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0427

 

파라슈트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내가 당장 구직하는 입장에 있지 않아 공감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언제 구직자의 입장이 될지 몰라 읽은 책. 나는 희망이 나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절망은 한 적이 없다는 것은 내가 희망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겠다. 최근에는 낙관하지 않는 희망이란 말이 유행이던데.

 

p43 구직자와 채용자는 서로 다른 꿈을 꾼다.

위 문장에 구직자대신 , 채용자 대신 세상을 넣어도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구직자 대신 페미니스트를 넣어도.

 

* 밑줄 긋기

p30 절대로 절망해서는 안 된다. 어려울 때 절대로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 ... ; 나는 비관론자다. 나는 세상과 미래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나는 이런 이야기도 듣는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희박한 확률의 비관적 상황도 생각(또는 상상)을 하니!” 그런 나에게 장점은 좌절은 해도 절망하지 않는다. 항상 노력하고 대비한다. 죽을 때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p34 빨리 치료된 사람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의미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믿고 있었다./즉 그렇게 믿기만 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 나는 이런 방식의 믿음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우울증 성향이 있다.

p43 구직자와 채용자는 서로 다른 꿈을 꾼다.

p45 첫 번째 요인은 구직자 대부분이 오로지 1~2가지의 초보적인 구직 방법만 사용하기 때문이다./두 번째 요인은 우리가 실직했을 때 정부 보조금을 이용하면서 다른 직종의 직업을 향한 전직 훈련을 받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마지막 세 번째 요인으로 우리가 실직했을 때 이 실직 상태를 오래 끌고 가면 갈수록 어떤 고용자들은 채용하기를 더 꺼린다는 점이다.

p48 이해 비해 채용자의 주된 목표는 채용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

p59 구직은 (이성적) 과학이 아니라 (본능적) 아트다.

p60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존지하지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p103 나의 매개체 ; 아이디어, 사람, 단어, 그래픽, 음악, 전자, 종이

p120 1. 실질적 Realistic 사람-환경, 2. 탐구적 Investigative 사람-환경, 3. 예술적 Artistic 사람-환경, 4. 사회적 Social 사람-환경, 5. 기업형 Enterprising 사람-환경, 6. 관습형 Conventional 사람-환경

p129 당신의 전용성 스킬의 수준이 높을수록 직업에서 누리는 자유는 더 커지게 된다.

p131 전용성 스킬을 기질과 혼동하면 안 된다. 전용성(기능적) 스킬을 자주 기질, 성격, 유형과 혼동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p135 스토리를 제대로 쓰기 위해 주의할 점이 있다. ; 이 책에서 제시한 5가지 스토리 쓰기 방법은 스토리텔링 애니멀의 내용과 대략 일치한다.

p142 1. 패턴, 2. 우선순위

p181 부끄러움을 타는 장애를 극복한다. (P 연습, I 정보수집, E 채용)

p230 당신은 어디를 보나 유일하다.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당신을 테스트를 통해 평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평가가 되는 것이 있다면 당신이 속하는 집단일 것이다.

p257 가장 좋은 이력서에 대해 일정한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한 가지를 기억하라. 당신이 원하는 조직의 실제 채용권자가 당신의 이력서를 읽고 납득되어 당신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당연히 이력서가 필요하지만 형식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내 생각에 형식이 문제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용이 엄청나게 뛰어나서 형식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드물게 있기는 하다.

p268 면접은 중고자동차를 매매하는 행위와도 비슷하지만 남녀 간의 데이트와도 꼭 닮았다. 면적은 남녀 두 사람이 앞으로 오래도록 만날 것인지를 결정하는 때와 같다.

p273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면접하는 동안 말하기와 듣기를 반반씩 섞는 구직자가 채용 가능성이 높다.

p273 연구결과에 의하면 질문에 답할 때 한 질문에 2분을 초과하면 안 된다. .. 이보다 더 적게 해도 안 된다.

p276 과거에 나쁜 직장 경험이 있는 사람은 면접 시에 그 경험을 그대로 말해서는 안 된다. 이전 직장에 대한 험담은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함구한다. 고용자들은 서로가 동족 의식을 가질 때가 많다.

p292 (1) 모든 구직자들은 면접이 끝나면 매번 반드시 감사편지를 보내야 한다. (2) 구직자들 대부분이 이것을 지키지 않는다.

p299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p306 모두 다 핸드캡이 있다. ; 구직자, 채용자 입장에서 동시에 일치하는 가치관이지만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p313 자기자신에 대한 적절하고 올바른 태도를 우리는 훌륭한 자기존중감이라 한다. 그러나 자기존중감은 일면 예술과 같은 것이다. 균형의 예술 말이다. 자신에 대해 너무 지나쳐도 안 되고 너무 비하해도 안 된다. 자기에 대한 지나친 태도를 우리는 이기주의라 부른다.

p322 보수 이야기가 면접하는 동안 내내 등장하지 않았지만 마침내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 오면 고용자가 먼저 언급하도록 해야 한다. 아무도 그 명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 이는 오랜 관찰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p335 창업 ; 철저히 연구하고 위험을 평가 및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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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o 님의 댓글(의문)에 대한 답변 (170426)

 

syo 님의 궁금해 했던 것은 두 가지, 저 여배우의 주장에 논리적으로 비약여배우의 발언에 공감하는지 ; 답변 제 의견은 논리적 비약이 있고 그 여배우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차별과 혐오를 다르게 보기 때문입니다.

 

경제 원리, ‘잉여의 원칙균형의 원칙 ; ‘잉여의 원칙균형의 원칙가정의 경제는 잉여가 좋고, 국가 경제 전체로 볼 때, 잉여가 나쁜 대신에 균형이 좋다는 뜻입니다. 가정에는 수입이 많고, 지출이 적어 (잉여 소득이 있으면) 저축을 하면 되는데, 국가 경제에서 생산이 많으면 디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소비가 많으면 인플레이션이 유발됩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것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정상이기도 하고 정상으로 보는 것이 차별이기도 하다.˝ ; 위의 이야기는 경제 원리가 관점에 따라 다른 원리가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양자역학, 뉴턴 역학, 상대성 이론이 관점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결혼 이야기로 돌아가면 사회적으로 보면 결혼은 정상이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단지 선택일 뿐입니다.

 

기사제목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립간님은, 저 제목을 보고, ˝뭐야, 누구 맘대로 누굴 결혼식장에 집어 쳐넣겠다는거야? 결혼 안하고 사는 사람은 그럼 뭐, 어쩌란거야?˝ 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 ‘제목으로 만 봐서는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대통령 후보는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청년을 결혼시키는 목적을 지니면 안 되는 건가요? 심지어 그 결혼이라는 말이 저 청년을 결혼식장에 집어쳐넣는게 목표라는 게 아니라, 최저임금을 올리자는 말의 에두른 표현이라는 것이 내용상 명백한데요./‘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가 저 기사의 요지라고 자연스레 파악됐어요. ; 이 내용은 기사 제목에 포함된 것이 아니고 기사 내용에 있는 것입니다.

 

Black face ; Black face를 예로 말씀드렸지만, 내용과는 무관하게 그 자체로 차별로 여겨지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사람(황인종)루터 킹’, ‘말콤 X’ 또는 오마바대통령을 좋아하다 못해 사모에서 그처럼 분장을 했습니다. 내용상 인종차별이 없지만, 흑인 분장 그 자체가 차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주제] 저는 남녀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차별로 이어진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차이를 부정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혼도 개인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이 따로 존재하는데 사회적 관점을 개인적 관점에 적용하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제 선호로만 따지다면, ‘내용을 제외한제목만으로, 그리고 그 제목이 (역사와 같은) 사회적 요건에 의해서 결정된 것을 받아들지 않겠습니다. 내용적으로 인종차별이 없는 흑인분장은 인종차별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결혼은 정상이라는 가치관은 차별이 아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회적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기로 했습니다.

 

* 身邊雜記 170422 - 결혼이 목표

http://blog.aladin.co.kr/maripkahn/929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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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4-26 1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의 말씀과 입장을 이제 거의 이해했습니다. 예로 드신 부분도 동의하고, 마립간님께서 저 기사 제목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대개의 여성차별 발언에 대한 대립에서 그렇듯, 마립간님과 저의 감수성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제 공부나 공감의 부족에서 왔을 공산이 크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어쨌든 차별을 느낀 이가 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여배우의 비약 부분에서도 마립간님의 관점을 인정합니다. 저도 일견 마립간님과 뜻을 같이하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혐오라는 단어가 포괄하는 영역에 관해서는 아직 무수한 의견이 난립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여전히 마립간님의 ‘그게 비약이라면 이것도 비약이다‘는 논리 자체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있습니다. 여배우의 비약은 ˝혐오˝라는 용어의 사용방법 차이에서 오는 것이고, 제가 마립간님의 말씀에 비약이 있다고 한 지점에서는 우리가 용어를 다르게 정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잉여와 균형 이야기는 말씀해 주신덕에 잘 배웠습니다. 관점에 따라 다른 원리가 적용된다는 말씀 역시 동의합니다. 그러나 거기 들어갈 용어는 정상ㅡ비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관점에서 봤을때 결혼이 유익하다는 말씀이야 맞지만 그렇다 해도 ˝정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무래도 폭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범위 밖에 있는 사람들을 덜 아프게 하는 용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부합이랄지 뭐 그런것 말이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마립간님께는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마립간 2017-04-26 11:56   좋아요 2 | URL
서로에게 좋은, 댓글 대화가 되어 저도 감사합니다.

측정값은 실체와 오차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언어를 사용하므로써 잃어버린 정보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약‘과 ‘정상-비정상‘에 관해서는 제 언어 사용이 적확하지 못했다는 syo 님의 의견을 받아들이겠습니다.
 

 

* 아이와 함께 170424

 

- 여자 대통령

 

지난 주 토요일, 아이가 이런 말을 내게 했다.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너무 실망하여 당분간 여자 대통령을 뽑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반 남자 아이들이 여자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왜 우리 동네 아들 둔 엄마들은 아들들에게 양성 평등 교육을 시키지 않는거야.) 내가 다시 물었다. “남자 반친구들은 그렇다고 치고, 여자 친구들은 뭐라고 하더냐?” ‘여자 친구들도 웬만하면 여자를 대통령을 뽑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여튼 박근혜 전대통령께서 페미니즘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나쁜 쪽으로.)

 

일요일에는 이런 말을 했다.

박근혜 전대통령 때문에 기호 5번 여자 대통령 후보가 뽑히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내가 보기에는 아이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기보다 15명의 대통령후보 중 유일하게 여성 후보인 것인 이유인 것 같다.

 

내 의견에는 박근혜 전대통령의 과실이 심상정 후보의 지지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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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4-26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임기초 이전 (남성)대통령들이 전반적으로 잘 하지 못했기에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컸던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른 한편 개인젇으로 심상정 후보가 토론에서 선전하는 것을 보면서 박근혜로 인해 생긴 여성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희석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이와는 달리 박근혜 잘못은 ‘여성‘문제로, 심상정의 선전은 ‘개인‘능력으로 보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흐른다는 느낌도 받게 되네요..

마립간 2017-04-27 08:00   좋아요 2 | URL
박근혜 전대통령의 잘못이 왜 심상정 후보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봤지만, 그 이유를 깨닫지 못했는데,

박근혜 잘못은 ‘여성‘문제로, 심상정의 선전은 ‘개인‘능력으로 보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흐른다는 ; 겨울호랑이 님의 지적이 제게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군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讀書記錄 170423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p31 그녀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 성장에도 중요하지 않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정원을 가꾸고, 형제자매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 기른 소의 젖을 짜고, 친척들의 옷을 만들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쓸 수 있도록 돌보는 일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 활동중 어떤 것도 주류 경제학 모델의 ‘생산 활동’에 포함되지 않는다.

 

p96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여성은 본질적으로 남성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노동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1970년대 이야기를 해야 했다. 1970년대는 여성들의 (남성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경제 지표에 포함되는) 경제활동, 사회활동이 매우 예외적이었다. 여성들은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정원을 가꾸고, 형제자매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 기른 소의 젖을 짜고, 친척들의 옷을 만드는 등, 이에 관해 어떻게 보상을 받았을까?

 

답은 남편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남편의 직위 권한에 대해 주부 역시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회사 부장의 아내는 그냥 ‘부장님의 배우자’가 아니다. ‘부장 사모’님이 된다. 회사 과장의 아내는 ‘과장 사모’님이 된다. 부장 사모는 과장 사모에게 권력 행사를 할 수 있다. 부장이 과장에 권력 행사하듯. 1970년대 말 (또는 1980년대 초)에 사회학자는 우리나라는 유교적인 전통과 더불어 남편의 직위에 대한 공헌에 아내인 배우자의 역할이 절반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사회현상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이와 같은 현상을 부조리로 생각했다. 이와 같은 흔적이 가장 오래 남았던 직군은 군인이었다.

 

이 책에 의하면 정말 페미니즘에 합당한 행동, 현상이었다. 여성의 노동을 ‘가부장제 경제의 화폐’를 거치지 않는 비남성주의 방법으로 보상을 받았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가 남편의 보좌진 사적 이용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추정이지만 김미경 교수도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정원을 가꾸고, 형제자매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 기른 소의 젖을 짜고, 친척들의 옷을 만들었을 테고, 남편이 그 같은 위치에 오른 것에 아내의 기여도가 당연히 있을 테인데, 그와 같은 행동을 페미니즘적인 행동을 볼 수 없을까?

 

집안일을 하는 여성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남편과 아이에 돈을 받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다.

 

뱀발] 물론 내가 지지하는 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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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7-04-2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군요.
제가 기존에 갖고 있는 생각과 다르지만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립간 2017-04-24 04:51   좋아요 1 | URL
꿀꿀이 님, 댓글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제 의견에 격려해 주신 것도 이번 기회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2017-04-24 0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7-04-24 08:31   좋아요 1 | URL
저 책을 사 놓고 아직 읽지 않기도 하고-
또 아직은 제 논리가 빈약해서 자세한 글을 남기지 못했어요.
그래도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생각을 제시해 주신 점이 참 좋아서 일단 댓글부터 남겼습니다.^^
참고해서 읽는다면 더욱 깊은 독서가 가능할 것 같아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족 2017-04-2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이슈,라는 게 불경기에 불만의 타깃이라는 점에서, 약간 뚱해진 것과, 어떤 주장들이 기본적으로 가치로써 같은 값을 수용한 주장들이라- 그러니까, 아담스미스의 업적이, 자신의 아이를 먹이고 입힌 어머니의 업적보다 우월하다?는, 지금 저 책의 질문같은,- 뚱해진 저는 저 책은 안 읽을 거예요.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 게, 뭐 별 거라고 두 가치를 저울에 올려놓는 태도는 무슨 태도인가, 싶은 거죠.

마립간 2017-04-24 11:30   좋아요 0 | URL
충분히 별족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그래도 제 성향에 의하면, 그리고 선택을 할 수만 있다면, 좋은 아버지로 남는 것보다 비혼으로 후세에 이름을 남길 업적을 이루는 인생을 택할 것 같습니다.
 

 

* 讀書記錄 170422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p31 그녀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 성장에도 중요하지 않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정원을 가꾸고, 형제자매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 기른 소의 젖을 짜고, 친척들의 옷을 만들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쓸 수 있도록 돌보는 일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 활동중 어떤 것도 주류 경제학 모델의 ‘생산 활동’에 포함되지 않는다.

 

위 말은 맞는 말이나 일반형이 있다. ‘그녀 female’를 ‘그 human being’으로 바꿔도 맞는 말이다.

 

우화 ; A씨가 포도 농사를 짓는다. 2014년에 포도 1만 상자를 생산해서 1억 원 수입을 올렸다. 2015년에 똑같은 노동을 했다. 그리고 포도 1만 상자를 생산했다. 그런데 포도 가격이 폭락하여 반값이 되었다. 수익이 5천만 원이다. 2016년에는 똑같이 노동을 하고 역시 1만 상자를 생산했으나 이번에는 전혀 판매를 하지 않고 친인척, 그리고 여러 기관에 무료로 기부했다.

 

A씨의 경제활동은 2014년 1억원, 2015년 5천만원, 2016년 0원이다. 똑같은 노동을 했지만 경제활동은 화폐로 교환되지 않는 활동은 계산되지 않는다. 이상한가? 나도 처음 경제학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다. (맑스 Marx는 노동가치와 교화가치를 구분하기도 했다.) 그런데 상황이 그렇다. 직업적 전문가들은 경제 철학에서 상대주의를 지지한다. 이 상황은 인간이 선택한 것이다.

 

여성의 노동은 생산 활동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아니고, 화폐로 교환되지 않아 사람들 사이에서 생산 활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야에서 노동을 많이 한다가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따라서 여성의 활동에 화폐 교환이 개입하면 된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주고 아이에게 돈을 받는 것이다. 아이는 밥 사먹을 돈을 엄마에게 받는다. 그리고 그 화폐 이동을 국세청에 신고한다. 그러면 그 가정은 수입도 늘고 지출도 는다. 돈이 집안에서 돌았으므로 가정의 경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잉여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정치인들은 이런 상황을 좋아한다. GDP (또는 GNP)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의 가정이 경우에 따라서 빈정거림으로 들릴 수 있으나 내용으로 보면 이런 상황이 실재한다.

 

인터넷 검색에 의하면 2016년 자료 기준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10만 US달러가 조금 넘는다. 2위는 스위스로 8만달러다. 한국은 2만 7천달러다. 나는 룩셈부르크, 스위스의 국민이 밥을 9끼니 먹는 것도 아니고, 매 끼니를 삭스핀으로 먹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GDP 이렇게 높을 수 있을까 그 원인을 찾아 봤다.

 

이 나라들은 복지 정책이 잘 되어 있고, 그 중의 하나인 육아 복지도 잘 되어 있다. 엄마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기관에 맡길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때리는 어린이집같은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육아에서 해방된 여성은 (가부장적인 시각에서) 남성이 하던 일, 여성이 하던 일을 가리지 않고 종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로 여성의 일에도 즉,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정원을 가꾸고, 형제자매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 기른 소의 젖을 짜고, 친척들의 옷을 만들고 등의 모든 일에 화폐가 개입하게 된다. 즉 주류 경제학의 관점에서도 여성의 노동이 생산 활동으로 잡히는 것이다.

 

‘그녀는 포함되지 않는다./이 활동 중 어떤 것도 주류 경제학 모델의 ‘생산 활동’에 포함되지 않는다.’에 분개했던 주부 여러분, 가족들에게 돈을 주고 그리고 돈을 받고 집안일을 하십시오. 그리고 국세청에 신고하세요. 문제가 해결됩니다.

 

뱀발] 내가 읽은 위와 같은 과정은 주로 북유럽 국가이다.

높은 1인당 GNP에 록셈부르크는 조세피난처, 노르웨이 산유국 등 다른 요인이 있다. 위 글은 여성의 노동과 경제 지표에 관련된 사항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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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22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여성의 활동에 화폐 교환이 가능하게 된다면, 남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겠어요. 마립간님의 생각대로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주고, 아이에게 돈을 받는다면 아빠가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주는 밥값에는 엄마가 준 용돈뿐만 아니라 아빠가 준 용돈도 포함됩니다. 아내가 집안 경제권을 잡고 있으면 남편은 아내가 주는 용돈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돈 일부는 아이에게 주는 용돈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받은 용돈은 엄마에게 주는 밥값이 됩니다. 어차피 돈은 순환되니까 아이에게 받은 밥값은 또 남편의 용돈이 됩니다. 그러나 큰 그림을 보지 못한 남편들은 자신의 용돈이 다시 아내에게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속은 기분이 들 겁니다.

마립간 2017-04-22 18:57   좋아요 0 | URL
이 상황은 약간 모순을 내포하고 있어 일반적 상황에서 ‘예-아니요‘로 말하기 곤란한 것을 포함하는데, 저라면 안해가 집안일에 화폐교환을 요구한다면 저는 반발하지 그냥 요구에 응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상황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동시에 있을테고, 그 총합은 (예상되는 것은 있지만) 속단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