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 - 철학에서 실천까지, 교사들을 위한 PBL의 모든 것!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 1
벅 교육협회 외 지음, 최선경 외 옮김 / 지식프레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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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부터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수업 방법에 관해 관심을 가져 왔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제 해결 상황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곤 했다. 수업 진도에 맞춰 진행하다 보니 계획한 문제해결 학습 방법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몰라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큐프라임 [공부의 재구성]편을 보게 되었고, 무엇인가 수업에 대한 희망을 얻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벅 교육 협회를 알게 되었고, 얼마 전에 이곳에서 편찬한 책을 한국어로 번역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이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나처럼 프로젝트 학습에 대해 관심이 많으나, 문제해결 학습과 프로젝트 학습의 차이점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프로젝트 학습에 대해 대략적 윤곽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체계적으로 프로젝트 학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수업 시간에 어떻게 구현해 가면 좋을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제공하여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그림 그려 볼 수 있게 한 것 또한 무척 마음에 든다. 성취기준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학습 목표는 어떻게 잡을 것인지, 학습결과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한 설명은 다음 번 수업에 직접 실천하고픈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프로젝트 학습에 대해 관심이 있는 교사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한다. 물론, 미국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프로젝트 학습에 대한 큰 윤곽을 그려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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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는 인간 반가워 청소년 교양 1
김준형 지음, 이두나 그림 / 풀빛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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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는 인간] 이라는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전쟁과 결부 시켜서 말하고 있다니. 참으로 맞는 듯 하면서도 부정하고 싶다. 특히나, 북과 60년 넘게 대치하고 있는 현 우리의 상황으로 볼 때, 무심코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제목이다.

 

이 책을 받아 들고는 두 가지의 마음이 들었다. '흥미롭다', '그럼에도 읽고 싶지는 않다.'

왜 그런 상반된 마음이 들었는지는 책을 읽으면서 점차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나는 나 스스로를 평화주의자라고 칭한다. 폭력적인 것, 약육강식의 모습, 전쟁, 파괴 이 모든 것들을 혐오하는 분류의 인간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본 인간의 역사는 전쟁으로 관철된 역사라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러니 인간의 본성은 선하고 평화를 더 갈구할 거라는 나의 믿음을 이 책은 산산히 깨트려버린 것이다. 그걸 책 읽기 전 부터 본능적으로 감지한게 아닌가 싶다.

 

 인간의 역사에서 92%가 전쟁 기간이였고, 단 2%만이 평화를 유지했다고 하니 인간의 삶이 참으로 슬프고도 참혹하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60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니, 이 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으로 고통 받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매 순간 생겨나고 있다는 말이지 않는가.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역사를 알고  인간의 잔인함, 무지함에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한 번쯤 전쟁이 왜 일어나고, 또 이러한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전쟁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 해보기에 좋은 책일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그저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전쟁이라는 것을 내 삶과 연결 시켜보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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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가 웃는다 생각하는 숲 20
손연자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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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그림도 예쁜 그림책이다.  그림책이지만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을 덮는 순간, 마음이 따스해짐이 느껴졌다.

아파하던 나무를 치료하는 과정이 마치, 한 사람을 치유하는 과정과  같이 느껴졌다.

 

 숭숭 뚫여 있는 잎, 가랑가랑한 곁가지를 가진 나무는 볼품이 없다. 그래서 결국 나무는  버려질 위기에 처한다. 이웃에 사는 한 아이와 그 아이의 아빠가 아니였다면, 나무는 자신에게 그런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는지 모른채 생명을 잃었을지 모르겠다.

 

 따스한 손길, 돌봄, 사랑으로 나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생명력을 회복한다. 

 마음에 심한 생채기가 나서 더 이상 사람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 마저 잃었던 사람이 결국 사람으로 인해 희망을 갖고 다시 잃어나는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것은 왜 일까?

 

 그림책은 아주 조용 조용히 독자인 내게 말을 걸어 오는 듯 하다.  이 나무가 그랬듯이 우리도 사랑과 관심으로 아픈이를 치유하고 다시금 웃게 해 줄 수 있다고 말이다.

 

 이 그림책은 손바느질을 이용하여 삽화를 싣었다. 그로 인해 이야기는 더욱 따뜻해지고, 더욱 포근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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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띄어 써야 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8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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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부터 눈에 확 띈다. 한 아이가 입을 크게 벌리며 항의하는 듯 하다. 아니는 왜 띄어 써야 하는지 정말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 주는 듯 하다.

 

 제목부터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린이들 입장에서 보면 맞춤법에 맞춰 글을 쓰기도 힘든데, 띄어쓰기까지 신경써야 하다니, 불평을 할만도 하다.

 

 하지만 힘듦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띄어쓰기를 해야 함을 설명할 때, 이 책을 이용하면 딱 일 것 같다. 유쾌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설득한다. 어른이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있어하고 좋아할 지 안 봐도 상상된다.

 

  학교에서 띄어쓰기를 지도할 때, 주로 사용하는 문장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민 것이 참으로 재미있다.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지금껏 띄어 쓰기의 중요성을 말할 때

"다른 사람들이 너의 글을 이해하려면 띄어 쓰기를 해야해."

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책을 활용하면 되겠다.

 

 "왜 중요한지 우리 그림책으로 같이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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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시락 쉼터를 만든 아이들 내가 바꾸는 세상 1
배성호 지음, 홍수진 그림 / 초록개구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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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배성호 선생님께서 반 아이들과 하신 박물관 바꾸기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었다. 사실  처음 이 사례를 접했을 때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이끄신 배성호 선생님의 뛰어난 지도력에 감동 받고, 대단하시다고만 생각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얼마나 많이 준비하시고, 바쁘셨을까 생각하며 난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단정 짓기 까지 했다.

 

 하지만 책을 보고 나니, 내 생각이 한참이나 부족했었구나 싶다. 물론, 배성호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가슴에 열정을 심어 주시지 않으셨더라면, 아이들 옆에서 끝임없이 지지해 주지 않으셨더라면 이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이 부족했었구나 생각했던 이유는 아이들의 가능성에 대해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으면서 학생들의 가능성에 대해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 두 해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들은 항상 무엇을 배워야만 하는 어리고 연약한 존재라고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짧은 동화를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비록 어른들 눈에는 어리게만 보이고 지켜줘야 할 것만 같은 초등학생들이지만 때로는 그들이 어른들 보다도 사려 깊고, 더 진지해 지기도 한다. 

앞으로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 하나하나를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로 여기며 이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변화 시킬 미래의 주인공으로 대접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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