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알아야 말을 잘하지 생각을 더하면 2
강승임 글, 허지영 그림 / 책속물고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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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알아야 말을 잘하지]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 인 것 같다. 학생들이 국어 문법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문법에 대해 이야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둔 것이 마음에 든다.

 초등학교 3학년 국어교육과정에  높임말을 알아보는 것이 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높임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언제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수의 아이들이 높임말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는 알지만 문맥상 언제 사용하는지 헷갈려 하기도 한다. 내용적으로는 알아도 제때 사용하지 못하면 진짜 알고 있는게 아닌것 같아 고민이 되었는데 마침 이 책 내용 중 일부가 높임말에 관한 내용이 있어 한 번 읽어주었다.

 아이들은 책 내용에 빠져 들면서 높임말을 왜 사용해야 하고 어떤 상황에 써야 하는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였다. 단순한 설명문이 아닌 동화에 높임말에 대한 내용을 녹여 놓으니 아이들도 재미있게 들으면서도 또 동화 속 인물에 감정이입 되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높임말 이외에도 사투리, 관용적 표현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간 것 같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속담과 그 뜻이 나와 있어,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쉽게 받아 들일 수 있게 구성된 점도 좋았다.  3학년 부터 6학년까지 고루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국어 문법을 지도하기 전 선생님들께서도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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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라의 화랑이었어 한림아동문학선
박현숙 지음, 이용규 그림 / 한림출판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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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에 진 흉터 때문에 주변 친구들로 부터 따돌림을 받고, 그로 인해 더 의기소침해져서 말까지 더듬는 선우라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내적 성장을 그린 이야기이다.  선우는 2014년을 살고 있다가 저승사자들의 실수로 머나먼 1400년전 신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비형이란 또래의 친구를 만나 진실된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생사를 오가는 일을 여러 번 겪으며 스스로 많이 성장하게 된다.

 책 속의 선우는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는 약한 아이다. 힘센 친구들이 괴롭혀도 반항 한 번 하지 못하고 그대로 그 괴롭힘을 받으며 혼자 앓는 아이였다. 운동도 잘 할 줄 모르고, 말까지 더듬고.

이런 아이가 신라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났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잘 해내는 아이로 변하지 않는다.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것 부터 힘들었다. 그리고 마음 먹고 난 후 달라지는 것은 더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선우는 해 냈다. 자신 곁에서 항상 있어주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비형이라는 또래 덕분에. 서로 의지하고 믿으며 그렇게 함께 성장해 나간 것이다.

 현실에 선우는 많다. 다만 사연이 다른 선우일 뿐이지. 그런 아이들을 가까이서 볼 때마다 많은 걱정들이 앞선다.  다른 사람에 의해 닫힌 저 마음을 과연 열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이 이야기 해준 듯 하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려 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우리 주변의 선우들도 동화 속 선우처럼 멋지게 변할 수 있다고 말이다.

 한창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 하고, 조금이라도 다르면 다른 것이 아니라 틀렸다라고 규정해 버리는 예민한 우리 5학년 아이들에게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 마침 역사와도 연결 되니 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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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녀 밥
이종은 지음, 이송희 그림 / 노루궁뎅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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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화라기 보다는 외국 동화를 읽은 느낌이다. 수미를 제인, 동이를 탐이라고 해도 될 듯한 느낌이다. 소재나 이야기의 구성도 기존 동화와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아이들 하교 후 혼자 읽었는데 당장 내일 읽어 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장난이란 동화 속 마녀들에게 그런 것과 같이 밥이다. 심지어 어떤 아이에게는 때론 밥보다도 더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장난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도 할 수 있단 내용은 교사인 나에게 참으로 좋은 이야깃 거리를 주는 것 같다.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동화다. 하지만 재밌게 읽혀졌다. 간혹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면 책을 읽다기도 중간에 책을 놓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이야기와 그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읽는 내내 흥미를 이끌어 내주었다.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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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 6학년 2학기 국어 읽기책 수록도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2
한아 지음, 오윤화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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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라는 책 제목 부터 마음에 든다. 책 표지 그리고 제목을 보고 대충 베트남에서 온 어떤 인물이 있을거란 예상이 들었다. 그 인물이 한 아이의 새 엄마라는 것 까지는 추측을 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베트남에서 온 한 젊은 여자를 새 엄마로 받아들여야 하는 한별이의 이야기 외에도  왕따 문제, 학교 폭력 그리고 다름에 관한 내용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단편 동화로 묶여 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주제는 다소 무겁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3,4학년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가르치고 있는 우리 반(3학년) 아이들이 이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난 소감은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꼭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작가가 풀어가는 이야기를 따라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의도를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조금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아이들이 관심을 가져 볼 수 있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반 아이들은 보면 한 없이 어리게만 보인다. 그래서 다소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 주면 좋아할까? 이해하지 못해 지루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 주변에서 일어난다. 한국의 사회 모습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보여준 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문을 걸어라]를 오늘 아침에 읽어주었다.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또 읽어달라고 했다. 다른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은 우리 반 학급 문고에 둘 테니 빌려가라고 했다. 벌써 대출 중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반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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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 땀으로 자라는 아이들 - 이영근 선생님의 학급운영 이야기
이영근 지음 / 테크빌교육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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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글쓰기로 유명 하신 영근샘의 두 번째 책을 받아들고 설레였다. 영근샘의 학급운영 노하우가 이 한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니.
바쁜 학교일에 택배가 왔다는 메세지를 잊고 있다가 문득 오늘 기억이나 헐레벌떡 달려가 받아왔다. 기다리던 책이다. 수업을 마치고 순식간에 읽어내려 갔다. 내게 정말로 필요했던 내용이고, 또 읽기 쉽게 쓰여져 있기도 하다.
3월부터 그 다음 해인 2월까지 어떻게 학급을 운영하셨는지 잘 설명되어져 있어 좋았다. 특히나 달별로 영근샘의 일기가 포함되어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면서 느끼셨던 것들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고 싶고 한 번 더 보고 싶은 부분에는 어김없이 진한색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다. 읽는 독자의 마음까지 미리 일아서 준비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헤아리려고 하셨던 선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나를 다시 되돌아 보게 한다. 또 선생님께서 반성하신 글을 보면서 놓칠 수 있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았다.
학급 운영에 대해 생각이 많으신 분들, 신규 선생님께 강추한다. 두고두고 보면서 학급경영할 때 많이참고 할 수 있을것 같아 마음 한켠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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