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식구들 사이에서는 손재주가 제일 없는 나인데 이 동네에서는 내가 선생격이라니 민망한 마음도 있지만 나의 작은 재주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서 참 다행이다. 

어쩌면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 뜨개질이 엄청난 고통속에 있는 사람에게 잠시라도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그냥 옆에 앉아 있는 것도 좋지만 함께 뜨개질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그 고통을 나누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언젠가 내가 여유가 좀 생기면 뜨개질 치유공방 같은 걸 열고 싶다.


처음에는 수세미와 코스터로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장식품 까지 떴다. 간단하면서도 이쁜 걸 알려주려고 나도 오랜만에 앉아서 이것저것 떠보았다. 몇년째 크리스마스 트리도 안 만들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손뜨개 트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내년에는 트리를 만들 여유가 있기를.  알라딘 서재 이웃님들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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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8-12-25 07: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이쁘고 멋집니다.
이렇게 멋진 솜씨가 가족분들 중 제일 솜씨가 없으신편이라니????
프시케님도 메리 크리스마습니다^^

psyche 2018-12-26 22:59   좋아요 0 | URL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읽는 나무님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따뜻하고 행복하시길~

syo 2018-12-25 0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 귀요미들 ㅠㅠ
귀요미들아 메리크리스마스 ㅠ
프님두 메리크리스마스^-^

psyche 2018-12-26 22:59   좋아요 0 | URL
쇼님 2018년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cyrus 2018-12-25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리 크리스마스~ 정말 잘 만들었어요. ^^

psyche 2018-12-26 22: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cyrus 님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Gothgirl 2018-12-25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그래요
모든 취미생활이 아픔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특히 손을 쓰는 작업은 강한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작업의 단순함이랄까 하는 면에서 뜨개질은 특별한 듯요 재료의 포근함까지 더해서 말이죠
..라고 바늘 장비병 덕후가 말합니다 ㅡ.ㅡ(올해 아주 좋은 실을 구해서 목도리 선물 세트로 나갔지요)

psyche 2018-12-26 22:56   좋아요 0 | URL
네 그렇더라고요. 별 생각없이 추천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gothgirl 님께서는 뜨개질 고수이신듯? 앞으로 종종 조언 부탁드릴게요~

서니데이 2018-12-25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뜨개로 만드신 미니트리 예뻐요. 전에도 psyche님 손뜨개 솜씨 좋으시다는 건 알았지만, 오랜만에 사진으로 만드신 것들 보니까 참 좋네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느낌 들어요.
psyche님, 여긴 이제 크리스마스도 많이 지나서 저녁먹을 시간이예요.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psyche 2018-12-26 22:5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저희는 아이들이랑 어 하다보니 연휴가 다 지났네요. 이제 곧 2018년도 끝이 나네요. 연말 마무리 잘하세요~

북극곰 2018-12-26 0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트리가 특히나 맘에 들어요. 색감도 이쁘고 뜬 사람 정성도 생각나고, 참으로 따스한 기분이 드네요.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연말 따뜻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요.

psyche 2018-12-26 23:00   좋아요 0 | URL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벌써 2018년이 마무리네요. 북극곰님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되세요~

목나무 2018-12-26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니 손재주 제일 없으신 분의 솜씨가 저 정도라니요. 제 눈에는 금손이 만든 작품들입니다! ^^
며칠 안남은 올 한해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셔요~~

psyche 2018-12-26 23:03   좋아요 0 | URL
친정어머니와 자매들 모두가 워낙 손재주가 좋아서요. 저는 꼼꼼한 편이 아니라 대충대충해서 깔끔하지가 않거든요. ㅎㅎ 이쁘게 봐주셔서 기분 좋네요. 설해목님도 남은 2018년 마무리 잘 하세요~

단발머리 2018-12-27 0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이뻐요!! 특히나 세 가지 색깔의 크리스마스 트리요^^ psyche님 덕분에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껏 느끼게 되었네요!
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기분으로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 바래요~~~^^

psyche 2018-12-26 23:05   좋아요 0 | URL
쉬우면서도 이쁜 도안을 찾아서 기분이 좋답니다. 저도 저 작은 트리가 맘에 들어요. 그래서 세개나 떴죠 ㅎㅎ 단발머리님도 남은 2018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8-12-28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12-3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yche님, 오늘이 2018년의 마지막 날이어서,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올해도 제 서재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긴 요즘 매일 매일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psyche님을 생각하면 멀리 계신데도, 늘 가까운 곳에 계신 것처럼 따뜻했습니다.
좋은 이야기와 인사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는 소망하시는 일이 이루어지고, 좋은 일이 많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연말과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18-12-3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yche님, 오늘이 2018년의 마지막 날이어서,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올해도 제 서재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긴 요즘 매일 매일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psyche님을 생각하면 멀리 계신데도, 늘 가까운 곳에 계신 것처럼 따뜻했습니다.
좋은 이야기와 인사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는 소망하시는 일이 이루어지고, 좋은 일이 많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연말과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yche 2018-12-31 23:58   좋아요 1 | URL
아 다정하신 서니데이님! 이렇게 새해인사 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한국은 이제 곧 새해가 되겠네요. 여기는 31일 아침이 막 밝았어요.
언제나 성실하고 꾸준하시고 다정하신 서니데이님 2019년 한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귀한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멀리 떨어져있지만 어쩌면 옆에 사는 이웃보다 알라딘 이웃이 더 가까운 거 같아요. 새해에도 좋은 글, 따뜻한 이야기 기대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