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 6학년 2학기 국어 읽기책 수록도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2
한아 지음, 오윤화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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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라는 책 제목 부터 마음에 든다. 책 표지 그리고 제목을 보고 대충 베트남에서 온 어떤 인물이 있을거란 예상이 들었다. 그 인물이 한 아이의 새 엄마라는 것 까지는 추측을 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베트남에서 온 한 젊은 여자를 새 엄마로 받아들여야 하는 한별이의 이야기 외에도  왕따 문제, 학교 폭력 그리고 다름에 관한 내용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단편 동화로 묶여 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주제는 다소 무겁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3,4학년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가르치고 있는 우리 반(3학년) 아이들이 이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난 소감은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꼭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작가가 풀어가는 이야기를 따라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의도를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조금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아이들이 관심을 가져 볼 수 있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반 아이들은 보면 한 없이 어리게만 보인다. 그래서 다소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 주면 좋아할까? 이해하지 못해 지루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 주변에서 일어난다. 한국의 사회 모습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보여준 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문을 걸어라]를 오늘 아침에 읽어주었다.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또 읽어달라고 했다. 다른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은 우리 반 학급 문고에 둘 테니 빌려가라고 했다. 벌써 대출 중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반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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