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양철나무꾼 2011-06-1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은 어떠세요, 잘 지내시죠?
가보고 싶은데...'부산'이네요.

rosa 2011-06-14 17:58   좋아요 0 | URL
흐흐.. 오시라고 하고 싶지만 너무 멀지요?
벌써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하는 바람에 한적한 바닷바람 쐬기도 어려울 터. 언제고 복잡한 시장골목을 누비고 싶거나 태종대가 그리우시면 오소서~
따뜻한 차 한잔 나눠도 좋다면요.^^

람혼 2011-06-14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보고 싶은데, 부산이라 선뜻 가야지 하고 말하기에는...
부산 분들은 좋겠습니다. 많이들 가셨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읽는 발레리의 시구에 잠시 젖어 있다 퇴장하며.

rosa 2011-06-14 18:00   좋아요 0 | URL
부산이기도 하고 또 평일이라 쉽지 않겠지요?
먼 데 계신 분들께 송구스런 포스트 같습니다.
강좌 때 보면 창원이나 울산에서 성큼 오시는 분들도 계시던군요.^^
늘..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샘 2011-07-04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 시간되면 가볼까 싶습니다.
박노자는 목소리가 간들거려서 ㅋㅋ
마치고 시간 되시면 차나 한 잔 하실까요?

rosa 2011-07-06 10:50   좋아요 0 | URL
아이고, 댓글을 너무 늦게 봤습니다.
박노자 선생님 목소리는 정말 특별하지요? ㅎㅎ
마치고 뒷정리를 함께 해야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신다면 차 한 잔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했던 탓티황옥씨의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결혼하여 한국에 입국한지 1주일만에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에게 살해당한 그녀의 나이 겨우 스물.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국제결혼을 했지만 이내 낯선땅에서 피흘리며 죽어야 했습니다. 

청도에서 또 한명의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황티남. 올해 스물 셋. 첫아이를 낳은지 19일밖에 되지 않은 산모였습니다. 

고부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머물게 된 쉼터에서 임신 사실을 알고서 다시 잘 살아보겠다며 남편과 재결합하여 살았다고 합니다.  
출산하기 직전까지도 열심히 한국어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4월말에도 남편에게 맞아 이혼하고 싶다며 구타당한 사진을 친구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스물 세 살의 황티남은 5월 24일 오전 1시경 남편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수십번 칼에 찔려 사망했고, 사망한 그녀 옆에서 생후 19일된 아이가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작년과는 달리 이 사건은 언론에서 별로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이렇게 조용하다니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부부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더라도 '죽을 죄'란 없는 거 아닌가요?  

--------------- 

故황티남(Hoang Thi Nam) 사건 경과 

2010년 4월 베트남에서 결혼
2010년 8월 3일 입국
2010년 10월 이주여성긴급지원 경북구미센터에서 상담
2010년 10월 5일 구미죽향이주여성쉼터 입소. 1달 반 동안 이주여성쉼터에서 보호. 
2010년 11월 22일 이주여성긴급지원 경북구미센터에 남편이 방문하여 상담 후 함께 귀가(분가하여 마련해놓은 원룸으로 귀가)
2011년 4월 28일 故황티남씨, 베트남인 친구 ***씨에게 휴대폰 메시지 보냄 -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 남편에게 맞았다'는 내용과 구타당한 사진을 함께 전송
2011년 5월 5일 출산 
2011년 5월 24일 1시 10분, 남편 임모씨 칼 2개로 53회 가슴과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찔러 황티남씨 살해 

주변인 진술 -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정리
- 황티남씨가 결혼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종종 이야기 했고, 남편에게 구타당하고 이혼하고 싶다고 했을 때 베트남인 친구들은 아이가 있는데 참고 살아보라고 얘기했다고 함.
- 남편이 평소 새벽까지 원룸에 친구를 불러 포커를 치거나 친구들과 함께 도박을 하러 자주 나감. 도박과 관련하여 부부갈등이 있었음. 이웃들의 증언에 의하면 황티남씨가 집에 늦게까지 들어가지 않고 밖에 있어서 왜 집에 가지 않느냐고 하자 남편 친구들이 집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함. 
- 시어머니가 황티남씨에게 잘 씻지 않는다며 가위로 머리를 자르려 했던 일이 있었고, 시어머니의 폭행으로 쉼터에서 한달 반 정도를 지낸 것임.
- 주변친구들은 황티남씨를 '스타일이 있는 친구다', '옷도 예쁘게 입는다'고 기억하고 있으며, 고인이 한국어를 배웠던 청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공부하러 올 때 예쁘게 화장한 모습과 파란색 원피스를 즐겨 입었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이야기함.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11-05-2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베트남에 출장 다녀온 후, 단식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단식을 시작한지 10여일이 지나도록 600여명이 서명했을 뿐이라며, 저러다 사람 죽겠다..는 사무실 동료의 말을 듣고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페이스북에 고리원전 폐쇄를 요구하는 그의 얘기를, 서명 동참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던 모양입니다. 하룻만에 100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내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단식과 32000명의 서명을 얻으려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서명에 동참한 사람들은 875명. 고리원전 폐쇄를 요구하며 단식에 나섰던 구의원은 열흘이 넘는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주위 사람들의 강한 만류로 단식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어제야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어느새 먼 나라 얘기가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고리원전 1호기의 잦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그 사고 소식조차 우리에겐 들리지 않는건 아닌지, 그래서 서서히 커지는 위험을 조금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게 아닐까 불안합니다.  

당장 가정내 전력소비를 줄이고 나부터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그런 인내심이 우리에게 있을까요? 
2020년까지 원자력 비중을 59%까지 높이려고 한답니다, 한국정부는.
독일이 부러워집니다. 

갑작스런 도움 요청글에 화답해주신 이웃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06723

지난 4월 26일은 25년 전 구 소련(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참사가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그 사고로 6년 이내 사망자가 최소 9천명~3만명에 이르고 지금까지 직·간접적인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98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반경 30㎞ 내의 지역은 “죽음의 땅”으로 불리며 인간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해서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도 반경 20㎞ 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거주지를 옮기고 있고 때로는 체르노빌을 능가하는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을 접하며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미역과 다시마, 소금을 사재기한다고 부산을 떨고 방사능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어떻습니까? 현재 부산 기장 고리에 5기, 월성에 4기, 울진에 6기, 영광에 6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한국은 핵발전소 밀집도가 세계 1위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앞으로 수십 기의 핵발전소를 더 건설할 계획입니다. 특히 고리의 경우 반경 30㎞ 안에 320만 명이라는 대규모 인구가 밀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동 중인 핵발전소와 건설 계획 중인 것을 합하면 총 12개에 달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위험한데도 그걸로 부족해서 세계 최고로 위험한 지역으로 만들겠답니다.

체르노빌 사고가 있기 전 구소련 당국은 체르노빌의 안전성을 절대 신뢰했습니다. 체르노빌을 겪고서도 후쿠시마가 있기 전에는 일본 정부가 일본 핵발전소의 안전성을 과신했습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지켜본 한국 정부도 여전히 고리를 비롯한 한국 핵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 과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핵발전소는 그네들과는 근본이 달라서 안전하다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위험한 상황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설계수명 30년을 넘긴 고리 1호기는 수많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안전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귀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고리 1호기의 잦은 고장 때문에 부산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교훈은 안전한 핵발전소는 없으며 핵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핵을 포기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수원은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기 보다는 감추기에 급급하고 얼렁뚱땅 고리 1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심산입니다.

지난 4월 21부터 부산시청 앞에서는 진보신당 해운대구 의원인 김광모 의원이 홀로 단식중에 있습니다. 김광모 의원은 고리 1호기 폐쇄와 고리 지역의 신규 핵발전소 증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메아리 없는 외침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서명으로 큰 외침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고리 1호기 전면 폐쇄를 바라는 320만 명의 염원을 대변하는 3만 2천 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와 한수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lanca 2011-05-02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