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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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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7개의 칸사이 지역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이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키노사키, 아마노 하시다테. 책의 구성은 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1권은 관광 정보와 해설을 전달하는 이른바 테마 북2권은 실제 여행에 필요한 코스와 교통, 지리 정보가 담겨 있는 코스 북이다.

테마북에서는 5개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일본 관광 소개; 볼 거리; 먹을 거리; 체험 거리; 쇼핑.

우선, 앞부분에 일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국가 전체의 생활 정보, 일본의 역사 / 문화 / 계절적 특징, 칸사이 지역의 개괄적 소개.

[볼거리(sightseeing)] 부분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들을 7개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관광명소’, ‘골목거리’, ‘카페 거리’, ‘먹자 골목’, ‘세계 문화 유산’, ‘공원과 산책로’, ‘박물관과 미술관’.

[먹을 거리(eating)] 섹션에서는, 일본의 음식 문화의 특징과 칸사이 지방과 칸사이 지방 안에서도 오사카 지방의 특색 요리, 후식과 패스트 푸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방 고유의 음식들이 다수 소개된다. 예를 들면, 칸사이 초밥과 오사카 스시인 하코즈시, 교토의 센마이즈케, 나라의 나라즈케, 와카야마의 우메보시 등은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음식으로 다가왔다.

[체험 거리(experience)]에서는 직접 배우거나 견학하거나 즐기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나열하고 있다: 라멘 만들기, 기모노 체험하기, 맥주공장 견학하기, 테마 파크 방문하기, 온천 이용하기, 오사카 성 야경보기 등.

[쇼핑(shopping)], 칸사이 지역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들을 지역별로 소개하고 있다: 오사카의 유명 브랜드 백화점이나 전통시장, 교토의 소규모 벼룩 시장, 드럭 스토어와 생활 잡화점, 슈머마켓까지. 특이한 점은 일본 의류의 사이즈 치수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매우 세심한 정보라고 느꼈다.

그리고, [가성비 최대의 숙소]도 각 지역마다 소개되고 있는데, 충분히 참고할 만 하다.

코스북에서는 칸사이 지방을 7개 구역(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아마노하시다테, 키노사키)으로 나누어 각 구역별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관광 항목과 장소(운영시간과 메뉴별 가격 같은 영업 관련 정보와 구글 맵 코드 같은 위치 정보 등), 관련된 여행 코스, 교통정보와 지리 정보. 각 도시 별로 전철이나 버스 이용 방법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터미널 위치와 승/하차 위치, 승차표 자판기 구입 절차와 승차표 패스 사용 방법까지 단계 별로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재미난 것은, 추천 여행 코스와 일정을 소개할 때, 소요되는 경비와 시간을 영수증형태의 그림으로 제시하는데, 글자로만 읽었을 때보다 체감 효과가 빠르게 다가온다.

특히, 각 도시마다 공통적인 관광 평가 항목 지표를 정해놓고 이른바 별점형태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관광 만족도관련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인기항목은 별1, ‘커플항목은 별5, ‘식도락은 별3개 등으로 소개된다.

별책 부록으로 오사카/교토/고베 지역의 전철/버스 노선이 그려져 있는 휴대용 지도가 제공된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철저하게 일본 여행 초보자를 위한 책이다:

-       매우 세세한 설명과 풍부하게 삽입된 사진과 간략한 위치 지도는 독자로 하여금 불안감을 낮추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       여행 코스를 계획할 때 고민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여행 스타일을 판단하는 설문 항목을 통해 결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숨겨진 관광 명소를 새롭게 독점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요소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시각적인 사진이나 아이콘을 사용하는 것이 이해를 쉽게 만드는 장점이 된다. 특히, 관광 특성 지표와 만족도를 아이콘화 해서 사용한 것은 신선한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       책 안에 제공된 모든 정보가 독자의 관점에서 사용과 접근이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여행 코스 소개에서, 이동 경로 상의 방문해야 할 명소의 사진이 아니라, 분기점마다 선택해야 하는 장소의 사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여행 중에 지리 정보만 필요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1권 분량을 2권으로 분철한 시도는 매우 실용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책 제목이 무작정 따라 하기인데,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 이 정도 수준의 내용이면, 그대로 따라 해도 될 정도로 자세하고 세세한 정보들이 제공되어 있다.

솔직히, 완벽하지 않지만, 약점이 별로 없다. 굳이 꼽자면, 숙박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물론 적정 가격 대비 평가가 좋은 일부 숙소 정보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마저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

일본 칸사이 지방을 여행하는 초보자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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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묻고 베네치아로 답하다
김영숙.마경 지음 / 일파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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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탈리아 북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중심으로 베네치아의 역사와 미술,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7편의 영화를 중심으로 간단한 영화 줄거리 소개와 함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 미술, 특히 그 중에서도 르네상스 미술 작가와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베로니카, 리틀 로맨스, 섬머타임, 카사노바, 돈 룩 나우,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베니스의 상인.

웬만한 베니스의 유명 관광 장소는 책 속에 등장한다: 두칼레 궁, 산 마르코 성당, 포르타 델라 카르타, 산 마르코 광장,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자르디니 디 카스텔로, 산 마르코 소광장, 카페 플로리안과 카페 쿠아드라, 부라노섬, 무라노섬, 주데카섬, 산 니콜로 데이 멘디콜로 성당, 터키 상관, 독일 상관, 살루테 성당, 등등.

무엇보다, 베네치아 지역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해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미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베네치아의 상징과 수호 성인에 관한 이야기, 성당의 크기에 따른 용어의 구분, 곤돌라 선미의 부위별 모양이 가지는 의미에 관한 설명 등은 흥미로운 내용이다.

한편, 베네치아 지방 출신의 예술가들의 작품들, 특히, 르네상스 시대 활동했던 베네치아 미술사조를 이끌었던 화가들의 활동과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틴토레토, 티치아노, 조르조네, 베로네세, 조반니 벨리니 등. 아울러 아카데미아 미술관처럼 반드시 베네치아에서 방문해야 할 중요한 미술관이나 전시 장소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지리 정보에 기인한 인문 역사 여행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가 직접 찍어서 제공한 건축물 사진과 풍경 사진은 예술적으로도 매우 탁월한데, 가끔 지나치게 지면을 확장하여 차지하는 부분은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우선, 지리적 정보가 부족하다. 각 영화마다 소개하는 포인트 장소만 대략적으로 표시된 베네치아 도시 구역의 그림이 없다 보니, 지리적 동선을 따라가지 못해서 흐름을 놓치게 되곤 한다. 마지막 페이지에 베네치아 전체 지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쉽게 찾기 어렵다.

두 번째로, 모든 미술작품의 소장 처나 제작시기, 작품 크기 등의 상세 정보를 기술한 반면, 역사나 문화관련 서술이나 인용에 관한 참고문헌의 정보나 소개가 생략되거나 빈약해 보이는 점이 아쉬웠다. 예를 들면, 출처가 명시된 도서는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와 성경 구절밖에 없어서 아쉬웠다(논란적인 작가의 논란이 된 저서를 인용하는 것도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 내용과 관련된 장소나 에피소드 자체는 흥미로운데, 지리적 공간감을 공유할 수 없어서 몰입 감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한가지, 영화 선별에 관한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생략되어 있어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높은 인쇄 화질의 베네치아 풍경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형식의 문화 여행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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