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자치 - 어린이들이 만들어가는 학교 민주주의
이영근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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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육에서 토론 교육으로 유명하신 이영근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초등 자치와 관련된 책을 내셨다. 평소 학생들의 자치 활동에 관심있던 나에게 이 책은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 같다.

교사로서 자치 활동에 관심이 많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진행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 다수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치 활동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관심대로 알고 있던 대로 진행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이영근 선생님께서 자치활동을 운영하시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져 있어 자치 활동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이 차근차근 따라서 실천 해 볼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나만의 자치 활동을 꾸러 나갈 수 있게 하는 자치 활동의 기본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몇 해에 걸친 노하우가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자치 활동을 맡거나 관심이 있는 교사들에게 또 다른 필독서가 될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밑줄 그은 부분이 얼마나 많던지 셀 수 없을 정도다. 한 교사의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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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이 시작되다 - 행복을 위한 혁신
김진희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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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 나라에는 왜 이렇게 자칭 교육 전문가들이 많은 걸까? 때로는 교육으로 밥 먹고 사는 나보다 더 교육을 잘 아는 것 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그들이 하는 말은 그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 20세기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20세기 때 학교의 모습 또는 그들이 받았던 교육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순간, 큰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진로, 학교에서의 승진제도 부분을 이야기 할 때 많은 부분이 공감 되었다. 21세기 스마트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스마트 교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쓰여진 부분 또한 고개를 끄덕거리게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현장을 직접 접하고 있는 교사로서 책을 읽는 동안 답답함 또한 느껴졌다.


 책에서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 부분이 실현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상상이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 교육은 고사하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수업을 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이 모든 미래 교육을 위한 외침들이 언제 이뤄 질 수 있을지 미지수 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희망을 가져본다. 우리가 꿈꾸는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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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와 오복이 큰곰자리 37
김중미 지음, 한지선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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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중미 작가의 글을 접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리고 역시나 김중미 작가다.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복과 행운이 가득할 것만 같은 행운이와 오복이는 아이러니하게 스스로를 박복하다고 여긴다. 두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 다니고,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는 그 아이들 때문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의 입으로 전해 주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내 마음을 콕콕 쑤셔 아프게 만든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 갈 수 있는 공동체에 속해 있는가 하는 의문점을 던져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하게 사는 오복이와 행복이는 결국 복을 받게 된다. 착하게 살면 언제가 복을 받게 된다는 행운이의 꿈에 나온 옥상황제의 말처럼 현실에서도 그러한 일이 있기를 책을 읽으면서 정말 바랐다.

책 속에 나온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조금씩 해결 되어 행운이와 오복이와 같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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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수업 - 교실, 인권을 만나다!
이은진 지음 / 지식프레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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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과 비교해 보면 최근 인권과 관련된 기사나 이슈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만큼 사람들이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뜻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인권이라는 것이 추상적으로만 느껴지고 실생활 가까이에서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의식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고백컨데, 중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개념적인 의미로의 인권을 배웠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 인권이란 말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실제적으로 인권이란 단어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인권을 수업과 엮었다는 것에 새롭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동시에 그동안 인권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꽤 두껍다. 그래서 처음 받아 보았을 때 읽기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권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우리의 일상에서 인권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지루함 없이 순식간에 잘 읽혀진다.

그리고 매 챕터마다 내가 학교 교실에 교사로서 무심코 행했던 비인권적인 모습을 상시시켜 주어 교사인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도 해준다.

 

 저자는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그래서 이 추상적인 인권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점이 교사인 나에게도 무척이나 유용하게 다가왔다. 학기초에 해야 할 활동들을 비롯하여 인권이 녹아든 학급살이의 구체적인 모습을 통해 인권이라는 것이 조금 더 쉽게 다가왔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학급 살이를 꿈꾸어 본다. 인권이 교실 곳곳에 녹아들고 교사와 학생은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교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인 나부터 학생들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내 주변 사람들의 권리가 제대로 인정받고 존중 받는지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겠다.

 내 책꽂이 정중앙에 이 책을 꽂아두고 여러 번 곱씹어 읽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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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지도로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 내가 바꾸는 세상 2
배성호 지음, 이유진 그림 / 초록개구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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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호 선생님의  [바꿨어요] 시리즈의 신간이다. 전작인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를 읽고 놀라움과 감탄을 금치 못 했었는데,  이번 책 [안전 지도로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을 읽고 나서도 같은 느낌이다. 최근에 '교육에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끌고 와야 할까'가 나에게 있어 최대의 고민이었는데 이 책은 나에게 고민의 해결책과 동시에 또 다른 고민을 안겨 주었다.

 교과서로만 배웠다면 아이들은 그저 지루한 사회 수업을 몇 번 더 한 것 밖에 안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삶 속에서의 문제를 찾고 이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참된 배움을 몸으로 직접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배성호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진짜 앎이 무엇인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충분히 보여 주셨다.

 그리고 아이들이 활동해 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적혀 있어 교사인 내가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쉽게 읽히고 아이들이 읽는 짧은 글의 책이지만 교사인 나에게는 배움 그리고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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