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과 자손심은 다르다.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자신의 평가이지만, 자존심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오는 비교의식이다. 자존감은 자의식의 차원이고, 자존심은 타의식의 차원이다. 우울증 환자나 반사회적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자존감이 낮고, 조존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자존심이 무엇인지 찾아 보았다. 

먼저 원단어는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Self-esteem)'이고, 뜻은 '자신은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그것은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을 안다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신의 존엄성을 동시에 깨닫는 일이다. 존중이란 쌍방향의 원칙이다.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존종받을 권리가 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할 리가 없다. 우정, 진실, 관용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치는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권리와 요구도 존중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존중을 배우기 전에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브리깉 바일 박사)



그러나 자존감과 자존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서로 반비례의 측면도 있지만, 비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자기 사랑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 자애가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또 다른 자신인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자존감의 비밀이다. 그러므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은 먼저 자신을 스스로 사랑함으로 시작된다. 




자기 존중은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성격도 필요하다. 이것을 갖출 때 자신의 실수와 약점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토대는 이미 유아기에 형성된다. 어린아이들도 자기 주변을 보면서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나도 이 가족의 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이로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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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우는가?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 성향을 보아하니 누구 말대로 늘 역사속에서 좌파세력이요, 친북세력이다. 나는 적어도 아버지로부터 그러한 정신을 물려 받았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단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은 찍었지만, 김영삼은은 찍지 않았다. 노무현을 찍었지만 이명박은 찍지 않았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는 투표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새누리당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을 지지한다.


90년대 초반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나올 때 아버지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래도 전라도 사람이 한 번 대통령이 되야 하지 않것냐?'라고 하셨지만 나는 반대했다. '아버지, 출신이 아니라 정치철학을 보고 찍어야 합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나의 말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때는 낙성하고 말았다. 나중에 대통이 되기는 했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내가 너무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나를 운디드니 묻어다오>, 절처럼 들리는 외침이다. 미국 인디언 역사를 담은 슬픈고 아픈 이야기이다. 운디디드는 미국 인디언 역사의 마지막 전투이자(사실은 전투가 아니라 총살이다) 백인들의 잔인한 이기주의를 보여주는 장소이다. 백인들은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인디언들에게 보호구역이라는 곳으로 가도록 강요했다. 이젠 수렵을 하지 말고, 농사를 지으면서 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보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곳으로 이주하게 했다. 인디언들을 보호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은 자신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였다. 인디언들은 습성상 수렵 즉 살인하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부족들이 이를 거부하고 백인들과 전쟁을 불사했다. 그중에서 가장 강한 부족이 바로 헬기에도 이름붙여진 아파치족이다. 승리는 백인들의 것이었다. 그들은 많았고, 무기는 강했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순진한 인디언들은 말을 믿고 이주하다 결국 죽임을 당하거나 이주지에서 얼어죽고,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 마지막 쟁투이자 이주의 여행이었던 운디드니에서 200명에 가까운 인디언들이 학살 당한다. 잔인하고도 이기적이었던 백인들의 횡포였다.


Wounded Knee Creek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백인들은 왜 인디언들을 무차별 학살했을까? 그들은 노인들이고, 부녀자들이며, 어린아이들이었다. 대부분이 아무런 저항할 힘도 없는 이들이었다. 나는 여기서 몇 가지의 이유를 생각해 본다.


1. 백인 우월주의


미국에서 백인은 모두 똑같지 않다. 소위 양키라 불리우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이주해온 오리지널 백인들이 있고, 일반 유렵에서 이주해온 이들이 있다. 양키들은 지금도 미국의 명문가이며, 정치와 경제를 대부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이다. 그렇다고 이들만이 범죄자들을 한정 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들은 주동자들이다. 그들이 이러한 파격적인 행동은 한 이유는 백인 우월주위가 깊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러한 백인 우월주의 진화론이라는 묘한 비과학적 음모가 스며있다. 흑인은 가장 낮은 진화의 형태이고, 황인종은 조듬더 진화했고, 백인은 진화의 극치였던 것이다.


2. 제국주의


미국은 초기 뉴잉글랜드로 불리는 식민지였다. 동부는 영국, 남중부는 프랑스와 다른 여타 유럽국가의 식민지였다. 그들은 헐값에 땅을 사들여 그곳에 농사를 짓고 많은 이득을 보려고 했다. 문제는 그곳에는 이미 다른 주인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인디언들이다. 초기 미국 정착역사를 보면 백인들과 인디언들은 경쟁적이거나 비타협적인 그런 관계는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공생과 협력의 관계였다. 그러나 이주민이 점점 많아지면서 인디언들의 땅이 점점더 필요하게 되었다. 결국 부당한 방법으로 그들은 인디언들의 땅을 빼앗기 시작한 것이다. 유럽에서 행했졌던 제국주의가 미국안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제국주의를 움직이는 원리는 바로 '힘'이다. 힘만 있으면 얼마든지 약자의 것을 빼앗아도 된다는 논리다.


3. 미국의 실용주의 정책


미국의 대표하는 정책은 '실용주의'이다. 유럽은 이론을 지향하지만, 미국은 험한 개척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하는 실용주의가 대세였다. 이러한 실용주의는 교육과 정치, 경제의 모든 영역에서 힘을 발휘했다. 유럽이 미국을 저질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순수한 이론을 목적을 위해 수단을 파괴하고 변질시키는 것에 대한 비판에서였다. 존 듀이의 도구주의 또한 실용주의이다. 이러한 실용주의는 참 진리를 추구하기 보다 현실을 추구하며, 플라톤적 보편보다는 실용적인 아리스토텔레스의 개체를 선택한다. 실용주의 다른 이름은 황금만능주의다. 서'부개척은 곧 '골드러쉬'와 이어진다. 서부로 서부로... 황금을 찾아 헤매던 역사이자, 소를 키우기 위한 목초지를 찾는 여행이다. 이곳에서 인디언들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약자였고, 과학이라는 거대한 힘에 밀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 미국과 새누리당은 어쩌면 너무 많이 닮아있다. 오로지 목적을 향해 내 달려가는 미국의 기병들처럼 보인다. 그곳에 약자가 있든지 말든지, 그들이 무기가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민주당은 좋아하지 않아도 노무현 대통령을 끔직히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강자이면서 약자였고, 약자이면서 강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대통렴 임기가 끝났을 때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갔던 강자였고, 강자들의 포악함에 힘없이 주저앉은 약자였다. 그러기에 그는 미국의 인디언들과 너무 닮았고, 나의 고향 사람들과 많이 닮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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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5-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다오'를 알라딘에서 구입해 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ㅠ.ㅠ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어요 ㅠ.ㅠ
리뷰나 페이퍼로 쓸 날을 기다립니다 ㅠ.ㅠ

위 한장의 사진은 참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좋은 책 고르는 비결

 

좋은 책이란 무엇인가? 먼저 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책을 양서라고 말합니다. 읽으면 삶에 도움이 되고 건전하고 자신을 성숙 시키는 책이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책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책을 고르기 위해서는 앞의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자가 언제나 가장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법이다. 우리는 이 짧고 덧없고 한정된 생애를, 동서고금의 위대한 작품과 수많은 열등작가들 위에 탑처럼 우뚝 솟아 있는 천재적 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이하며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오직 이러한 저자들만이 우리를 정말로 움직일 수 있고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서는 아무리 적게 읽어도 지나치지 않고, 양서는 아무리 많이 읽어도 과하다고 할 수 없다. 악서는 마음을 흐리게 하는 정신적인 독이다.

-쇼펜하우어

 

 


1. 자기 성찰을 요구하는 도서


가장 먼저 생각해볼 양서의 기준은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책이어 합니다. 단순한 지식이나 잡다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책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삶을 성찰하도록 하는 책은 회고록이나 고백록 등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종교적인 서적이나 금욕과 철학적인 서적일 수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나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등을 꼽을 수 있고, 유가의 <명심보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찰을 요구하는 책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최근의 나온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책은 자신을 돌보고 깊있는 사고를 하게 합니다.

 

 

 

 

 

 

 

 

 

 

 

 

 

 

 

2. 인문학 고전들

 

양서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은 인문학 고전들입니다. 인문학은 삶에 대한 반성과 깊있는 철학을 요구하는 것들입니다.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것들처럼 보이지만 들아가보면 생각 외로 쉽게 일어 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먼저 그리스 고대철학서들을 읽어야 합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의 책들은 기본이 되는 책들이죠. 또한 중세의 금욕을 요구하는 책들도 좋습니다. 17세기 이후 급속하게 일어난 서적부흥운동 역시 인문학의 큰 지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볼테르의 <관용론>은 억지스러운 종교를 넘어 참된 휴머니즘이 무엇인가를 알려 줍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왕이 어떻게 법을 사용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저는 군주론의 주장을 동의하지는 않지만 시대적 의미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는 산업혁명의 피폐와 한계를 보여주면서 인간의 참된 사회를 상상했던 당시의 생각을 엿보게 해 줍니다. 이 책은 산업혁명 세기 전에 기록된 책임에도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사회를 파괴하는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경제학 역사와 이론의 측면에서 보아도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초기 사유시장을 추구했던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지배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재와의 의미와는 많이 다른 생각들을 담고 있습니다. 스미스의 국부론을 통해 현재의 시장개방의 의미도 살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 고전 소설들

 

소설은 시대를 반영하며, 일반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이라는 작품 자체가 근대에 들어오면서 활성화 되었지만 반드시 읽어야할 중요한 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소설 중에서 양서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들은 아무래도 휴머니즘의 사고가 충분히 스며 있어야 합니다.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와 로버트 스티븐스의 <보물섬> 그리고 마트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모두 시대적 상황을 적절하게 소설화 시킨 작품들입니다. 소설은 시대를 반영하고 시대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걸러버 여행기를 예로 들면 당시 유럽은 제국의 철학에 의해 식민지를 개척하고 새로운 신대륙을 찾아 떠나는 모험심으로 가득찬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발표된 <걸리버 여행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게 된 것입니다. 

 

 

 
















4.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책들


다독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의 주제로 파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독서의 방법입니다. 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한가지의 주제를 전문적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을 도와주는 책들을 소개해 봅니다. 

<토요일 4시간> <아웃라이어> <다독술> <창조적 습관> 들입니다. 이러한 책들은 한 가지의 주제를 깊이 파고 들어가도록 안내해 주는 책들입니다. 특히 토요일 4시간 같은 경우가 좋은 책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4시간씩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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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5-13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심보감'이야말로 참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기억해야 할 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말씀들입니다.

명심보감을 중학교 때 학과목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한다면
고리타분하고 말도안되는 헛소리라는 말을 듣겠죠?

에구...이런 헛소리나 하는 수구 꼴통인거죠 ㅠ.ㅠ

낭만인생 2012-05-16 11:43   좋아요 1 | URL
명심보감... 정말 제목처럼 보석같은 글이 가득한 책입니다.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결과론적으로만 상대를 평가하려는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어떻게 하면 잘 할까를 고민하다.


서점에 종종 들른다. 알라딘을 통해 주문하기도 하지만 그저 발걸음을 어디론가 딛고 싶을 때는 그렇게 한다. 부산에는 대형서점이 몇 군데 있기는 하다. 남포동에 남포문고, 서면에 영광도서, 중앙동에 롯데백화점 안에 있는 영풍 문고가 주인공들이다. 한 때 부산에 대형 서점이 들어서려하자 부산의 서점가들이 들고 일어나 반대한 적이 있다. 그 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러나 대형 서점은 소리 소문도 없이 정착을 했고, 시간을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당시 그렇게 반대하던 영광 도서는 아직도 건재하고 별다른 사업상의 애로가 없는 것으로 안다.


사고의 전화의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가는 이러한 일을 보면 알 수 있다. 식당을 하는 사람은 어느 지역을 선택해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그와 비슷한 가게를 들어오는 것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이유는 손님을 그 가게에 빼앗긴다는 생각에서이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그 가게가 경쟁상대로서의 관계를 넘어 공생과 상생의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서면이나 남포동에 가면 먹자 골목이 엄연히 존재한다. 수많은 가게가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파는 음식도 비슷하다. 그런데도 그 가게들은 한 가게만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 관광상품이 되고, 그곳에 가면 맛있는 음식점이 많다는 생각이 시민들에게 인식된 탓이다. 사고의 전환의 필요하다.


책도 읽는 사람이 읽지, 읽지 않는 사람은 절대 읽지 않는다. 책 읽기 운동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하고, 습관이 되어야 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아버지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부자 아버지는 돈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말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이어령씨도 한 때 독서하는 사람치고 부자 없다고 안타까워 한 적이다. 물론 대개의 경우다. 그렇다고 독서를 하지 말아야 할까? 이것도 넌센스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잘 나가는 사람들이다. 독서는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작가수업>의 도러시아 브랜디는 '작가는 자신의 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독서도 마찬가지도 독서가도 자신이 읽는 글에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다. 그런데 문제는 독서가 정말 인생이 도움이 되는가이다.  



독서의 무용론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데 목적도 없이 글을 쓰니 여기까지 와 버렸다. 하여튼 답답한 마음도 내려 놓을 겸, 서면 영광 도서에 들렀다.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인지 자녀양육 관련 서적에 눈길이 간다. 

<교과서를 믿지마라!>, <미셜 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 <하루 10분씩 100동안 1000가지>,  <학교란 무엇인가> 그런대로 괜찮은 책들이다. 모두 바구니에 담고 계산을 했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책 값이 싸다.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절반에서 2/3 가격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나에게는 여전히 책 값이 비싸다. 비싸다고 하면서 늘 무겁게 바구니를 채워오는 나도 이상한 노릇이지만, 싸다고 말하면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한달동안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서 홈스쿨을 준비했던 나로서는 <교과서를 믿지마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 당장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다. 부진아로 낙인 찍인 아들 때문인지 화가 날 정도였다.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조잡하게 만들어진 교과서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다행이 <미셜 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에서는 학생들을 사랑하고 양질의 수업을 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느껴져 위로를 받았다. <학교란 무엇인가>는 공교육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서글픈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드는 한국의 공교육의 문제를 열거하고 있다. <창의적 글쓰기>는 오로지 작가를 꿈꾸는 나를 위한 책이다. 그런데 대로 괜찬다. 주제를 바꾸어가며 사고의 전환을 통해 계속하여 글쓰기를 시도하도록 만들어 준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의 사고 전환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이며 학부모지만 여전히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딜레마이다. 이젠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론적이고 철학적인 답을 요구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게 된 듯하다. 가장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이자 사고이다.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초등학생 공부 시키기> 제목이 너무 길다. 하여튼 집에 있고 읽은 책이다. 내용도 그런대로 좋지만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다. 소승연의 <그물망 공부법>... 공부 밖에 모르는 사람에 딱이다. 박학다식하게 공부하라는 충고.. 문제는 그렇게 할만 시간이 없다는 것...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제목이 특이한 책이기는 하지만, 여러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멋진 결과는 만들어낸 공부법으로 유명한 박철범님의 공부비결 책이다. 스펀지도 책 하나 냈다. 이름하야 <공부 잘 하는 법>이다. 공부에 왕도가 없다? 정말? 아니다. 방법이 있다. 공부습관을 조금만 바꾸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은 책이지만 아직 나에게도 적용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러고보니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는 잔뜩 이야기하면서 진작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는 아무 답도 없는 것 같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은 아닐런지.. 성적 올리기만 급급한... 그래서 명심보감의 근학의 6번째 글을 올려 본다.


집이 가난해도 가난 때문에 배움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집이 부유해도 뷰유함을 믿고 배움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이 부지런히 공부하면 입신할 수 있을 것이다.

부유한 사람이 부지런히 공부하면 이름이 더욱 빛날 것이다.

배우는 사람이 입신 출세하는 건 보았지만

배우는 사람 치고 성취하지 못하는 건 보지 못했다.

배움은 몸의 보배이고 배운 사람은 세상의 보배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는 사람은 소인이 된다.

뒷날 배우는 사람들이며, 모름지기 배움에 힘쓸 일이다.(주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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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안됩니다!

5월, 가정의 달에 읽은 책


5월에 들어 읽은 책들입니다. 요즘은 그냥 읽는 책도 있지만 내용이 괜찬은 책들은 노트에 일일이 필기를 하면서 읽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9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세어보니 열권을 넘겼습니다. 언제 다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책들인데 금새 저의 손을 벗어났습니다. 가정의 달인데 아이들 양육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가정이 행복을 주제로한 책은 아직 읽지 못했네요.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우리아이 게임 절제녁

아이의 정서지능

창의성의 즐거움

나만의 첫 책쓰기

하버드 글쓰기 강의

작가수업

거장처럼 써라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큰 아들 때문에 고민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아직도 다시 읽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버드생을 중심으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자존감이죠. 자존감은 보통 유아기 때 형성이 되지만 자라면서 변화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우리나라 중고등 학생들이 얼마나 불쌍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경쟁적으로 공부를 하고 분노를 성적을 올려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적나라하게 그려집니다. 

얼마전 밀린 방학 숙제 때문에 엄마에게 혼나는 것이 두려워 자살한 초등학생과 자신을 괴롭힌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학생의 우리나라 학생들이 현주소입니다. 이 모든 것은 자존감이 낮아지고 성적 만능 주의를 조장하는 학교와 부모들의 문제 이기도 합니다.  자존감의 형성은 부모가 아이들을 신뢰함으로 올바론 형성됩니다. 실패를 책망하지 않고 '괜찬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긍정적 피드백은 아이들로 하여금 도전정신을 기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다시 생각해 보지 않으렵니까?





아이의 정서지능은 자존감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아이의 정서적 측면을 잘 살피고 그 아이에 맞는 피드백을 주는 것이 올바른 성격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 게임 절제력>을 통해 게임의 해악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전전두엽이 정지되고 폭력적이고 음란한 생각을 품게하는 현대의 게임이야말로 우리아이를 망치는 주범입니다. 게임은 정말이지.. 절대 하면 안됩니다. 물론 지혜롭게 대처해야 겠지만 하여튼 좋지 않다는 것만을 짚고 가야 합니다.








<몰입>으로 유명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작품입니다. <창의성의 즐거움>은 인생 전반에 걸쳐 창의적 사람이 되기 위한 조언이라고 한다면, <몰입>은 창의성의 발휘하는 일부분으로서의 '몰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몰입은 쾌락이고 쾌락이기 때문에 몰입한다는 것입니다.  창의성의 즐거움에서 저자는 창의성을 요소를 세가지로 구분합니다.

"상징적인 규칙들을 포함하는 문화, 상징영역에 새로움을 가져오는 사람, 그리고 그러한 새로움을 인정하고 확인하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현장'입니다. 한 문장으로 창의성을 설명하기는 쉽지는 않네요. 다만 창의성은 단순한 새로움을 넘어 인류와 역사에 기여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를 배우고 그것을 뛰어 넘고 수정 보완할 정도로 탁월해야 한다는 점이죠. 결코 쉬지는 않는 문제입니다.




<하버드 글쓰기 강의>, <작가 수업>, <거장처럼 써라>는 모두 글쓰기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세책 모두 꼼꼼하게 노트하며 읽은 책이라 좋은 책입니다. 그중에서 작가수업은 간단명로하면 중요한 원리를 깨우져 주는 책이고, 하버드 글쓰기 강의는 각가수업을 주석해 놓은 주석서와 해설 느낌이 날 정도로 많은 부분이 중복되고 반복됩니다. 다만 하버드 글쓰기는 소설을 넘어 리포트와 논문, 신문기사까지 모두를 다루고 있는 종합서입니다. 이에비해 거장처름 써라는 오직 소설을 위한 글쓰기 강의입니다. 소개엔느 18명이라고 나와있지만 모두 21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위대하고 탁월한 소설가들이기 때문에 소설가로 데뷔하기 원하는 분은 꼭 읽으라고 추천드립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책이라 읽었습니다.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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