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그래놓고선 아무런 반응 안 보이고 그러면 정말 다시 또 삽질할거에요! 이번에 땅파면 거기에 콕 박힐지도 몰라요. 맨날 이렇게 혼자 화락화락 달아올라서, 아 나 오늘 뜨거워요. 에로틱하지가 않고 왜 드러울까.
아주 소수의 몇몇분들의 미흡한 성원에 힘입어 이벤트를 다시 재개합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이 아니라 살짝 김새기도 했지만 에~ 또 열화 뭐 이런거랑 워낙 체질적으로 맞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히, 다행이다. 메피님 기다려보셔요.) 전 왜 이리 알라디너들한테 약한지 모르겠어요. 아주 사납게 생긴 제 얼굴 몇분들은 아시잖아요. 제가 이렇게 생긴 사람인데 여기와서는 너무 이미지메이킹을 이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좀 반푼이 같다고 해야하나. 그럼 조촐한 참여를 기대하며 이 방을 다시 열어둘게요. 이왕 연김에 이벤트 참가는 아니고, 그냥 날도 춥고 일도 진척이 없어 저도 모른척 이벤트 설문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 -왜 날 좋아하는거야?
네가 몸을 뒤틀면서 모른척 의뭉을 떨어서 좋아. 우린 다 알고, 어떻게 보면 닳아빠진 성인인데 그렇게 귀염을 부려서 좋아. 넌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고개를 외로 꼬고 새침한 표정을 짓곤하지. 내가 새침한 편이 못돼서 그런 네가 좋나봐. 음...... 또 뭐가 있을까. 새벽2시의 목소리로 나른하게 전화를 걸어줘서 좋아. 처음에는 그게 게으르거나 항상 졸려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새벽2시의 깨어나지 않은 목소리로 바느질을 한땀한땀 놓듯이 속삭여줘서 네가 좋아.
잘 웃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내고 있어서 네가 참 좋아.
☆ 혹시 여성주의 시각에서 세상이 한뼘쯤 행복해지기 위해 꼭 이것만은 바뀌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있나요? 꼭 여성주의 시각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거면 딱 좋겠다 싶은거. MB탄핵, 이런 식상하고 당연한건 우선 보류.
아침 드라마며 모든 드라마들의 종영(베바나 그사세 이런건 보류). 가사 노동 경력자 우선 고용 뭐 이런거? 이건 군가산점이랑 한판 붙겠네^^
☆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귀여운것 포함, 어벙했거나 바보같았던 것도 좋아요.
어벙했거나 바보 같았던건 있을 수가 없고, 난 쫌 매순간이 귀여운 듯.(<--악플의 조짐이 다분한 발언!)
☆ 당신에게 서재란?
신나고 즐겁고, 슬프고 뭔가가 쿵하고 떨어져내리고, 흥미진진한 열쇠이면서 열쇠를 열고 들어간 순간과 나올때의 나를 너무 달라지게 만드는 곳. 서재는 내 곡기를 채워주는 곳이고, 나를 가끔씩 착하게 만드는 곳이고, 내가 하루에 한뼘씩 행복하게 해주는 곳. 그래, 난 서재폐인이다. 중독도 보통이면 경지에 오른다는데. 매번 시행착오만 되풀이하네.
☆ 천상 따라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아: 아치!
치: 치치 왜~
스: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트: 트림 나오는 소린 집어쳐
랄: (랄날)말세로세.
뒤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제 복을 조금씩 떼서 당신들의 복에 링크시켜줄게요. 아서라구요? 암요^^ 지지리 복이 없는바 되려 화를 당할지 몰라요.
그냥 자기 복 잘 챙겨서 건강하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