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입한 책들입니다. 5월도 벌써 8일이나 되었습니다. 어버이 날인데 전화 한통화 딸랑하고 찾아 뵙지도 못해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가 없습니다. 살아생전 열심히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잘 되지 않습니다. 책에 대한 저의 사랑은 오늘도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 구입한 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미 읽은 책도 있고, 읽으려고 산 책도 있습니다.



1. 알짜배기 고사성어

2. 데일 카네기와의 티타임

3. 초등 읽기 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4. 일침

5. 서재 결혼 시키기


상당한 분량입니다. 지금까지 7백개가 넘어,  사자성어를 거의 집대성한 책이라고 보아야 할 겁니다. 너무 두껍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분량을 자랑하고 원서에서 직접 가져온 덕에 재미난 이야기가 많습니다. 책 뒷표지에 나온대로 하루에 십분만 꾸준히 해도 좋을 책입니다. 읽어보 우리가 모르는 내용도 정말 많이 있고, 대충 아는 것도 명확하게 알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오늘 유식해 보입니다.









매장에서 우연히 본 책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책들을 섭렵하고 난 후 중요한 내용들을 골라 칼럼식으로 재 편집한 책입니다. 자신을 가꾸는 책으로 최고죠.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당신만의 스크랩북을 만들어라. 당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만한 마땅한 상대가 없을 때, 또는 적당한 시간이나 기회가 없을 때는 자신만의 스크랩북을 준비하여 거기에 자기 고민을 적어보라. ...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꾸준히 정성을 들여 오랫동안 기록하고 그것을 보관해 두라. 가까운 사람들의 장점도 적어보라...." 42면에서









이책은 이미 읽은 책입니다.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 꼭 사고 싶다고 해서 구입한 책입니다. 


이 책 말고 읽기능력에 관한 몇 책을 더 보았지만 이 책 만한 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 학년별로 수순별로 읽기 능력을 가르쳐주고, 읽기의 이론적 토대로 들려 줍니다. 어뿐 분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분도 있던데, 제가 볼 때는 매우 실용적이고 활용만 잘 한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읽기능력을 길러주는 책이 될 것입니다.









정민 교수님의 신간입니다. 책을 열어보니 사자성어와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에게 감동이 되고, 교훈이 되는 멋진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제가 정민교수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좋은 점만 보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세일해서 샀는데... 정말 좋은 책입니다. 책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연민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정말 서재와 결혼 한 느낌이 듭니다. 저희 집에도 4천권이 넘는 책이 있는데, 어떻게 정리할지 몰라 애마 태우는데 이 책이 많은 아이디는 주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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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교수의 놀라운 지식 경영법


정민 교수의 책은 모두 사야된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고 되 묻고 싶은 분이 있을 지 모르지만 정말이다. 


내가 정민 교수의 책을 처음 접한 건 <다산선생 지식 경영법>에서였습니다. 정약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정약용의 책을 고르다 발견한 책이었습다. 저자가 '정민'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이분이 누군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의 책들을 빌리기도 하고 사기도 하면서 보통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민 교수에게 반한 건 단지 책 때문이 아니라 그의 글쓰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산에 대한 집착과 빼어난 통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민 교수 이전에 다산만을 생각해 보아도 그의 능력을 초월적인 존재로까지 생각됩니다. 그는 책을 읽고 메모하고, 간추리고 요약하고 정리하여 새로운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다산의 공부법을 소개한 책이 바로 정민교수의 [다산선생의 지식 경영법]입니다.



정민교수의 탁월함은 그의 자료 수집과 정리과정에도 드러납니다. 그는 가나다별로 정리된 자료수집 박스가 있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방법은 [다산선생 지직경영법]에서도 소개한 촉류방통법과 어망득홍법입니다. 촉류방통법은 묶어 생각하고 미루어 확장하는 방법이고, 어망득홍법은 동시에 몇 작업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것입니다. 즉 책을 써도 한 권을 끝내고 다른 책을 집필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데 두 권의 책을 같이 쓰는 것입니다. 정교수는 다산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다 나중에 다신의 제자들에 관한 자료를 따로 구분하여 단권으로 만들어 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책들이 <다산의 재발견> <새로쓰는 조선의 차문화> <삶을 바꾼 만남>이 그것이죠. 이럿든 정민 교수는 꼼꼼하며 치밀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지식을 모으고 분류하고 재배치하여 놀라운 재생산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치밀하게 준비된 그의 자료들은 높은 수준의 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누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포용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일침 역시 그동안 모아 두었던 빼어나고 통찰력있는 글을 한 곳에 다시 정리하여 내 놓은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거저먹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한꺼번에 수많은 가지와 열매들이 열리는 것입니다. 차분하게 준비하고 천천히 쌓아간다면 어느 순간에 비상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도 정민 교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정민교수의 높은 스승은 박지원이며, 높고 깊다라고 평을 했습니다. 연암 박지원에 관한 정민교수의 글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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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5-04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분의 책을 저도 읽어야 하는데....

이향아 2015-09-28 04: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인터넷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들렀습니다.오는 10월 2015 남양주에서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개최되는데요, `다산 정약용과 슬로라이프`라는 주제로 강연식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정민 교수님을 비롯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참가비 무료, 참가신청: http://www.slowlifeplanet.org, 문의: 031-59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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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주목 신간도서(경제경영자기게발분야)


5월이 벌써 삼일이나 지났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학부모인 저와 같은 같은 사람들은 기둥뿌리가 뽑히는 달입니다. 아래로는 아이들에게 뜯기고, 위로는 부모님들에게 받쳐야 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교사들에게 뭐하나 주지 않고는 지날 갈 수 없는 나라가 우리나라죠. 이래저래 쉽지 않는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자신을 돌아보고, 경제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가뜩이나 많이 드는 달입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살이되고 피가되는  신간 5권을 모아 보았습니다.



1. 여자는 언제 지갑을 여는가


여자의 지갑은 곧 여자의 마음이다. 여자는 언제 마음을 여는 것일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실용적이면서 경제적이고 낭만적이면 된다. 그렇다 여자의 마음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사실은 어렵다. 그렇다고 지레 겁부터 먹지 말자. 이 책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무엇인지를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간다. 즉 이런식이다. 남자들은 노트북을 구입할 때 스펙을 본다. 그럼 여자는? 무게를 본다. 여자의 지갑을 열고 싶다면 여자들의 좋아하는 디자인을 만들고 그 앞에 이렇게 써 붙이면 끝이다. '이 노트북은 이 매장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입니다' 얼마나 간단한가?


가정의 돈지갑이 여성에게로 넘어간지 오래다. 우리집은 오래 전부터 그랬다고 OH No!~ 그렇지 않다. 전에는 작은 돈은 남자 허락없이 쓰지만 큰 돈은 반드시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여자가 대부분은 통장을 쥐고 있으며, 심지어 재테크까지 여자들의 몫이다. 그러나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야 말로 시대에 부응하는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그런 여자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보자.




2. 아침 한 시간 노트

기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우리는 늘 '대박'과 행운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것을 알고 있는가! 부자들은 작은 돈을 아끼고 쌓아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을. 가난한 사람들은 적은 돈은 적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대한다. 부자들은 작은 돈이기 때문에 더 조심을 한다. 

성공하는 인생도 동일하다. 탁월한 사람들은 작은 시간들을 아끼고 아껴 탁월함을 만들어가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아무렇게가 허비하며 백마탄 왕자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설령 백마탄 왕자가 왔다고 치자, 그럼 뚱뚱하고 게으른 당신을 아내로 삼겠는가! 절대 아니다. 기적은 평범한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지는 평범한 일상의 축적일 분이다. 아침 한 시간을 자신을 위한 투자시간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는가. 아침마다 노트를 펴고 하루의 일정을 정리해보고, 독서시간을 갖고 그것을 노트에 필기해 보자.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조적 발상이 용솟음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작은 것은 큰 것을 이루는데 소중한 밑천이다. 그러나 오늘 부터 이 책을 읽고 하루의 작은 기적을 만들어 보자.



3. 중년 수업


벌써 마흔이 훌 넘어 버렸다. 누가 나의 얼굴을 보고 중년이란 말을 떠 올리겠는가마는 몸은 내가 중년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이가 먹어가는 것이 부담스럽다. 내 자신을 잊고 싶은 것이다. 부정. 거부, 망각....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의 단어들이다. 그러나 어쩌랴 중년은 오고야 마는 것을 그래서 이 책은 중년에 들어선 이들에게 인생을 되돌아보고 다시 삶을 점검하라고 한다.

아이들은 자라나 품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아내는 사랑스러운 남편이아닌 귀찬은 존재로 남편을 대하기 시작한다. 시간의 여유가 생긴 탓인지 남편을 홀로? 남겨두도 여편네들끼리 등산도 하고 계모임도 간다. 남편은 외롭다. 중년은 고독하다. 그러나 받아 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노후 대책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기은퇴자는 벌써 부담을 주고있고, 남은 여생도 결코 짧지 않다. 그러나 살아갈 날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중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중년 수업이 그 답의 일부를 제공해 준다. 다행이다.




4.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아침부터 골치가 아니다. 어제 저녁 집에 와서 어딘가에 두었던 차키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의자 밑이며, 식당이며, 거실이며 한 참을 뒤진 뒤에야 양복 안 호주머니에서 찾았다. 나는 왜 이리 정리가 안되는 것일까? 우리집은 왜 이리 어지러운 것일까? 나의 책상은 정리를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일가? 꼬리에 꼬리는 무는 답이 없어보이는 질문들이다. 어린 생각도 했다. "난 평생 정리한 번 못해보고 죽을지도 모르겠다." 정말이다. 정리하지 못한 인생들을 위해 멋진 책 하나가 탄생이다. 제목도 멋지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얼마나 멋진가. 


알고는 있는가? 정리는 습관이고 성격이다. 무작정 정리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정리에도 방법이 있고 순서가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진정 가지고있을만한 가치는 있을까? 불필요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정리해 준다. 속 시원하게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 모여라. 이 책이 그 방법을 말해 줄 것이다.





5. 큐레이션 시대

정보 과잉시대다. 그래서 정보 부족 현상이 일어난다. 속담에도 물 난리에 마실 물 없다 하지 않았던가! 정보가 너무 많으면 사람들은 오히려 정보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으로 인해 힘들어 한다. 그렇다고 정보를 모두 거부할 수는 없을 터.... 진짜 정보과 가짜 정보의 기준은 무엇일까? 필요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는 정보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면 큐레이션을 추천한다. 나에게 살이되고 피가되는 정보는 얻는 방법과 정보를 응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요긴한 책이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나는 여름이 문턱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주에 더위가 썰렁함이 밤낮으로 변하기는 수없이 하더니 어린이날이 지난 후로도 연일 더위가 계속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인생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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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5-0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번에 11기 경제경영 신간평가단 파트장을 맡게된 키치입니다.
추천도서 다섯 권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
 

글쓰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


진짜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길을 간다는 것도 결코 쉬운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다둑거려가며 살아야 한다.


아무렇게나 글 쓰는 것도 쉽지 않다.

글은 기록된 만큼 책임도 져야 하니까....


그저 하루의 일상의 이야기를 끄적거리고 싶은 데도 

그게 쉽지 않다. 


언제나 독백처럼 들려지지 않은 탓이리라.


이해인 수녀의 말처럼


나에게서 던져진 언어들이 집을 짓고 

자라나기 때문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덱거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은 말을 책임지라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많다.


말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일도 말하고 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

말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넌 언제나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 줄꺼니?

언제쯤으면 나의 진실한 고백을 거울처럼 그대로 보여줄꺼니?


...........................................................................


난 이해인 수녀의 글이 참 좋다.

나의 아픈 마음을 다둑거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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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메모습관


이건 순전한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일상의 삶을 꼼꼼히 기록해 나간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다. 사소한 일상의 정리는 미래를 멋지게 여는 문고리가 된다. 인류의 역사의 서구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그럴까? 그들이 가진 합리성? 아니면 과학능력? 군사력? 물론 그것들은 서구발달의 일부일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메모하는 습관이다. 많은 서구인들은 하루를 시작하거나 되돌아보면서 일과를 계획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것을 노트에 기록하고 사상을 정리한다. 이러한 사소한 일상의 습관이 그들로 하여금 글쓰기의 대가들로 만들었고 수많은 사상과 창의적 사고의 씨앗이 되었다. 지금까지 나의 기록을 보면 고등학교 때부터 적기 시작한 읽기가 열 권정도 되고 몇 년 전부터 기록한 독서노트가 5권 정도 된다. 20년 사이에 읽은 책을 보면 1만권은 훌쩍 넘겼지만 생각보다 축적된 것이 없다. 독서노트를 적어 나가면서 축적되는 것을 느낀다. 원하는 정보를 노틀에 요약하거나 카피해 놓으면 나중에 생각이 나서 들여다 본다. 단편적인 단어와 문장이 연상되면서 당시의 기억을 편하게 회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록 습관을 통해 과거를 재현하고 현재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상의 대가들은 메모, 기록의 대가들이었다. 기록은 처음에 낱알처럼 작고 미약하지만 그것을 확장시키고 키워가면 어느 새 커다란 나무가 되어 수많은 새들과 열매들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8세기 뉴잉글랜드에서 부흥과 지성주의 운동을 불러 일으킨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는 외출할 때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녔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나거나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즉시 기록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이었다. 덕분에는 그는 미국  최고의 목사요 철학자요 사상가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그가 특별히 총명한 것은 아니었다. 그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그의 빈틈없고 쉴 틈 없는 기록의 습관이었다.


사람들은 글을 쓰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렵지는 않다.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라면 서너장은 거뜬히 쓴다. 그러나 글쓰기라는 타이틀을 달면 주눅이 들어 몇 문장을 넘기지 못하고 절필?하고 만다. 글쓰기는 아무렇게나 쓰는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 하루에 꾸준히 쓰는 습관, 사소한 것을 생각하고 기록하려는 습관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거대담론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일상의 사소한 것이면 충분하다.  그것도 안된다면 마음 속의 생각을 그냥 적어도 된다. 독백하듯이 말이다. 즉 이런 것이다. 


오늘 ㄱ로부터 비판을 들었다.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 짜식 지는 뭐 잘하나... 생각하면 할 수록 기분 나쁘네... 오늘은 왠지 우울해 진다. 내가 이것 밖에 되지 않는가 한심하다. 그냥 자고 싶다. 아니면 영화나 보러갈까? 친구하고 술 한자... 아이 몰라. 하여튼 별로다.


그냥 쓰는 것이다. 글쓰기는 결코 어려운 것이다. 일상의 독백과 생각을 풀어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깊이있게 묘사하는 방법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게 된다. 적어도 몇 달 동안 일기를 쓴다면 말이다. 



작가 지망생들이 주로 쓰는 방법도 있다. 그것은 대가들의 중요한 부분들을 발췌하여 그대로 베껴쓰는 것이다. 200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분야에서 상을 받은 신인작가 황지운은 대가들의 글을 필사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중에 김연수의 <첫사랑>의 일부분이다.


“나는 앞뒤를 살핀 뒤, 크게 반원 모양을 그리며 자전거를 반대편 차로로 돌렸지. 잠시 자전거가 비틀거리면서 등에 멘 가방에서 빈 도시락 소리가 났어. 바로 그 순간부터 나는 너를 사랑하기로 결심했어.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그 도시락 소리가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라도 되는 양. 그렇게 찾아온 가슴뛰는 그 느낌 사이로 내가 첫사랑이라고 믿었던 뭔가가 찾아왔지. 그 사랑이 모두가 깊이 잠든 밤에 몰래 들어온 도둑처럼 눈치채지도 못할 만큼 빠르게 내 마음 깊은 곳의 빈터에 자리잡았지. 레몬즙으로 쓴 글자처럼 그 뜨거움에 노출되기 전까지는 아직 어떤 글씨가 씌여져 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사랑이 내게 찾아온 거지.”


우리는 엄청나고 완벽한 뭔가를 써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스케이트 선수들도 처음에는 수도 없이 자빠지고 넘어지는 경험을 겪고 난 후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듯이 글쓰기도 여전히 그렇다. 오늘 일상을 끄적거려보고 그것을 문장으로 만들어보고, 하나의 칼럼으로 확장시켜 보는 방법 외에는 지름길 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부터 당장 노트를 사서 일기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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