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을 쓰고 싶다.

 

정말 간절한 맘으로 훈련 또 훈련 중입니다. 나의 첫 책을 쓰기 위해서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해에 몇 십권의 책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은 평생 한 권의 책도 안 낸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에 속할 것입니다. 책을 한 번 써본 사람은 '쉽다'라고 하지만, 아직 한 권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책 한 권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심지어 두려움과 공포까지 있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하여튼 그 정도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 같이 오타많고 맞춤법 못하는 사람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혹 책을 쓰고 싶은 분이 있다면 파이팅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한 동안 읽지 않았던 책 쓰는 법이나 작가수업 등의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몇 달 동안 글쓰기에만 몰입하다보니 밑 천도 떨어진 것 같고 새로운 다짐도 필요한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번에 집어든 책은 양정훈님이 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입니다. 제목 길죠... 그래도 무척 설레게하는 제목입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 서평을 쓰기는 뭐하지만... 읽는 중에 공감이 가는 부분을 골라 옮겨 봅니다.


"일본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다작으로 유명합니다. 20년 동안 몇 권 정도 쓴 줄 아십니까? 20년 동안 800권 정도를 썼습니다. 1년에 40권은 쓴 셈이죠. 그의 책은 연간 250만권의 판매량을 보이며, 그는 인세로만 25억에서 40억 정도의 벌여들입니다." 김범진의 인터뷰 주에서<1250도 최고의 나를 만나라>의 저자.


와우.. 정말일까? 검색해 봅니다. 나카타이 아이히로의 책을 볼까요!!!!















































아직 인데... 그냥 멈추렵니다. 이분이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나요? 그러고 보닌 저도 이분의 책 몇 권을 읽었네요. 일본식 책쓰기의 주범이군요. 간략 단순 그리고 평범.. 하지만 알찬 내용이 가득한 책쓰기 입니다. 그나저나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저도 나중에 이분처럼은 아니지만 일년에 두권 정도는 꾸준하게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럽네요.....



또 하나의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윌리엄 케인의 <거장처럼 써라>는 책입니다. 정말 잘나갔던, 잘 나가고 있는... 잘 나갈은 없습니다.. 21명의 소설가들의 글쓰는 방법과 기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정의하길 '모방'을 위한 책이라고 말합니다. 거장들이 쓴 소설의 기법을 배우고 그 방법대로 자신만의 소설을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발자크, 찰스 디킨스, 멜빌, 도스토예프스키, 함순, 서머싯 몸, 헤밍웨이, 그리고 최근의 저자인 스티븐 킹까지....  스티븐 킹은 잘 아시죠?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글쓰기 강의를 멋지게 해준 분입니다. 통속적인 소설이라 급이 낮다고 평하기는 하지만 박진감과 재미가 어우러진 글로 유명한 분입니다. 어쨋든 이분들의 기법을 잘 배운다면 나름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나 작가가 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글쓰기는 모두들 두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은 덕분에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주눅이 들 정도입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직접 써보는 것'입니다. 말로는 안됩니다. 계속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써보는 것이 지름길이고 대안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한 글쓰기를 시도하지 말고 글쓰는 방법도 힘들게 배우려하지 말고 글쓰는 습관과 재미를 붙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몇 권의 책을 더 소개합니다. <당신의 책을 가져라>는 괜찬은 책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안 좋은 것은 너무 완벽하게 글쓰기를 가르치려 한다는 점에서도 약간 부담이 되네요. <일하면서 책쓰기> 역시 내용은 비슷하지만 읽을만한 책입니다. <이젠 책쓰기다> 역시 책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자주 그리고 반복적으로 읽어야 책을 쓰려는 용기가 후퇴하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도 비슷한 책을 두어달에 한 번씩 계속 읽어가고 있습니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은 말 그대로 베껴쓰는 책입니다. 작가수업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놀라운 사실... 대가들의 멋진 부분을 '베껴써라'는 것입니다. 그럼 나도 모르게 그들의 정신과 사고, 언어와 문장의 기술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배우고 또 배우고, 쓰고 또 써야 좋은 글이 나옵니다. 





















롱랑 바르트의 <이미지와 글쓰기>는 다분히 이론적이기는 하지만 글쓰기의 철학과 방법도 함께 알려 준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철학적인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책입니다. 

<100권 읽기보다 한 권을 써라> 역시 책 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직도 책쓰기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내공이 쌓이면 저절로 택이된다고'고 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을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최소한 100권 정도를 독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읽은 내용을 정리만 잘해도 그 분양의 전문가가 됩니다. 그러면 한 권의 책이 나오는 것은 쉬운죽 먹기 입니다. 


책을 쓰게 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작가가 됩니다. 그렇죠!

두번째 작가가 되니 명예가 찾아 옵니다.

세번째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몇 십권에서 몇 만권의 책을 읽고,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니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됩니다.

네번째 다른 책을 쓸 수 있습니다. 한 번이 어렵이 두번째부터는 정말 쉽습니다.

다섯번째 돈도 벌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아 아니라도 어느정도 탄력이 붙으면 일년에 수천 버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물론 돈을 보고 글쓰기를 해서는 안되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스티븐 킹도 그랬으니까요.

여섯번째 강의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쓴 다음 벌어지는 첫번째 변화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일곱번째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자랑스러워 합니다. 

여덟번째 더 깊은 성찰과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 3법칙, 다독 다작 다상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퇴폐적인 주제를 자지고 깊이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글쓰기는 사람을 생각헤 만들고 깊이있게 만들어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아홉번째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줍니다. 

책에 관심있는 분이나 비슷한 작가들을 알게 됩니다. 좋은 인맥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이 됩니다.

열번째 자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학문의 마지막 단계이자 목적은 자아실현입니다. 책이야 말로 나를 가장 잘 보여주고 나타내 주는 수단입니다.


뭐 아직도 할말은 많지만.... 이 정도에서 책쓰기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지금 당장 써라.'입니다.


"그러나 버로스가 처음부터 작가의 길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은 것은 아니다. 작가가 되기 전 그는 여러직업을 전전했다. 목장 일도 했고, 형들 밑에서 일하기도 했다. 어느 날 싸구려 집지에 실린 소설을 읽던 버로서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써도 이거보단 잘 쓰겠다."

"그럼 한 번 써봐!"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보로서의 첫 소설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과학소설인 <화성의 공주>이다.(거장처럼 써라. 150쪽에서 인용함)



아셨죠. 잘만쓰면 첫 작품에 당신은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라갑니다.

물론 그럴일은 거의 희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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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4-27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글을 쓰고자 하지만 용기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용기를 돋아주는 페이퍼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저도 잘 읽었구요~
 


베스트셀러 유감


현재 일반 서점가를 강타하는 베스트 셀러가 있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그 주인공이다.  근래에 들어와 불교계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무래도 불교의 성장과 더불이 웰빙을 추구하는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니 이 책을 집어 들고 한 참을 읽어 댔다. 그런데 참 유감이다. 내용이 모두 좋은 글귀 만을 모아 두었기 때문이다. 전에 아포리즘 독서법에 대해 소개 한 적이 있다. 책 중에서 중요하거나 가치있는 문장들을 골라 주제별로 선별하여 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중국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상당수의 책들이 그런 책들이다. 소학, 대학, 명심보감, 등등... 이런 책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말 좋은 책이다. 나의 서재에도 중국 및 한자로된 고전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유감을 표시하는 이유는 혜민이 지은이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좀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아.. 책의 내용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읽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좋은 내용이고 노트에 적어 놓고 싶은 구절들이 많다.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가.

좋은 책이다. <닥치고 정치>가 너무 과한 욕과 편향 때문에 불편했다면 이 책은 적절한 선에서 정치를 평론해 준다는 점에서 읽기 딱이다. 아직 중반부도 넘어가지 못한 책이지만 하여튼 정치에 무지몽매한 나에게 적절한 충고와 조언을 주는 책이다. 지난 선거 때 투표하지 않은 죄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비애국자란 꼬리를 달아야 했지만, 그래도 그건 나의 정치 성향이지 않는가. 나도 내가 투표하고 싶을 때 투표하면 돼지뭐~~






이건 정말이지.... 순전히 사이버머니? 뭐지... 맞다 틴케쉬..  하여튼 자기들 게임하는데 사용하려는 악한 의도에서 집어 든 책이다. 며칠 전 컴퓨터를 새로 깔면서 처음으로 깔아준 게임이 메이플스토리다. 그들은 메풀이라고 부른다. 하도 사달라고 하길래 내용을 보니 재미있기는 재미있다. 유치한 산파극을 애니메이션으로 옷입힌 것이다.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건 순진한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유감을 표하는 것은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 올라와 있느냐는 거지? 어린이 도서도 아닌 전체 베스트셀러 목록에 4번째를 랭킹하고 있다. 사지 말라거나 내용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나도 벌써 이 책은 두 번째 읽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가슴이 찡~한 책이다. 내용이야 벌써 마흔을 훌쩍 넘겨 버린 탓인지  모두 공감가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중년을 넘어가면 무엇이 중요한 걸까? 어떤 유머네 보니 첫째는 마누라. 둘째도 마누라, 셋째도 마누라. 넷째는? 역시 마누라... 왜? 자신을 챙겨줄 사람이 그 사람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커서 독립해 나가고 대체로 부모들은 돌아가시고... 이제 남은 건 마누라 뿐이다. 

책 이름은 이상하다. 남자의 물건? 거시기를 상상하게 한다. 중년은 위로나 밑으로나 모두 경쟁자들이니 무식하지만 오직 '충성'하나만으로 버틴다. 아이들은 아빠가 돈만 벌어다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뭐야 이거... 나도 뭔가를 준비해야 되는 거 아냐?




2009년에 출간된 책인데도 아직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왜 그런지는 읽어본 자만이 알 것이다. 그대도 그렇지... 어떻게 몇 년 동안 베스트 셀러에 자리에 있단 말인가. 솔직히 이것도 '유감'이다. 











오호... 이건 완전 나를 위한 책이다. 지난번에도 실패하고 정리가 생각보다 잘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알고보니 생각을 먼저 바꾸고 정리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놓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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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잡아온 털두꺼비 하늘소


이름도 어렵다. 털두꺼비 하늘소란다. 너무 신기한 건 등을 만져보면 털이 나있서 부들부들한다. 

아들은 흥분해서 여름을 알리는 곤충 중 하나라고 한다. 

불쌍한 하늘소.... 

아들 때문에 이번 여름에도 곤충들 많은 고통 핍박을 당할 것 같다. 




곤충 박사가 꿈이라는 아들은 곤충과 로봇에 유난히 많은 과심을 갖는다. 아들 때문에 산 책을 책 꼿이에서 찾아보니 의이로 많다. 이 책 말고도 곤충 특히 사슴벌레와 장수 풍뎅이 같은 곤충 관련 책이 잔뜩 있다. 공부는 못해도 곤충이라면 사죽을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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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에 이르는 비밀의 노트


생각외로 평이 좋지 않다. 알라디너들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나쁜 책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물론 이 책 하나만을 두고 본다면 완전성에 있어서 약간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럼에도 이 책은 썩 괜찮은 책이다. 좋지 않다는 평은 오히려 독자들이 착오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나누어져있다. 천재들의 일상 속에서 노트가 어떤 역할을 제공했는지를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다. 필자도 책을 읽고 노트로 필기 해둔다. 읽기만 해도 바쁜 일상에서 불필요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분들도 있지만 노트에 쓰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평범을 넘어서는 탁월함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답은 기억하는 것이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면? 메모하는 것이다. 기억은 머릿 속의 플래쉬 메모리같은 것이라 순간적인 것은 속도감있게 풀어낼 수 있지만 더 이상의 진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메모는 하루에 한자를 그 다음날은 더해서 두자를 적어가면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 메모의 비밀이다.


불교에는 점수와 돈오라는 두 가지의 깨달음이 있다. 점수는 점진적인 발전을 통해 얻는 것이고, 돈오는 갑작스런 깨달음이다.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합력해야될 요소다. 갑자기 생겨난 아이디어가 돈오라면, 그것을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세워나간느 것이 점수가 되는 것이다. 메모는 갑작스런 돈오와 그것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주는 점수가 결합된 것이다.


<적과 흑>의 저자인 스탈당은 기억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한 그가 어떻게 위대한 작품들을 쓸 수 있었을까? 답은 메모에 있다. <천재와 광기>에 소개된 일화를 보면 그는 믿을 수 없는 기억력을 보완하기 위해 손에서 연필을 놓지 않았다고 전한다. 그는 읽은 책의 가장자리, 빈 종이, 편지, 일기장에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적고 또 적었다.


임진왜란의 상황을 기록한 유성룡의 <징비록>을 보면 그가 얼마나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고민하고 있는 보여준다. 그는 상황을 살피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적고 수정하고 보완해 나갔다. 데카르 역시 메모광이었다. 자신이 생각이 떠오르면 침대 맡에 놓인 메모지를 들고 즉석해서 기록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고 알려진 데카르트는 침대에 누워서 생각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메모를 통해 위대한 업적을 이룬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무래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일 것이다. 그는 글 뿐 아니라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그림과 함께 메모를 했다. 아직도 그의 메모들은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현대인들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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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4-23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트는 참 좋은 습관이고
글을 쓰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것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리고 기억력이 나쁜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특히나 필요해보입니다 ㅠ.ㅠ
뭘 해야지...하고는 금새 까먹거든요^^
 

진화론의 실체를 아십니까?


진화론이 대세다. 진화론은 알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진화를 거듭하여 지금의 인간이 되었다는 이론이다. 진화론자 사이에서도 주장이 많이 다른 입장에 서 있기는 하지만 어쨋든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는 데 합일된 상태다. 사실 이런 책은 돈을 들여 사고 싶지 않는 책들이다. 그러나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안 살수도 없는 책이다. 출판사의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성공한 듯 하다. 나 같은 지독한 기독교인도 이 책을 사지 않고는 궁금해서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리처드 도킨스와 그 악당 16명이 모여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이름은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이다.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종교는 과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2005년에 있었던 펜실베니아주의 지적설계론은 교과서에 실을 수 없다는 판결에 대한 답변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기독교의 근본주의자들이 공교육에 진화론과 더불어 지적설계론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소송을 법원에 냈던 것이다. 판결은 지적 설계론은 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판결문에서 과학이 아닌 이유는 (1) 초자연적인 인과관계를 끓어들이고 허용함으로써 과학의 수백 년 된 기본 법칙들을 위반한다 (2) 지적설계... 창조과학의 종말을 부른 비논리적이고 결함투성이인 억지 이원론을 허용한다. (3) 진화론에 대한 지적설계의 부정적인 공격은 과학계에 의해 반박 되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지적설계는 비논리적이고 초월적이며, 과학으로 받아들일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초월과 비논리이다. 초월은 논리적이지 않다. 초월은 비논리적이다.  그렇다면 과학은 논리적이다? 과연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지적설계를 반대하고 진화론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두 곳만 살펴보자. 첫장 '지적 설계는 왜 과학이론이 아닌가?'를 쓴 제리 코인의 글이다. 코인은 지적설계가 과학계를 애매모호하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한다. 또한 위장된 창조론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코인은 더 이상 상세하게 지적설계를 설명하지 않고 곧바로 진화론을 옹호하는 쪽으로 논지를 선회한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진화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증거는 화석기록, 현생 종의 해부구조와 성장과정에서 지금도 볼 수 있는 신기한 잔재들 그리고 생물 지리학-지구 동식물상의 지리적 분포-에서  나온다.'(19쪽)



화석을 근거로한 그의 주장은 이런 식이다. 화석층을 살펴보면 고생대 중생대 순서로 화석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진화가 맞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불쌍한 주장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방식으로 일정하게 화석이 분포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를 보자. 분자생물학이 발달하면서 바이러스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바이러스도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한다는 점을 든다. 그런데 아는가 바이러스는 다른 종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더 강해지고 면역성이 길러진다는 것 뿐이다. 코인은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지적설계의 네가지를 들어 비판한다. 이 부분을 생략하자. 



다른 글을 하나 더 보자. '나는 어떻게 인류의 진화 증거를 발견하는가?'란 글이다. 팀 화이트에 의하여 기록된 글이다. 화이트의 주장은 정말 단순하다. 많은 화석 증거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진화가 맞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어떤 부분에서는 매우 솔직하게 인정한다. "이 사건을 풀기 위한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서는 너무 적고, 사건은 오리무중이다. 아무고 기억할 수 없는 과거로부터 온 부서지기 쉬운 한 인간 두개골 화석이 엘니뇨 탓에 내린 비로 세상의 빛을 보았다."(91쪽) 그가 발견한 작은 뼈는 엘리뇨 때문에 우연찮게 발견 되었으며, 아직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주장한다. "이 두개골의 주인은 몸직이 큰 사람이었지만, 우리 종인 호모 사피엔스 남성임은 분명했다."(93쪽) 놀라운 비약이다. 


다시한번 그의 솔직함을 들어보자. "먼 옛날 혈통인 경우, 지구의 지질 기록은 애석하게도 불완전하다.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시신들은 대부분 부패하여 아무런 흔적도 없다."(99쪽) "그것은 단순히 우리가 아직 충부한 화석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102쪽)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광란의 폭주를 보는 듯하다. 한 편에서도 화석의 증거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진화는 확신하고 있다. 증거는 없는데 확신하는 것.. 그렇다 그것이 진화론의 실체다.



지직설계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창조론이 아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주류의 주장인 것 만큼은 확실하다. 지적설계는 창조주가 단번에 진화의 필요성 없이 세상을 완벽하게 창조했다는 주장이다. 진화론자들은 이러한 완벽한 단 번의 창조를 부인한다. 점차적으로 보안되고 진화되는 것으로 본다. 진화의 본질은 자연선택 즉 생물이 자기 스스로 선택하여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된다는 것이다. 자연도태는 자연선택의 반대편의 필연이다. 


참 슬프다! 진화론의 주장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 안에는 우생학이 교묘하게 들어가있다. 자연선택설의 주장에는 히틀러가 그랬고 백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직 그들만이 최고의 진화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솔직하게 들여다보자. 아프리카 인들은 진환론의 입장에서 본다면 백인보다 덜 진화된 존재들이다. 황인종은 그보다 조금 낫다. 진화의 최고봉은 역시 백인들이다. 이러한 진화론의 실체는 마이클 샌델이 그의 책은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에서 이미 지적한 바가 있다.


또하나는 진화론은 백들인에의하여 만들어지면서 교묘하게 시장개방을 충동질하며,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이 알아서 할 것이나 정부는 손을 대지 말라는 것이다. 왜? 시장도 진화하기 때문이다. 이 오래된 시장에 대한 논쟁은 일찌기 제국의 팽창 시기에 대국들이 약국들을 잡아 먹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잔인한 술수였다. 이러한 진화론에는 흑인들을 덜 진화된 원숭이로 보며 인간을 동물로 보도록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서스럼 없이 저질러졌다.


잔인하고 슬픈 일이지만 진화론의 밑바닥에는 최고만 알아주고, 1등만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쟁과 분열이 숨겨져있다. 


이제 돌아가야 한다. 버려지고 소외된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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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2012-04-2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미안한데 최재천 교수가 설명했듯이 진화론이 이상하게 된 건 의도적으로 지들이 바꿔버린거지, 그것이 본질도 아니거니와 진화에서 비교를 한다는게 제대로 이해를 못한 거거든요? 진화론의 입장이 아니고 멍청한 백인 제국주의자놈들이 앞뒤 다 잘라먹고 아프리카인들을 자기 밑으로 분류한 겁니다. The fittest가 아니고 fitter 정도만 되어도 생존가능하거든요? 비교급과 최상급 비교를 구분못하진 않으시겠죠? 진화론의 탓이 아니고, 또 진화론이 없었어도 그런 논리는 들고 왔을겁니다. 님 주장은 제주해군기지가 있기에 타국 군대가 제주도를 침략할 거라는 논리나 아니면 우리 군대가 세력을 증강해서 타국이 공격할 것이라는 헛소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2012-04-3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재를 잠시 살펴보니 기독교인이시군요..제가 기독교에 좋지 않는 감정을 가진건 아닌데 위에 분이 말한 것처럼 최재천교수님의 책을 처음부터 정독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
진화에 대한 기독교인의 편견을 그대로 가지고 진화론을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종교를 가지지 않는 입장에서 지적설계론의 모순과 허구가 기독교인이 말하는 진화론의 비판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ㅁㄴㅇㄹ 2012-05-0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처구니 없는 글이군요. 진화론의 문제가 아니라, 예전 부터 있어온 백인 우월주의는 문제 일 수 있겠죠. 관련이 없는 두 가지를 교묘하게 섞어서 같은 것으로 보는 어이 없음은 잘 보았네요. ㅇㅇ

하아 2012-05-1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멍청한건지 우직한건지 알수는 없지만.
증거는 차고 넘쳐. 그걸 다 보여주면서 일일이 설명하려면 귀찮을정도로.
그리고 왜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아프리카 인들이 백인보다 열등하다고 나오는거지?
분명 환경에 따라서 다른 적응을 했다고 보는게 진화론적 관점일텐데?
비약은 너네들이 하는거지.
그리고 히틀러...... '나는 가톨릭인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가톨릭인일 것이다.'

그리핀 2012-05-1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 저렇게 'ㅇㅇㅇ는 xxx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용기와 오만함을 혼돈하고 계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오류와 문제점은 이미 위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하셨으니 열린 분이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을 하실테고, 아집에 사로잡힌 분이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실테지요..

자신이 '지독한 기독교인'이라고 인정하셨으니 자신이 딛고 서 있는 분야의 장점과 훌륭한 점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에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반대편의 지식체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공격하는 것은 님 자신에게도 쓸데없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야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와 많은 고민도 없이 수박 겉핡기식인 지식 조금 가지고 '진화론이란 xxx다'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무식을 자랑하는 것과 다름 없어 보입니다.

낭만인생 2012-05-19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좋은 의견이 있으면 댓글로 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ancer 2012-06-05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연히 클릭해서 들어왔는데. 다시는 올일 없겠군요.

비로그인 2012-06-1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러스라고 전부 자기와 같은 DNA를 만드는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종교적 입장에서 창조론외에는 대부분 비판하고 싶겠지만 최근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바이러스를 통해서 진화론을 보충해서 지지받고 있는 걸로 압니다ㅋ

카카오지 2012-09-1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백인과 흑인,황인의 차이점은 일사량을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선택이었죠. 인간이 털이 적은것은 높은 일사량의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땀구멍이 노출되어야 하고 피부의 열을 발산하기 위해서 선택한겁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 모두의 조상은 흑인이었을겁니다. 일사량이 적은 유럽과 상대적으로 적은 아시아의 경우는 비타민D를 확보하기 위해 일사량에 맞게 멜라닌색소가 조정된거고요..선택이라기 보다는 잘적응한 유전자가 살아남은거죠..

히틀러의 그 제3제국론도 황당하지만, 기독교인들의 십자군전쟁이나 유럽에서의 종교전쟁,마녀사냥,식민지국가에서의 착취와 비인간적 행위는 왜 묻지 않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