고 싶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이 2016-04-2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시작법! 은근 시 욕심 많은 그대_❤️

꿈꾸는섬 2016-04-24 15:3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무인도에서 읽는 책은 한계가 있으니 글쓰기와 시작법으로 무료한 시간을 ㅎㅎㅎ

2016-04-24 0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4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6-04-24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폭력 대화, 모임도 했었는데 이 참에 꺼내어 다시 읽어 볼게요. 공지영 얘기 하시니 김영하, 김연수 작가도 갑자기 덩달아 보고 싶어지어네요. 마치 지인처럼 ㅋㅋ

꿈꾸는섬 2016-04-24 15:41   좋아요 0 | URL
비폭력대화는 일상과 동떨어져서 매번 되새겨야하더라구요.ㅎ
공지영 김영하 김연수ㅎ 모두 언니 오빠~~하고 싶어요.ㅎㅎ

단발머리 2016-04-24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전손택의 <타인의 고통>은 읽었다 포기했던 아픈 기억이 나네요. <제인 에어>도 반갑구요~~
<글쓰기 공작소>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구요. 역시나 어려워서 끝까지는... ㅎㅎ

꿈꾸는섬 2016-04-24 22:12   좋아요 0 | URL
전 제가 아는 게 별로없어서 지적인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수잔손택은 정말이지 최고의 지성인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고인이된지 벌써 십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요.ㅜㅜ
제인 에어, 정말 최고죠!
글쓰기 공작소, 예전에 다 읽긴했지만 남아 있는 게 없어서 다시 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