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로 용병대장이 ‘콘도티에레condottiere’인데, 계약을 뜻하는 ‘콘도타condotta’에서 온 말이다. 즉 용병대장은 한 나라와 계약하고 전투를 벌이는 집단의 우두머리다. 당시 피렌체는 주변국과 벌이는 전투에 용병을 내보냈는데, 마키아벨리가 이 용병에 관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용병들이 말을 잘 듣지 않고 전투를 건성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키아벨리가 보기에는 용병들의 이런 태도가 당연했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가족이 살고 있는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 계약에 따라, 돈을 위해 한시적으로 싸웠다. 전투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목숨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했다. 전투에서 죽으면 돈이 무슨 소용인가? 따라서 그들은 목숨 걸고 싸우지는 않았다. 전쟁에서 속전속결은 보기 힘들고, 승자도 패자도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전투가 많았다. 게다가 고용국이 그들을 통제할 수단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들은 대개 안하무인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전투를 앞에 두고 사보타주에 나서면서 돈을 더 요구하는 것이다. - <마키아벨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1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키아벨리는 1498년 사보나롤라가 죽은 다음 달부터 메디치가가 복귀하는 1512년까지 피렌체의 제2서기관과 10인위원회 위원을 맡아 일한다 - <마키아벨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1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길드에는 대길드와 소길드가 있었다. 부유한 상층 길드 일곱 개와 중하층 길드 열네 개로 나뉜 것이다. 상층 길드의 직업군은 법률가, 모직업자, 비단 상인, 의류업자, 은행업자, 의사ㆍ약재상, 가죽ㆍ모피업자였으며 중하층 길드에는 대장장이, 석수, 건축업자, 목수, 요리사, 숙박업자, 재단사, 무기 제조업자, 제혁업자, 포도주업자, 열쇠제작자, 마구제작자, 푸주한, 기름생산자와 로프제작자 등이 속했다. 그리고 대길드가 부와 권력을 통해 소길드를 차별했다. - <마키아벨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1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키아벨리는 흔히 《군주론》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군주론》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카리스마적 권력을 행사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권모술수도 사용해야 하는 냉혹한 권력자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이와 달리 《로마사 논고》는 시민들의 정치 참여와 시민적 덕성을 옹호하고 로마의 공화정을 모범으로 제시하는 공화주의론을 설파한다 - <공화주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1309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렇게 신분이나 그 밖의 다른 요소에 의지하지 않아도 능력만 있으면 명예와 성공을 얻을 수 있는 자유 정체는 많은 인구가 유입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는 나라로 옮겨 가는 이민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의 법칙과도 같다. 이러한 이주에 따른 인구 증가는 다산多産을 통해 배가된다. 생계유지를 위한 각종 생산 활동의 자유가 보장될 뿐만 아니라, 부모의 신분에 따라서 성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인으로서 능력에 따라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공동체라면 부모들은 기꺼이 아이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 <공화주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1309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