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날 좋아하는거야?

욕망을 참을 때 벌렁거리는 너의 콧구멍이 좋아. 억지로 견뎌낼 때의 너의 불끈 쥔 주먹도 좋아. 뚫어질 듯 쳐다보는 시선도 좋고 한쪽 입꼬리만 슬쩍 올리는 너의 그 미소는 더할나위 없지. 어서 빨리 내 짧고 굵은 목을 물어줘, 에드워드.

 

☆ 여자, 전화에 보면
 

여성주의 시각, 이런건 잘 모르겠고, 여튼.  

난 그저 폐경이 찾아올 때 까지 정부에서 생리대를 무한공급 해줬으면 해. 생리대가 얼마나 비싼줄 알아? 내가 돈 벌어서 생리대만 사고 있어야 되냐고. 게다가 한 집에 여자가 세명인 우리는 맙소사, 생리대 사느라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야 되는건 아닐까 늘 고민이라고. 출산을 장려한다며. 그렇다면 생리대 정도는 그냥 공급 좀 해주지?


☆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귀여운것 포함, 어벙했거나 바보같았던 것도 좋아요.

음, 귀엽다기 보다는 어벙한 쪽인데. 을지로의 삼겹살집에서 삼겹살을 다 먹고 밥을 볶아주는데, 내 숟가락으로 밥을 볶아주던 아주머니가 그대로 내 숟가락을 가져가버리진 않을까 굉장히 신경이 쓰였더랬어. 결국 밥을 다 볶았다고 숟가락을 철판에 탁탁 터는 아주머니가 그 숟가락을 가져가버리면, 난 못먹잖아? 아주머니가 어떤 행동을 취하기도 전, 나는 숟가락을 주고 가시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지. 아주머니는 웃으시며 내게 숟가락을 돌려 주셨는데, 아아, 그때의 나는 딱 술취한 미친 돼지같은 모습이었을거야. ㅜㅡ

☆ 당신에게 서재란?

아치님을 만날 수 있는 곳 :) 


☆ 천상 따라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아- 아주아주 오래전에 트라이앵글 치는 소년이 살았어요 

치- 치사하게 사람들은 아무도 그의 연주에 돈을 던져주지 않았지요  

스- 스며들듯한 그의 감미로운  

트- 트라이앵글 연주에도 사람들이 귀기울여주지 않자 

랄- 랄랄라 하고 연주하면서 노래도 불러보았지만, 아무도 그를 눈여겨 보지 않았죠. 

그렇게 트라이앵글 치던 소년은 자랐어요. 길거리에서, 늘 연주만 하면서.  어차피 나는 이렇게 내내 트라이앵글만 치다가 죽을거야, 그렇게 소년은 좌절하고 있는데 그 때 마침 그의 곁을 제니스 디킨슨이 찢어진 옷 사이로 드러난 그의 팔뚝을 보았어요. 그녀는 그 소년을 데려다가 깨끗이 씻기고 멋진 옷을 입혀 자신의 에이전시의 모델로 만들었어요. 고객들은 모델이 필요할 때 마다 그 소년을 데려갔지요. 그 소년은 돈을 벌었고, 더 근사해졌어요. 그렇게 세계적인 모델이 되어가고 있을 때, 데이비드 베컴이 속옷브랜드를 런칭했고, 삼각쫄팬티의 모델로 트라이앵글 소년을 세웠지요. 이미 청년이 되어있던 소년은 데이비드 베컴의 삼각쫄팬티를 입고 트라이앵글을 치며 런웨이를 행진했어요. 그의 모습에 사방에서 플래시가 터졌고, 데이비드 베컴은 그 팬티에 트라이앵글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붙여주었답니다.  그 청년은 이제 트라이앵글 청년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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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1-0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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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0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왠지 아치님보다는 다락방님이 아스트랄해보였어요.
(2번 항목 품목에 막 정부공인"증" 붙어 있고 청와대 마크 붙어있는 거 생각하면서 혼자서 낄낄 거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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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06 11:14   좋아요 0 | URL
제가 왜 아스트랄해 보이는걸까요? 네? 갸웃갸웃 ( '')

전 그저 고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가 아닌)노처녀 예요. ㅎㅎ

Arch 2009-01-0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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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다락방님 최고^^ 제가 장미를 여러번 줄 수 있다면 도배라도 해서 이백송이 만들고 싶어요.
술취한 미친 돼지란 말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용법일 수도 있겠구나 싶은게 와, 역시 말은 다락방님이 뱉어야 맛이고, 오행시는 다락방님이 한번 쓱 써줘야 진국이란 생각이...
정부공인인증 마크 단 생리대가 나와도 제가 쓸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나와준다면 참 좋겠어요.
아아, 아치를 만나는 서재란 말 은근 쑥스~

뷰리풀말미잘 2009-01-0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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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1-0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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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미친 돼지라니요. 말도안돼 말도안돼 ^_^

마태우스 2009-01-0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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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님의 이백송이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장미꽃 다섯다발을...아치님,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댓글부터 달아 죄송합니다.

Arch 2009-01-06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난 말 된다는데 한표.

아마도 다락방님의 아스트랄계 전파가 마태우스님을 이끈 듯. 우리 전에 한번 댓글로 인사한적은 있어요^^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이러다 정말 이백송이 받는거 아니에요? 흠, 꽃돌 총각이 아니라 꽃순이 다락방님과 데이트할 준비를 해야겠어요

조선인 2009-01-0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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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0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의 용도를 이제사 이해했어요. 저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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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1-0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거 말미잘님과 아프님이 바짝 따라붙는데도 다락방님의 독주가 계속되려나본데요.
마노아님 다른분들도 장미 주세요.

코코죠 2009-01-07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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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순간을 위해 장미를 아껴놨던 거예요.

아치님, 낯선 이로써 뻔뻔한 부탁이겠으나 부디 제 장미도 윤허하여 주세요. 이런 사랑스런 페이퍼에 장미를 바칠 수 없다면 세상의 모든 장미가 슬퍼할 일이니깐요.


L.SHIN 2009-01-07 0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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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다른 사람들은 이 질문들을 잘 이해하고 답을 할까요?
난..아무리 다른 사람들 페이퍼를 컨닝해도 여전히..모르겠던데 말이죠.(긁적)

Arch 2009-01-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 다른분들 초큼 서운하겠는걸요! ^^ 그래도 정말 다락방님의 페이퍼는 사랑스러움 오만배 정도 될거에요. 낯선이라뇨, 따로 인사를 나누진 않았으나 우린 알라디너인걸요(이때, 장중한 백뮤직 흐르고)

엘신님, 제가 새해 이벤트라고 한 페이퍼 보면 좀 더 이해가 잘 될 것도 같은데. 그것보고 더 헷갈릴려나?

보석 2009-01-07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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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1-07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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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님 너무 멋져~~~
 



☆ -왜 날 좋아하는거야?

자꾸만 내가 수다쟁이가 되니까 ^_^ 자꾸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지니까. 좋아서 그런거야, 그래서 좋은거야? 그건 잘 모르겠어요 ^_^

☆ 여자, 전화에 보면

MB 탄핵만이 살길이다. (흐흣 농담이구요) 이런 질문들을 그 누구도 할 필요가 없게 되는 날이 온다면 진정한 남녀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 이것도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가. 그냥, MB 탄핵만이 살길이다. 하하하.

☆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귀여운것 포함, 어벙했거나 바보같았던 것도 좋아요.

화초에 물주는 민. 이거 내가 봤는데 까먹은 거에요? 아아아. 화초에 물을 주는 민이라니. 얼른 다시 링크해줘요. 네? 너무 귀엽잖아. 나는 아무래도, 최근 5일간을 지켜본 결과, 서른살이 되고나서 좀 더 귀여워진 것 같아요. 마흔살, 쉰살이 되도, 나이에 걸맞게 계속 귀여워지면 좋겠어요. 하하하.

☆ 당신에게 서재란?

잘 모르겠어요. 이젠 너무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린 곳이랄까요. 그냥 막 무슨 얘기든 하고 싶고, 무슨 얘기든 듣고 싶은 곳.

☆ 천상 따라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아:아이스크림 사주세요
치:치사하게 안사주는건 아니죠?
스:스트로베리도 좋지만, 요즘같은 날엔 뭐니뭐니해도 바닐라
트:트럭으로는 바라지도 않아요. 하나만 사주세요.
랄:랄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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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06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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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1-06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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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0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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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조건 체리쥬빌레입니다.

마늘빵 2009-01-0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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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1-0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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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양님도 오셨구나. 흐흐...
민건 제가 링크방법을 몰라서, 옥찌들 페이퍼가면 있을텐데...
암요, 우리 웬디양님 마흔 되고 쉰 되어도 계속 귀여워지실거에요. 물론 제 어벙하고 기특한 귀여움을 따라오려면 0.2초 걸리겠지만. 저 자꾸 객쩍은 소리 해대며 유머치려는거 눈치 채셨쎄요?

뷰리풀말미잘 2009-01-0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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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06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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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서 장미 달고 있는 마노아입니다. 이벤트는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장미는 달 정도로 업데이트(?) 했어요. ^^

L.SHIN 2009-01-07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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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치약맛 나는 연두색 아이스크림이 좋아요! ^^

순오기 2009-01-07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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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사주면 나도 꼽사리 껴주라고 장미 팍팍~ ^^

웽스북스 2009-01-08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이렇게 장미가 많았군요 (__)
부족한 글에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흐흐
 

 꼭 그런 애들 있어요. 방학 때 펑펑 눈내리 듯 놀다가 개학 하루 전날 일기며 탐구생활이며 달력 보고선 죄다 쓱쓱 다 써버리는 애들. 그래놓곤 두 주먹 꼭 쥐고 다짐을 하지요.

-내 다음 방학에는 꼭 일기라도 제때 쓰자. 

 그런데 어쩌나. 나이를 후다닥 먹어버려서 방학은 커녕 풀타임으로 근무하는지라 연차를 끌어다 쓰려고 해도 잦은 음주와 지각으로 다 써버린지라 쓸 것도 없는걸요.  

우리 개학 전에 서두르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해보아요. 뭘? 아치의 이벤트(아 구질구질, 너덜너덜, 흑흑)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아치의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거 알고 계시죠? 이벤트가 달나라로 갔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했다는 소문을 듣지 못하셨다면 다시 말할게요.    

 

아직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조선인님이 장미 10개 

메피님이 장미 14개 

말미잘님이 장미 13개 

어영부영 저도 5개 받았어요. 

말미잘님과 메피님이 치열한 접전(알아요, 파리 위윙) 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분들도 어서 장미 투표 해주세요.

 

 그럼 전 욕구불만을 해소하러 근처 주방에서 잠복근무를 서고 오겠습니다.  

혹시 제 서재에 들러주는데다 이벤트에 응모하시면 영광 굴비 한다발일 거에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이벤트라고 너무 주저하시는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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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0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잖아요 욕구불만..=3=3=3=3=3

Arch 2009-01-06 10:30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욕구불만^^ 어제 주방에서 잠복근무 중에 목넘김이 좋은 더덕주를 발견해 훌륭하게 들이켜줬어요.
이제 욕구과잉 상태예요.
 

#. 1 왜 날 좋아하는거야?

넌 빨간 옷이 잘 어울려 네 하얀 피부을 더 돋보이게 하니까. 네 모든 걸 좋아해 매끈하고 늘씬한 몸매, 네 몸에서 나는 그 풋풋한 체취까지. 나는 아직도 네가 예쁘게 단장하고 내 품에 있을 때면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껴. 네 앞섶을 풀어 맨 살의 너를 품을 때 그 짜릿함. 늘 처음 같은 우리 사이를 누구는 그렇게 질투하지만 역시 그래도 난 네가 좋은걸. 이제 와서 이런 말 하기도 좀 부끄럽지만 말이야. 햇수를 세기도 좀 머쓱해진 그런 세월 동안 격정 보다는 은근한 익숙함으로 단단하게 내 곁에 있어준 네가 늘 고맙고 사랑스러워. 거칠고 단순하기만 했던 그 철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를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켜준 너의 그 맘 늘 잊지 않을게. 보로야. 사랑한다.  
 

#. 2 혹시 여성주의 시각에서 세상이 한뼘 쯤 행복해지기 위해 꼭 이것만은 바뀌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있나요?

한겨울 모진 추위에도 불구하지 않고 꿋꿋이 초미니를 고수해 주시는 여성동지들에게 노벨 평화상 시상.
 

#. 3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나는 똑똑한데다 말이 정말 빨랐데. 집안에서는 천재 났다고 거의 경사 분위기였다니깐. 뭔 명절쯤 됐겠지? 어느 날은 기저귀도 못 띈 애를 딱 앉혀놓고 일가친척이 다 모인 자리에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시키면서 데리고 논 거야. 근데 한참 놀다 갑자기 내가 하기 싫은 표정을 팍 짓더래. 그래서 엄마가 물어봤어.  

“미잘아 왜 그래?”  

그러니까 내가 뭐라고 했는 줄 알아? 또박또박 분명한 목소리로 그랬다는 거야  

“엄마, 나 기저귀 갈아줘”  

울 이모가 기가 막혀서 한 말이 아직도 인구에 회자돼.  

“니가 갈아. 이 새끼야.”

난 날 때부터 섹시 귀여웠다고.
 

#. 4 당신에게 서재란?

아흥아흥하고 므흣므흣하며 음훼훼훼한 동시에 므겡므겡한 공간.  
 

#. 5 천상 따라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아: 아아~ 아치님 아치님
치: 치! 어디 보는 거에요 여기라니까요.
스: 스윽- 두리번 두리번 말미잘 님이군요. 흐흐흐
트: 트집이나 잡아볼까?
랄: 날 트집 잡겠다구요? 어머, 아치님 트집쟁이.

시평詩評

본 시는 A, B 두 화자의 대화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자 B의 시적 긴장감 조성에 대한 A의 대응을 주요 얼개로 하고 있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본 시의 의미론적 해석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요약되는데 데 첫 번째는 화자 A, B가 동일한 주체로서 분열적(simulacre) 자아상을 가졌다는 해석. 두 번째는 화자 A, B가 각각 서로 다른 주체로서 발화發話하고 있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첫 번째 해석에 따르면 시의 화자(혹은 화자들)는 자아가 이분화二分化 되어 서로의 조응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의미체意味體 조성에 실패한 피상적皮相的인 발화發話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작시의 의도는 이 시가 쓰여진 시대적 배경 즉, 세기초의 분열적이고 포스트모던한 사회양상을 수퍼-메타언어super-metalanguage의 수법을 빌려 표현하였다는데 있다. 두 번째 해석은 작자의 작시作詩배경과 언어배경을 고려하여 각 화자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이에 따라 두 화자의 대립으로 시의 내러티브를 설명한다. 이 해석에 따르면 이 시의 내적 의미의 요체는 화자 A의 심리적 긴장감 조성에 대한 화자 B의 유연한 대처를 보여줌으로써 현실 초극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정리 할 수 있다. 이것은 시의 작자作者가 난삽한 평론의 그물을 피해 던지는 궁극적인 메시지이자 시대가 처한 근대-구조적 위기상황에 탈근대-탈구조적으로 대처하는 강력한 케리그마kerygma의 선포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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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05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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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1-0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이럴줄 알았어요. 한건 보여줄줄 알았다니까요. 보로 얘기가 안 나왔으면 오늘 잠 못잤을뻔 했어요. (왜? 왜!)

시평은 의미론적이며 형이상학적, 통시적 관점의 통합적인 분석에 의하면 미잘님의 재능을 몽땅 쏟아부은게 아닐까 싶어 행여 앞으로의 페이퍼 작성 활동에 내공부족을 호소하는게 아닐까란 염려가 들게 합니다. 절대적인 기우에 불과하다는건 물론 아실테고.
기저귀 갈아달란 소리, 섹시해요. 하악하악^^

참여만으로도 감사한데 정말 한건 해주셔서 감사 오만이천육백이십이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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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님도 장미를 주셨으니 말미잘님은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성공리에 진행중인 이벤트 중간결과, 부동산 1위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조선인 2009-01-0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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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0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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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래전부터 말미잘님을 지켜봤는데 말입니다. 새끼(섹시)하고 떼끼(댄디)하십니다.

마늘빵 2009-01-0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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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0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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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
 

 괜히 그래놓고선 아무런 반응 안 보이고 그러면 정말 다시 또 삽질할거에요! 이번에 땅파면 거기에 콕 박힐지도 몰라요. 맨날 이렇게 혼자 화락화락 달아올라서, 아 나 오늘 뜨거워요. 에로틱하지가 않고 왜 드러울까.

아주 소수의 몇몇분들의 미흡한 성원에 힘입어 이벤트를 다시 재개합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이 아니라 살짝 김새기도 했지만 에~ 또 열화 뭐 이런거랑 워낙 체질적으로 맞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히, 다행이다. 메피님 기다려보셔요.)  전 왜 이리 알라디너들한테 약한지 모르겠어요. 아주 사납게 생긴 제 얼굴 몇분들은 아시잖아요. 제가 이렇게 생긴 사람인데 여기와서는 너무 이미지메이킹을 이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좀 반푼이 같다고 해야하나. 그럼 조촐한 참여를 기대하며 이 방을 다시 열어둘게요. 이왕 연김에 이벤트 참가는 아니고, 그냥 날도 춥고 일도 진척이 없어 저도 모른척 이벤트 설문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 -왜 날 좋아하는거야?

 네가 몸을 뒤틀면서 모른척 의뭉을 떨어서 좋아. 우린 다 알고, 어떻게 보면 닳아빠진 성인인데 그렇게 귀염을 부려서 좋아. 넌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고개를 외로 꼬고 새침한 표정을 짓곤하지. 내가 새침한 편이 못돼서 그런 네가 좋나봐. 음...... 또 뭐가 있을까. 새벽2시의 목소리로 나른하게 전화를 걸어줘서 좋아. 처음에는 그게 게으르거나 항상 졸려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새벽2시의 깨어나지 않은 목소리로 바느질을 한땀한땀 놓듯이 속삭여줘서 네가 좋아.  

잘 웃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내고 있어서 네가 참 좋아.
 

☆  혹시 여성주의 시각에서 세상이 한뼘쯤 행복해지기 위해 꼭 이것만은 바뀌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있나요? 꼭 여성주의 시각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거면 딱 좋겠다 싶은거. MB탄핵, 이런 식상하고 당연한건 우선 보류. 

 아침 드라마며 모든 드라마들의 종영(베바나 그사세 이런건 보류). 가사 노동 경력자 우선 고용 뭐 이런거? 이건 군가산점이랑 한판 붙겠네^^

☆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귀여운것 포함, 어벙했거나 바보같았던 것도 좋아요.
 

  어벙했거나 바보 같았던건 있을 수가 없고, 난 쫌 매순간이 귀여운 듯.(<--악플의 조짐이 다분한 발언!)


☆ 당신에게 서재란? 

 신나고 즐겁고, 슬프고 뭔가가 쿵하고 떨어져내리고, 흥미진진한 열쇠이면서 열쇠를 열고 들어간 순간과 나올때의 나를 너무 달라지게 만드는 곳. 서재는 내 곡기를 채워주는 곳이고, 나를 가끔씩 착하게 만드는 곳이고, 내가 하루에 한뼘씩 행복하게 해주는 곳. 그래, 난 서재폐인이다. 중독도 보통이면 경지에 오른다는데. 매번 시행착오만 되풀이하네. 

 

☆ 천상 따라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아: 아치! 

치: 치치 왜~ 

스: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트: 트림 나오는 소린 집어쳐 

랄: (랄날)말세로세.
 

 뒤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제 복을 조금씩 떼서 당신들의 복에 링크시켜줄게요. 아서라구요? 암요^^  지지리 복이 없는바 되려 화를 당할지 몰라요.  

 그냥 자기 복 잘 챙겨서 건강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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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1-02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뒷북이에요. 본인 입으로 7일까지로 얘기해서 난 한참 고민하고 있었구만. 흥흥흥이에요. ㅋㅋ

Mephistopheles 2009-01-02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랫다가 저랫다가 왔다 갔다....뭐야뭐야..흥.!

Arch 2009-01-0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아니, 다들 말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애가 타잖아요. 장미도 안 주고~ 나도 흥흥흥흥(난 네번) 이에요.

메피님, 지금 그거 악플이죠? ^^ 둘이 뭐에요. 같이 흥흥. 코나와요.

다락방 2009-01-02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중에서 딱 하나만 대답할 말이 생각나네요. 게다가 전 오행시 이런건 영.. ㅜㅜ

L.SHIN 2009-01-03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왜 난...[당신에게 서재란?]과 [오행시]를 빼고는...
질문들이 이해가 안갈까요? ㅡ.,ㅡ (긁적)
외계인을 위해서 질문에 대한 첨부 설명 좀...

미리 이야기하는데, 저는 6일날이나 7일날 응모합니다. (안한다고 뭐라 하기 없기~)

마늘빵 2009-01-0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랫다가 저랫다가 왔다 갔다....뭐야뭐야..흥! 2

뷰리풀말미잘 2009-01-03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고민만 3일째.

Arch 2009-01-0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럼 하나라도 해줘요. 막 나 이렇게 드럽게 애걸하잖아요. 봐요. 장화신은 고양이야.

엘신님, 안 한다고 꼭 뭐라고 할거구요. 그럼 외계인만 알 수 있는 것에만 답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왜! 장미 안 달아주는겁니까.

아프님, 우리의 삶 아프님 뭐가 흥이에요 쳇

말미잘님, 정말정말 꼭 응모하시리라 믿어요. 고민하지 말고 지르는게 수.

알리샤님, 딴청 피우지 말구요. 응모를 하래두요.

아, 정말(우리 옥찌가 이모가 진상짓 피우면 하는 소린데) 다들 정말 응모한대놓고 이러고. 장미도 안 주고. 엉엉. 난 악플 달러 가봐야겠어요. 휘리릭~~

순오기 2009-01-0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로 하는 이벤트, 가볍고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게 해줘야죠.
도대체 문제가 몇개야? 게다가 오행시까지~~~ ㅜㅜ

L.SHIN 2009-01-0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

Arch 2009-01-04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나름 쉽다고 생각했는데 이래서 별로 참여를 안 하시는거군요. 다시 흑! 가벼운 마음으로 하세요. 부담없이. 그리고 장미꽃으로 점수주기는 아무도 안 하시려나봐요. 흑

엘신님, 저한테 장미 주시는거에요? 히히 장미 이모티콘 따다가 하면 되는데. @}>->----
이렇게. 1개에서 5개까지 줄 수 있어요.

뷰리풀말미잘 2009-01-0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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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1-05 23:14   좋아요 0 | URL
ㅋㅋ 이러면 나 혼자 동수랑 놀란 소리?

웽스북스 2009-01-05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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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1-0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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