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본적 없던 것 같은 활황장에서 갑자기 서브 프라임 난리가 나더니
분위기를 확 바꾸어버렸다.
처음에 별 것 아니다 별 것이다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몇가지 책이 생각났다.
<투자전쟁> - 이 책은 헤지펀드를 포함해서 미국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금융 전투력의
실체를 보여준다. 돈으로 돈 먹기가 가장 편하고 가장 성과가 좋은 방법이다.
<천재들의 실패> - 탁월한 걸작이다. 바로 LTCM 파산의 진행을 다루는 작품이고 문장력 또한 아자 매력적이라 소설 읽는 것 처럼 술술 넘어간다.
이번 연준위 등의 해법 또한 당시의 방법을 고스란히 모방한 듯 하다.
더해서 소로스의 말도 다시 떠오른다.
"자본은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고향으로 돌아간다"
미국 뮤추얼펀드가 마구 해지되는데 해외에 나간 투자금 팔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이렇게 되니 외국인 매도세는 상식이 되어버린다.
다시 일본의 캐리트레이드에 나서는 아주머니들까지 팔아버린다면
환율은 요동치겠지...
가끔 우리는 몇명의 인연만 거치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원리에 놀라기도 하는데
전세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는 그보다 훨씬 더 좁고 가깝게 연결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