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은 진시황의 이야기이다.

 

 

 

아버지, 여불위의 kingmaker 욕망-

우리가 진시황제라고 하면, 흔히 불로초’, ‘영생초만리장성등이 기억에 남는다. 춘추전국시대를 진으로 통일한 위대한 군주였다. 하지만, 그의 출신은 왕족이 아니었다. 그가 왕족의 가문에 입적을 하고, 태자가 되고, 후에 진시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친아버지, 탁월한 사업적인 감각을 지닌 여불위 때문이었다. 여불위는 자신의 여인인 조희가 임신을 하자, 왕족의 한 떨거지에게 보내면서 자신의 아들 정(진시황제)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kingmaker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밟아간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여불위에겐 kingmaker의 욕망이 있었다면, 정의 어머니 조희는 색기가 충만한 욕정녀였다. 여불위는 승승장구하여 승상의 자리까지 오른다. 그리고 자신의 친아들 정도 왕의 자리에 오른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욕망의 풍선은 언제나 바람이 빠지기 마련이다.

 

 

 

언제나 인생은 아킬레스 건이 있는 법.

여불위의 예전 여자이자, 왕의 친모인 조희와 그의 정부, 노대와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그 모든 것이 여불위의 자작극임에 진왕 정은 충격을 받는다. 어릴 적에 <한비자>를 읽으면서 군주의 자질을 키웠던 왕은 치욕스런 욕망의 화신인 친어머니 국모를 감옥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친아버지 승상 여불위를 주위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파면시킨다. 친아들에게 능멸을 당하는 단계를 밟아가는 여불위는 그 치욕에 못 이겨 독주를 마시고 자살한다. 왕은 여불위가 자신의 친아버지였다는 것을 알았을까!

 

    

    -읽고 싶은 책, <한비자> 책도 묵직한게 아주 뽀대가 난다...

 

 

 

인간에게 아무리 좋은 두뇌와 재주가 있더라도 진실됨이 없으면 다 소용 없나니 여불위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사마천 <사기>

 

 

 

여불위는 킹메이커의 욕망에 충실했다. 자신의 여인도 팔아버린 여불위나, 오직 자신의 육체적인 욕망에 몰두하는 국모 조희 또한 그 욕망의 헛헛함을 보여준다.

 

 

 

아들, 진시황제의 끝없는 욕망

진왕 정은 6(, , , , , , )을 멸망시키면서 천하를 통일하게 된다. 13세에 왕위에 올라, 22세에 성인식을 치르고 국권을 장악하여 대륙 통일에 대한 야심을 불태웠던 그였다. 즉위 17, 그때 나이 39세였다. 그는 자신을 쪼가리 땅이나 맡고 관리하는 이 아니라 황제라 칭하기에 이른다.

 

 

 

시황제始皇帝

그 황제는 삼황오제에서 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자신이 최초의 황제이므로, 황제라 칭하게 된다. 황제가 된 그는 문자, 화폐, 도로법, 도랑형을 통일시켰다. 전국에 운하사업을 벌여 상업을 번성케했다. 만리장성도 완성시킨다. 어린 시절 떡잎부터 달랐던 그의 남다른 자질이 그를 최고의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분서갱유 사건

하지만, 권력의 독재는 언제나 수많은 후유증을 낳는 법.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분서갱유 사건이다. 권력의 꼭대기에 오르니 이제 진시황제는 인간의 육체의 한계까지도 넘어서고 싶었던 것이다.

 

 

-분서焚書: 진시황의 저지른 가장 끔찍한 악행이다. 진나라, 자신의 통치이념인 법치노선을 비판할 수 있는 모든 학문적, 사상적 근거인 책들을 모두 불태우게 한 사건이다. 이 분서갱유를 주도한 인물은 승상 이사이다. , 아까운 텍스트들이 빛을 보지 못했구나!

 

 

-갱유坑儒: 불로장생의 명약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방사(도사), 사기꾼들이 많은 재물을 취한 뒤 시황제의 부덕을 욕하며 도망친다. 권력에 미친 시황제는 유생 460명을 구덩이에 매장시켜버린다. 유생이 아니라 사기성이 농후한 방사들을 묻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독재자의 권력은, 그 욕망은 끝이 없다. 분서갱유 사건은 진시황제가 언론과 사상을 탄압한 사건이다. 이런 독재자의 끊임없는 공포정치와 욕망은 백성들과 이전에 다른 나라의 왕족들의 피를 역류하게끔 만들었다. 그리하여 진시황제 암살소동이 3차례 있었다. 형가, 고점리, 장량이 그들이었다. 형가, 고점리는 실패하여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지만, 한나라 귀족 출신 장량만이 살아남는다. 장량은 제나라의 시조 강태공이 써서 남긴 병법 비서인 <태공병법>을 공부하게 된다. <태공병법>의 손무의 <손자병법>보다는 우리에게 덜 알려졌지만,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병법서이다. 주나라의 건국과 한나라의 혁명 성공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후에 유방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유방 휘하의 책사로 활동하면서 소하 한신과 함께 한나라 창업을 돕게 된다.

 

 

 

 

진시황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진시황의 욕망은 사후세계까지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해봄직한 대목이다. 그는 만리장성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저택인 아방궁을 건축하고 즉위 초부터 그는 이미 자신의 무덤공사를 준비했다. 죽어서도 황제의 길을 걷겠다는 그의 욕심, 노역에 동원되었던 노동자들은 능묘 완성과 함께 순장시켜버렸다. 또한 능묘완성을 책임지고 관리했던 모든 군사들을 이세황제가 베푼 위로연에서 독주를 마시고 모두 죽임을 당한다. 이 모든 것이 진시황제의 능묘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처사였다니! 그렇게 철저하게 입단속을 시켰기에 능묘의 비밀은 2천년 동안 지켜졌다.

이것은 호모 데우스 진시황제 버전인 셈이다. 결과는 실패이지만.

    

 

 

광기의 독재자, 진시황은 죽으면서 장자인 부소에게 왕위를 계승한다며 유언을 남긴다. 하지만, 진시황이 죽은 곳이 국토를 순례하며 자신의 기념비를 새기는 여행길에서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되는 진시황의 불멸에 대한 욕망이다.

 

운명의 장난

진시황에겐 20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중에 18번째 아들 호해가 이 순례길에 우연히 동행하였던 것이다. 왕자가 동행하면, 스승도 동행하는 법! 왕자의 스승 환관 조고도 따라나섰다. 18번째 아들 호해는 누구인가! 이 친구는 진시황 죽이기(암살)작전의 첫 번째 인물이었던 형가의 암살로부터 진시황을 위기에서 구해낸 호녀에게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욕망의 아우토반을 달리던 진시황, 하지만 사후의 모습은 그의 생각과는 달리 전개되었다.

 

 

 

욕망의 쌍두마차

욕망의 끝없는 집착, 권력에 대한 과도한 탐닉이 낳은 진시황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여불위의 욕망과 진시황의 욕망, ‘정말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는 욕망의 쌍두마차가 천하통일, 그 길 위를 달리고 있었다.

 

구약성경 창세기 3장 19절엔 이런 구절이 있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욕망'에 대한 이슈, 그에 대해 최근에 읽은 책을 슬쩍 생각해보았다. 구체적인 이야긴 따로 할까 싶은데, 따로 할 시간이 있을까 모르겠다. 오늘도 이웃님들 즐겁게 보내시고, 추석 명절 잘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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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정리한 페이퍼는...아침에 보니 넘 엉성하고 번역한 것을 정리한 듯 어설퍼보이고 개인적으로 보자면 대학시절의 추억이니 흥미롭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래서 냉큼 ‘비공개’처리했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때쯤 모르게 살짝 ‘공개’처리 해야겠다 ㅎㅎ


몇년전에 갔던 카페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아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싶네 집에서 내린 드립커피론 이 맛이 안 나니...오늘도 커피 한잔 하시면서 일상의 쉼표도 찍어주고 즐겁게 보내시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어제 도착한 두 권의 책:
<광해군> 리커버 표지와 굿즈 땜에...
<개념의료>는 <서민독서>에서 발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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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9-20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다 봤는데요~~ ㅎㅎㅎㅎㅎ
저같으면 하나도 안 부끄럽겠던데 뭘요. ㅎ

카알벨루치 2018-09-20 10:01   좋아요 0 | URL
악악!!!!!

카알벨루치 2018-09-20 10:02   좋아요 0 | URL
나를 위해 썼다고 생각했는데 괜히 혼자서 그랬을 수도! 내일쯤 공개해야겠네요 ㅋㅋㅋㅋㅋ

북프리쿠키 2018-09-20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헤이~글은 어수룩해야 인간적이지요^^ 정보공개청구합니다ㅋ

카알벨루치 2018-09-20 10:36   좋아요 1 | URL
아하 이러시면 안되는데....ㅋㅋㅋㅋㅋㅋ아 인정많은 알라딘입니다~인정 갑!

단발머리 2018-09-20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공개하셨다니, 완전 더 궁금합니다.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빠른 공개를 기다립니다^^

카알벨루치 2018-09-20 10:56   좋아요 0 | URL
아니 언제 오셨세요? <솔라>의 비어드 땜에 인제 봤네요 인정인정인정....에밀 아자르의 마호메드는 인정은 인생 전체를 담는 커다란 책이라고 했던가요! 아....

레삭매냐 2018-09-20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읽은 광해군,
다시 리커버로 나왔나 보네요.

역시 새로운 표지가 갑이네요.

커피도 맛나 보이고요 ~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카알벨루치 2018-09-20 10:53   좋아요 0 | URL
에헤이~레삭매냐님 왜이러십니까? 레삭매냐님덕에 <솔라> 완독했네요 ㅎ 비어드 진짜 ㅋㅋㅋ<솔라>이거 좀 끈쩍끈쩍한게 참 이렇게도 소설을 쓰시나 싶네요 ~ 인정많으신 레삭매냐님도 출연하셨네 ㅎㅎ

카알벨루치 2018-09-20 1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감사하고 빈말이라도 공개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제 마음이 너무 행복해집니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올라합니다(하품한 거 절대 아님ㅋㅋ) 행복하고 감사하네요 글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인데 그래도 여기에 인연이 닿아 이런 댓글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게...

카알벨루치 2018-09-20 13:19   좋아요 0 | URL
하루 버틸려고 했는데...점심시간지났으니 오픈합니다(점심시간 지난거랑 오픈하는거랑 암 상관없는데 혼자서 이럽니다 ㅋㅋ)기대마시고 슝~(부끄럽다!!!)

transient-guest 2018-09-20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에 쓴 글에는 그 나름대로의 맛과 멋이 있어요 낮의 글과는 다른 속 깊은 곳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그 무엇 같은 ㅎㅎ

카알벨루치 2018-09-20 11:22   좋아요 1 | URL
그냥 짧은 레폿 수준입니다 ㅜㅜ ㅋㅋㅋ

페크(pek0501) 2018-09-20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에 쓴 글은 감상적, 감성적이기 쉬워서 공개는 그 다음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건 저에게 하고 싶은 말.
그러나 그런 글이 솔직해서 좋을 것 같다는 건 남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입니다. ㅋ

카알벨루치 2018-09-20 13:16   좋아요 1 | URL
근데 밤에 쓴글 한번씩 어쩌다보면 감성이 맥시멈되서 므훗해지는 때가 있죠 ㅎㅎ

다락방 2018-09-20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 봤지롱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8-09-20 16:03   좋아요 0 | URL
안도ㅑ!!! 언제 또 ㅜㅜ인제 다시 공개해서 갠챦음 ㅜㅜ스스로 자위하는 중 ㅋ
 

*<미문학사>시간에 제출한 paper가 보인다. 고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려 본다. 오늘은 이 페이퍼로 대체 해야겠다!  지난 달에 읽었던 '노인과 바다'이야기도 나온다. 흥미롭다! 사람에 따라 재미 없을 수도 있겠다.ㅜㅜ 글이 매끄럽지 못하다. 번역을 한 건지,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너무 미숙한데, 글을 읽고 있으면 재미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만 그럴 수도...참고만 하시길!

  

  

-이 책 수업할 때는 제본 떠서 공부했는데...검색해보니 있군요!

 

 

Realism and Naturalism

 

프랑스에서 건너오게 오게 된 문학사조로써 Emile Zola 같은 프랑스 작가들은 문학과 사회 사이의 관계성을 변화시켰다. (에밀 졸라가 왜 프랑에서 미국으로 망명했는가? 그것은 '드레퓌스사건'과 관계가 있다. 에밀 졸라는 정치적인 감각과 참여정신이 있는 작가라 생각한다. 에밀 졸라의 '드레퓌스 사건'은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나 서민의 <서민독서>에도 게재되어 있다) Realism은 점차 이데올로기화 되고 정치적 무기가 될 수 있는 힘의 소설을 만들게 되었다.

 

    

 

   

주요작가...

 

    

 

William Dean Howells  

 

  미국 Realism의 첫 이론적 창시자이다. 그는 낭만주의 소설을 극렬히 비난했다.('Old fashioned heroes' ‘unnecessary sacrifices'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A Modern Instant>에서 그는 이혼문제를 소설의 화두로 처음으로 사용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A Hazard of New fortunes>에서는 삶에 대해 보다 웃을 수 있는 측면을 고려한 Realism적 소설을 썼다. 그의 예술론은 가난한 자들을 시종드는 것이었다.

    

 

Edward Bellamy

 

Howell과 비슷하게 1880년대의 미국 자본주의를 비난하면서 좀더 나은 사회에 대한 모색-utopia-을 작품 속에서 시도하였다.

 

...<Looking Backward>

 

 

1890년대는 Realism작가들이 Naturalism작가로 탈바꿈하게 되어졌다. Emile Zola에 의해서. 근대 과학에 대한 지식과 발견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실제로 자유스럽지 못한 존재라는 인식이 들게 되었다. 삶과 사상과 도덕성조차도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이유의 환경에 의해 지배당한다고 생각했다.

 

        

Stephen Crane

 

  첫 자연주의자이다. <Maggie;A Girl of the streets>에서 환경에 의해 지배당하는 인간형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부자유스러움을 표현했다.<The Open boat>에선 운명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삶과 죽음을 다루었다.

 

 

 

Herold Crane

       

그는 현대종교를 현금과 돈의 종교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사회의 진보에 대한깊은 회의와 불신을 피력했다.

        

 

Hamlin garland

 

  평민에 대한 깊은 동정심으로 그의 문학을 사회적 반항의 형태로 구축했다.

    

 

 

 

Henry James

 

 Realism작가이다.

 

그는 시대상과 사회상 보다는 인간의 내면세계의 관찰자로써 작품을 썼다. 이것이 ‘Psychological Realism'이다. 즉 인물의 의식의 변화를 다룬 ’real story'이다. 그의 형 William James는 그의 소설을 ‘Stream of Consciousness'라고 했다. 헨리 제임스의 관심은 오직 ’Mind'였다. 그에게 있어 mind는 실제 삶의 세계와도 똑같이 dramatic한 세계였다. 그러니깐 action이 아닌 mind, thought 속에서의 drama말이다.(<Daisy Miller>) <The Ambassadors>는 의식개혁, 의식확대가 테마이다.

 

<The Portrait of Lady>는 단순한 상황과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또한 헨리 제임스는 예술의 본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그에게 있어 복잡한 운명에 발을 들여놓는, 미국인이라는 것이 그의 문학세계에 커다란 화두였다.

 

 

 

예전에는 개인의 선택과 책임을 강조하였으나, 이 시기에 들어서면서 작가들은 개인의 진정으로 선택을 할만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이러한 경향은 기독교를 공격하는 에밀 졸라의 인간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Darwin의 혁명이론, Nietzsche의 사상에 힘입은바가 크다.

 

 

 

 

 

기타 자연주의 작가...

    

Frank Morris<The Octopus>에서 자연의 힘과 기계적인 괴물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그에게 있어 밀wheat는 생명력을 상징한다.

 

Jack London은 동물에 관한 소설을 거의 다 썼다. 그의 소설은 자연의 급격한 투쟁의 한가운데 있는 Darwin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 Jack London은 마치 a master of nature처럼 작품 속에서 그러한 경향을 비추었다.

 

   

 

 

Lost Generation에 대하여

 

 Fitzgerald

    

그는 Lost Generation의 영적인 역사를 이루는 작가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로 젊은이들은 미국적 사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피츠제랄드는 <This sides of paradise>에서 2가지의 관심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가난에 대한 두려움과 성공에 대한 숭배였다. 1929년은 미국의 경제공황이 있었고 피츠제랄드의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Depression의 시기였다. <The Great gatsby>자연적 선함과 절대적인 힘이 돈에 존재함을 보여주는 소설로써 그것은 도덕적인 흉측함과 유혹적인 작태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Psychological realismsymbolism을 담고 있다. 개츠비는 돈으로 사랑과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믿는 미국인들의 믿음을 상징하고 있다. 한 마디로 ‘a symbolist tragedy'이다. <Babylon revisited>는 도덕적. 경제적 공황 이후의 Lost Generation을 묘사하고 있다.

 

 

   

 

 

 

Ernest Hemingway...

       

<The sun also rises>는 전후의 젊은 성인의 초상화를 담고 있다. 황무지와 같은 절망은 성적인 불구로 나타나고 이것은 전후세대의 상처로 대변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징적인 impotence불구는 emptiness의 세계를 살아가는 방법으로 들어난다. <Nada(스페인어로 ‘nothing’을 의미)>에서도 전쟁 후에 nothing의 세계와 투쟁하는 인물을 그려주고 있다. <For whom the bell tolls>에서는 헤밍웨이의 외로운 한 개인에게만 포커스를 주었던 작품적 경향이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게로 초점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선 사랑의 힘과 자연과 대지의 합일을 보여준다.

 

<The Old man and the sea>는 영웅주의와 극기. 허식을 보여준다. ...‘진정한 영웅주의의 신호

 

    

-사진은 <나무위키>에서 가져왔다.

  

 

William Faulkner...

        

전후세계에 대한 깊은 증오와 예술적 가치에 대한 신념이 그의 작품적 경향이었다.

 

<The sound and fury>는 모더니즘적 요소가 많은 작품으로 네 개의 다른 세계관을 그린다. 그의 다른 소설에선 과거-현재-미래가 혼합되어 있음으로써 ‘continuous present' 즉 모든 것이 현재now라는 것을 보여준다. <Light in August>-그는 Modern societyevil에 관심을 보여준다.

 

 

 

후의 작품에는 racism, psychological illness, a family tragedy에 포커스를 모은다. 그의 인간적인 선의 기술은 인간적인 악의 기술만큼 강력하다. 그는 자주 선한 부류로 흑인을 등장시킨다. 그는 흑인과 백인 사이에 자연과 그들의 능력이 함께한 그들의 관계성 속에서 사랑하는 것이 그들의 선goodness임을 보여준다. 그는 노벨문학상 시상식연설에서 진정한 정신적 세계는 결코 변하지 않는 도덕적 진실성moral truth에 기초함을 밝혔다.

 

    

 

-졸업논문으로 <아들과 연인>에 대한 논문을 썼는데, 대학시절의 논문은 거의 짜집기 수준이지만. 그 때 도움 받았던 책이다. 소설史도 읽어보면 잼난 구석이 많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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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버티는 삶에 대하여

 

대학 때 연극공연을 한 적 있다. 그것도 <로미오와 쥴리엣>. 배역은? 당연히? 로미오였다. 의아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그때는 가슴에 터질 듯한 뭔가가 있어서 분출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는데, 학회장이 나더러 로미오를 하라고 했다. 나는 단번에 승낙했다. 암튼 원어공연을 했었다. 연극을 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가 대사를 치면서 침을 많이 튀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기에 몰입을 하니 관객들이 웃지는 않았다는 이야기.

 

 

<로미오와 쥴리엣>, 사랑하는 연인이 죽은 것을 알고 같이 죽는다는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이 부재하는 데서 오는 절망감이 죽음으로 결론이 난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사랑하는 사람 없이 삶이 가능한가?’, ‘사람이 사랑 없이 살아 갈 수 있는가?’라는 것이 주제이다.

 

 

세상 천지에 마음 둘 곳 없는 고아와 같은 처지의 모하메드는 자신의 생을 내 빌어먹을 생’(271p)이라고 했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로자 아줌마에게 맡겨진 자신의 생을 그렇게 표했다. 상처투성이의 이 14세 소년은 자신의 나이가 10세인 줄 알고 살고 있었다.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요, 상처다발인 모하메드에겐 머리 속에 끊임없이 맴도는 질문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나요?”이다.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나는 로자 아줌마를 사랑했고, 계속 그녀가 그리울 것이다....라몽 의사 아저씨는 내 우산 아르튀르를 찾으러 내가 있던 곳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감정을 쏟을 가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르튀르를 필요로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고, 그래서 내가 몹시 걱정했기 때문이다. 사랑해야 한다.’(343p)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에 책 앞부분에 이런 말이 있다.

 

 

그들은 말했다.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친 거야.”

 

나는 대답했다.

 

미친 사람들만이 생의 맛을 알 수 있어.”

 

-야피, 라우드 알 라야힌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가 이야기하는 사랑은 남녀관계의 사랑에 국한되지 않는 듯 하다. 그 사랑은 하밀 할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인정이란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하밀 할아버지는 인정이란, 인생이라는 커다란 책 속의 쉼표에 불과하다고 말하는데, 나는 노인네가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소리에 뭐라 덧붙일 말이 없다. 로자 아줌마가 유태인의 눈을 한 채 나를 바라볼 때만 인정은 쉼표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쉼표가 아니라, 차라리 인생 전체를 담은 커다란 책 같았고, 나는 그 책을 보고 싶지 않았다.’(137p)

 

 

어디 의지할 데 없는 모하메드에게 사랑, 인정은 인생을 버팀목이자 기둥이었다. 탁아소와 같은, 그리고 그곳에 모인 애들은 전부 고아와 다를 바 없는 집, 엘리베이터도 없는 7층에서 함께 사는 그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았을까? 학교를 다니고 싶어도 갈 수가 없고. 정말 빌어먹을 인생인 모하메드는 자신에게 손 내미는 롤라 아줌마나 나딘 아줌마에게 아예 이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하메드의 마음에는 68세의 95kg의 거구의 엉덩이로 생계를 유지했던 전적이 있는, 유태인 포로 수용소에서 비참함을 경험한 적이 있는, '그동안 나는 한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온갖 끔찍한 짓을 다 당했다'(304p)고 고백한 로자 아줌마가 있었던 것이다. 단순한 애증관계가 아니라 그것은 사랑이었다.

 

 

 

소설을 읽고 소설의 기운이 내 전신을 감돌 때 느끼는 그 무엇...로맹 가리구나! 이런 느낌! 전율이다.

 

 

 

사진을 보면, 마호메트가 우산을 가지고 있다. 이 우산은 아르튀르이다. 이것은 단순히 마호메트에게 장난감이 아니다. 이것은 마호메트의 친구이자 동지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사랑한다고 해서 살 수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해야 살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는가? 사람이 사랑할 사람 없이 살 수 있는가?”

 

 

로자 아줌마 곁을 끝까지 지키는 소년 마호메트의 마음이 너무 짠하다.

 

 

 

로맹 가리가 왜 에밀 아자르란 이름으로 이중 작가활동을 했는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에 대한 비난과 오해들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내 삶의 의미>리뷰에서 다뤄서 건너뛰겠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로맹가리는 자기 앞의 생에서도 한 사람, 로자 아줌마를 향한 사랑을 디테일하게, 그러면서도 지독하게 그려주고 있다. 14세 소년이었기에 가능한 설정이었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대방출 될 것 같아 멈춘다.

    

 

작가의 마음을 여행하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구나 싶다. 로맹 가리를 향한 나의 이런 맘도 사랑으로 표현할 수 있나?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는가?’

 

 

사랑이 없다면 버틸 수 없을 것이다. 허지웅의 에세이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 보면 '마음속에 오래토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 가지씩 준비해놓고 끝까지 버팁시다'(5p)라고 이야기한다. 버티는 것도 사랑해야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자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로미오와 쥴리엣>은 문학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로 인해 비극적인 결론이 났지만, 우리의 생은 그런 비극이 발생해선 아니 될 것이다. 사랑하면서 버티는 것이다. 가장 먼저, 나를 지독하게 사랑하면서 버티는 것이 <자기 앞의 생>에 대한 책임이 아닐까 싶다. 버티는 것 자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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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9-19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극배우 출신이셨군요 !

로맹 가리의 작품들은 편차가 있습니다.
갠춘한 것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죠.
로맹 가리 본인의 이름으로 발표한 70년대
작품들은 솔직히 쫌...

며칠 전에 줄리엣의 죽음을 모티프로 삼은
연쇄살인마급 정신과의사가 등장하는 소설
을 봤는데, 역시 고전의 변주는 영원한 모
양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9-19 09:23   좋아요 0 | URL
배우는 뭘요~그냥 우연찮게 어쩌다보니 한거죠 70년대면 진세버그랑 같이 있을땐데 ㅎ

북프리쿠키 2018-09-19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연극 하셨으면 대단한데요.
것두 로미오를~!!
라면 끓여줄 의향 충분히 있..ㅋㅋ

카알벨루치 2018-09-19 12:31   좋아요 1 | URL
괜히 부풀려졌네요 ㅜㅜ할 사람없어 한거나 마찬가지인데~라면은 먹갰습니...ㅋㅋㅋㅋ

stella.K 2018-09-19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학회장이 로미오역을 하라고 하는 걸 보면
카알님 미남이신가 봅니다.
아무나 로미오 역 안 맡는데 말입니다.
근데 줄리엣은 누구...?ㅋ
암튼 잘하셨습니다. 그때 못하셨으면 아쉬워서 어쩔뻔했습니까?^^

카알벨루치 2018-09-19 16:31   좋아요 1 | URL
맞아요 하고 싶은게 있을때 해야합니다 저도 연극같은거 진짜 못할줄 알았는데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대사도 우아 진짜 우째 외웠는지~근데 외워지더군요
다들 엉뚱한 상상하지 마시고 제가 그때 연극이라도 해서 한줄 글로 쓸수있다는거 그게 너무 좋은거죠^^

cyrus 2018-09-19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미오면 주연급 배역 아닙니까? ㅎㅎㅎ 특별하고도 소중한 경험을 하셨네요. ^^

카알벨루치 2018-09-20 08:46   좋아요 0 | URL
늘 내성적이어서 교회선 친구들이 워낙 연극을 잘해 전 북한군 쫄병같은 단역만 맡았는데~ㅋㅋ그때 첨으로 주연맡고 그 친구들이 꽃다발까지 들고 와서 축하받았죠 ㅎ그때 경험이 지금 생각해보니 참 소중하네요

카알벨루치 2018-09-20 08:51   좋아요 0 | URL
그 비슷한 시기에 교회에서도 주연을 한번 맡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ㅎㅎ

페크(pek0501) 2018-09-20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을 할 때는 뜨겁게 하되, 마음 안의 중심은 잃지 않기. - 이게 제가 생각하는 연애관인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ㅋ

카알벨루치 2018-09-20 13:09   좋아요 0 | URL
페크님은 그런분 같아요~^^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 43

 

 

이기호의 반전

 

이기호를 참 좋아한다. 난 이기호가 기독교인인 줄 알았다. 내가 읽은 책들이 전부 교회와 관련되어 있었다. 성령충만기,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그리고 이번 소설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이게 언뜻 보기에는 그냥 단순한 방화사건을 다루는 것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목양교회의 방화사건이 주 소재이다. 더군다나 동네이름도 목양면소재지다. 목양牧羊이란 말은 기독교적인 용어이다. 흔히 목사를 목회자라고 할 때, 목회牧會=목양牧羊 이란 말과 동일하게 사용된다. ‘양을 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다. 예수님께서 백성들을 양으로 비유하셨기에 그런 의미로 전해진다. ‘목양면에 위치한 목양교회에 방화사건이 났다. 이것은 이 방화사건이 기독교에 대한 스토리라 예측할 수 있겠다. 범인을 잡지 못해 형사가 등장인물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목양교회를 둘러싼 문제를 파헤치는 게 이 소설의 스토리이다.

 

이기호의 작가의 말이다.

 

하나님은 뭐, 애초부터 관심 밖이었고요.’

........

올 여름은 그렇게 많이 더웠쟎아요. 하나님은 뭐 그것도 관심 밖이셨겠지만.’(168p)

 

 

 

작가 이기호의 세계관

 

이 말은 이기호 작가는 기독교인이 아니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리고, 그 다음 문장은 작가 이기호의 세계관을 반영해준다. 이번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정말 살다가 살다가 이런 폭염은 없었다. 하지만, 이기호의 말을 빌리면, 하나님은 이런 더위를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이 말은 세계관적인, 철학적인 용어로 이기호가 유신론자인지, 무신론자인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신이 더 이상 인간의 세계에 관여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것을 폐쇄체계’(closed system)라고 부른다. 신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신은 더 이상 인간사와 우주의 영역에 아무런 터치도, 개입도 하지 않는다고 믿는 신념체계이다. 그렇다면, 그 반대는 개방체계’(opened system)이다. 이 말은 신이 여전히 인간사와 세상사에 개입하신다는 것을 믿는 신념체계이다.

 

    

 

전자(폐쇄체계)는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대전과 수많은 질병과 재난이 일어난 후 인간의 처한 절망과 재난에 대해 더 이상 신의 존재를 용납할 수가 없다, 신은 죽었다God is dead라고 생각하는 데서 나온 이론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하나님이 실재한다면, 어떻게 이런 불상사가 인간사에 가득할 수 있단 말인가?’후자(개방체계)는 인간사와 세계사, 우주사가 여전히 혼돈과 무질서가 가득하고, 카뮈가 말했던 부조리가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여전히 인간과 세계와 우주에 개입하고 합력한다는 것을 믿는 이론이다. 전자보다 후자가 더 믿음이 좋은(?) 이들이 선택할 것이다. 전자보다 오히려 더 고지식하고,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글을 쓰는 나,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부류는 후자에 속한 사람들이다. 이기호의 최근작이 문학적으론 용납할 수 있으나, 신앙적으론 굉장히 불쾌한 작품이다.

 

 

 

이기호의 기독교 삐딱하게 보기: 욥기 43

그래서, 이 소설은 이를테면, <이기호의 삐딱하게 본 기독교><이기호의 기독교 삐딱하게 보기>라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성경의 욥기를 가져와 <욥기 43>이라고 붙인 대목도 그러하다.

성경의 욥기는 총 42장으로 기술되어 있다. 작가 이기호는 욥기, 그 다음 장을 쓴다는 의미에서 43장으로 부제를 붙인 듯하다.

 

 

 

, 이기호는 당대의 의인이자, 청렴결백하고 신심이 대단하다고 소문난 욥Job을 하루 아침에 재산과 가문과 집안과 자녀들을 망하게 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전신이 악창(나병, 문둥병 종류의 종기)이 나게끔 내버려둔 하나님이 못 마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구약성경의 <욥기>는 욥을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키셔서 자녀들도 10명이나 다시 주시고, 집안의 경제력과 가문과 모든 부분에서 이전보다 더 배가된 축복을 해주신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그런데, 작가 이기호는 이렇게 끝난 욥기에다 43장을 추가한,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를 기록했다. 이기호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이기호의 관점은 굉장히 인간적인 관점이고, 하나님에 대한, 신에 대한 불만을 담고 작품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작가 이기호의 오류

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기호가 욥기를 제대로 읽었다면, 발생하지 말아야할 오류가 등장한다는 데 있다. 첫째, 욥기 전반부에서 욥의 집안이 망하고 자신의 몸뚱이가 악창이 났을 때, 하나님을 불평하고 원망하고 저주했다는 대목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욥은 자신의 모든 상황과 불행이 괴로운 나머지 자신과 자신의 생일(출생)을 저주했지, 하나님을 저주한 것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욥은 인생이 완전 풍비박산 났고, 그로 인해 세 친구가 위로차 욥을 방문하게 된다. 이들은 욥의 슬픔을 1주일 정도 동참하면서 위로한다. 그러다가 욥의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재난에 대해 욥에게 추궁한다. 심문하듯이 이야기한다. ‘죄가 있으면 빨리 회개하라고, 네 죄 때문에 이런 재난이 온 것이 아니냐? 네가 모르고 있는 죄가 있을 수 있으니 빨리 회개하라고 말한다. 이 말들이 칼이 되어 욥의 가슴에 못이 박힌다. 욥은 지은 죄가 없기 때문이다. 이기호의 첫 번째 잘못된 이해는 욥이 고통의 시간에 하나님을 저주했다는 내용인데, 그것은 구약성경의 이야기와 맞지 않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 이기호는 욥에게 악창이 발바닥에만 났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자신의 발바닥에 악창이 나자 그제야 비로소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인물이었죠(166p)’.

-‘...자신의 발바닥에 난 악창이, 때론 어떤 슬픔의 도화선 같은 역할을....(167p)’.

 

 

하지만, 구약성경은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욥기 27)라고 되어 있다. 이기호가 작품을 쓰고자했다면, 욥기를 제대로 섬세하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 욥은 발바닥만이 아니라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란 말은 전신, 온 몸이 문둥병같은 악창이 걸렸단 말이다. 욥이 발병(?) 난 정도가 아니라 온 몸이 고름이 흐르고 건드리면 부스러지는 문둥병, 나병과 같은 질병에 걸렸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욥이었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저주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 타이밍에 욥이 하나님을 ,신을 저주했다면, 하나님은 욥에게 그런 시험test을 주시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 이기호가 욥기 43장이란 부제까지 달았다면, <욥기>를 더 제대로 면밀하게 검토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욥기에 대한 해석

작품에 대한 이야길 하기 보다 먼저 구약성경의 <욥기>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과 나의 개인적인 해석을 이야기하고 싶다.

 

 

 

욥은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재난을 겪는다. 최고의 부호이자 정직하며 의인이며 모든 이에게 존경받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가정이 망하고, 자녀들이 참변을 당하고, 재산이 날아가 버리고, 온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침묵중이시다. 친구들은 위로가 되기는커녕 상처만 주고 있다. 우리도 그런 적이 있지 않은가! 상처입은 사람 앞에서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을 때 그게 얼마나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되는가! 너무 큰 슬픔 앞에선 침묵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공감과 더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친구들은 몰랐던 것이다. 욥이 그런 지경이었다. 그런 와중에 욥기 말미에 가면 하나님이 욥을 만나주시고 욥은 하나님에 대해 소위 말하자면, ‘은혜를 받게 된다. 그리고서 이전에 잃어버렸던 모든 재산, 가문, 배경, 명성, 권력, 자녀들까지도 배가되는 축복을 받는다. 여기서 보통 기독교 설교자들이 흔히 우리가 고난과 역경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잘 견디면 배가되는, 넘치는 축복을 받는다는 식의 이야길 하면서 욥의 이야기를 자주 끄집어낸다. 하지만, 그것은 성공주의에 물든 해석이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다 죽었는데, 무슨 위로가 되겠는가! 물론 우리의 상실의 상처는 새로운 사랑의 대상에 생겨나면서 덮이기도 하고 아물기도 한다. 하지만, 욥기의 인생을 보면서 다소 성공주의, 번영주의에 찌든 시각으로 봐 온 한국교회의 강단의 문제점이 분명히 있다.

 

 

 

<>, ‘상처 입은 치유자로 서다!

 

 

나는 개인적으로 주목하고자 하는 구절이 욥기 42:10이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이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여기에 보면, 욥의 반전의 포인트가 숨어있다. 욥은 고통의 극점에 서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대면하였다. 그리고서 자신의 상처입어 만신창이가 된 육신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말의 드릴과 언어의 송곳으로 후벼 파낸 친구같지 않는 친구(3+1)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용서가 포함된 기도이다. 기도는 입만 벌리면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입술까지 차 올라가서 혀끝에서 나오는 용서의 기운이 언어로 터져 나와야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신, 하나님은 어설픈 신이 아니시다. 대충 복채 받고 한쪽 눈을 슬쩍 감고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일처리하시는 주술사나 상사가 아니시다. 사람의 진심, 진정성이 배여 있지 않은 기도는 받지 않으신다. 욥은 진정성이 있는 기도를 드렸다. 그것은 욥이 하나님을 욥기 말미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욥기 42:10의 해석:‘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작가 이기호에겐 그 하나님이 불편하겠지만, 그 하나님과의 욥의 대면은 욥을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게 했다. 그리고서, 자신의 영혼의 가슴을 베어온 친구들을 위해 용서하고 화해하는 기도를 한다. , 여기서 욥의 기도는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자신의 처지와 상황과 형편의 개선을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니었다. 자기 처지도 완전 딜레마인데,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다니......그런데, 욥의 기도는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이웃을 위한 기도’, ‘타인(친구)을 위한 기도였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인간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게 기독교의 정신이고 본질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왜 믿고 따르는가?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버렸고, 온 인류를 위해 목숨을 내놓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따르는 것이 아닌가! 그리스도의 정신이다. 내가 불편하고 힘들고 내 앞가림도 하기 힘들지만, 타인을 위해, 이웃을 위해 손을 내밀고 기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본질이고, 욥의 기도의 본질이었다.

 

 

 

 

욥기 42:10의 해석: ‘여호와께서 욥이 곤경을 돌이키시고

 

 

그러할 때, 신이신 하나님은 욥의 곤경을 돌보아주었다고 한다. 욥이 자기 기도만 열나게 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 게 아니라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욥과 함께 만났던 그 친구들조차도 하나님께서 만나주신다.  상처받은 인간인 욥이 다시 상처 입은 치유자로 나서는 것에 욥기의 핵심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욥기 42:10에서 ①과 ②가 원래 더 강조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대목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욥기 42:10의 해석:

 

 

그러고 나니,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고 축복의 내용이 덧붙여진다. 하지만, 과거의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마지막에 덧붙여진 배가된 축복, 더 강화된 복덩어리에 포커스를 두었다. 그것은 복음을 왜곡한 것이다.

욥의 회복은 회복의 결과인 축복이 아니다. 욥의 회복의 중심은 바로 용서와 화해이다. <상처 입은 치유자로 나서는 욥>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다. 축복과 성공은 중요한 본질이 아니다.

 

 

 

삐딱한 기독교, 삐딱한 이기호

 

 

한국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수많은 세인들이 비판을 한다. 솔직히 한국교회는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덩치를 엄청나게 키웠다. 또한 그 덩치를 불리는데 주력을 했었다. 외부적으로는 덩치가 커졌지만, 실상 내면은 곪아터진 상태에서 세인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돈과 권력과 인기와 명예와 스캔들과 부정직 등...어느 것 하나에도 자유롭지 못한 기독교를 작가 이기호는 이기호대로 삐딱하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작품에서 보면, 

최근직 장로가 아들 최요한 목사에게 교회를 세워 주었다는 것은 교회세습문제를 다루는 듯 하다. 최근직 장로의 간증집회의 허실은 한국교회의 과장된 은혜주의를, 최 장로와 최 목사의 부자관계가 시원하지 못한 채 상처가 해결되지 못한 것은 교회가 부피가 커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가정의 회복,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의 회복이 더 우선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하다.

 

 

 

진정한 기독교의 본질은?

 

 

소설이 너무 잘 읽혀서 금방 읽었지만, 읽고 난 후 느끼는 불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가 믿는 기독교가 욕을 먹는다는 데서 오늘 불편함의 후유증 같은 것이다. 하지만,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기독교의 본질, 기독교의 기본정신이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반성, 자기성찰, 자기회개’(Self reflection)에 있다. 예수님은 2천년 전에 오셨을 당시에 비판을 엄청나게 하시면서 회개하라고 하셨다. 예수님도 비판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도 예수님을 따라 비판해야 하지 않는가! 아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신의 아들이시자,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에 시대와 세대와 세계와 사람들을 비판할 수 있었다. 비판해야만 했다. 당시 종교세계가 너무 타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나 밖의 세상과 세계를 비난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비난해야 한다. 북한이 자아비판을 하는 것처럼, 기독교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냉철한 자아비판이 있어야 한다. 거기에 진정한 교회의 회복, 기독교의 회복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자기를 훈련하지 않고 세상을 훈련시키려고 덤벼드는 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뜻이 아니다. 복음서에 보면 세리는 회당에 들어갔지만, 고개를 들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단지 고개를 쳐박고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읊조릴 뿐이었다. 하지만, 바리새인은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자신의 공적과 업적과 헌금과 헌신의 행위를 나열하면서 기도랍시고 했던 것이다.

 

 

진정한 종교의 리더들이라면, 먼저 자기반성’‘셀프리플렉션이 끊임없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거기서 진정한 종교의 능력이 발산되어지는 것이다. 비폭력의 영웅 간디가 밤마다 물레질을 하면서 자아비판’, ‘자기반성이 있었던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소설가에 비친 한국 기독교,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비친 하나님’, 그리고 직업을 무직으로 배치하고 인터뷰 대상에 등장시킨 작가 이기호...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신데, 이기호에겐 그냥 '백수'로 비쳐지는 것이다.

 

 

 

10, 하나님(????, 무직)

 

 

 

너무 흥미롭게 읽었지만, 소설을 읽고 난 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슬퍼지는 것은 가슴에 눌린 답답함과 갑갑함의 무게 때문일까? 소설 읽고 마음이 이렇게 무거울 수가...

 

 

  *에릭 시걸의 <닥터스>에 보면 의사를 '상처입은 치유자'로 표현한다. 의사들은 수술하는 기계가 아니라 그들도 여전히 상처입을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이지만 그들은 '상처입은 치유자'로 서는 것이다. 폴 투르니에도 '상처입은 치유자'란 말을 사용한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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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9-17 09:05   좋아요 0 | URL
교회가 다시 자신을 돌아보고 제 자신부터 그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마음이 들게 하는 소설입니다 이기호의 비판이 오히려 고맙네요

레삭매냐 2018-09-17 1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의 논문 수준이네요.

이기호 작가가 성경의 해석에까지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직 소설을 읽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욥의 고난에서 소설의 모티프를
얻은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스타에서 본 글인데 이런 글이 있더군요.

˝예멘 난민 500여 명 때문에 이 나라가
이슬람화 될꺼라 말하기 전에

개신교 인구 천만(?)이어도 예수 그리스도
의 정신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하고 회개하라.‘

금번 명성교회 사태에서 마귀타령 하는 목
회자(저는 삯꾼이라고 생각합니다)가 참담
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09-17 10:38   좋아요 0 | URL
그래요 자기성찰과 자기회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기호 작가가 부당한 고통에 대한 신에 대한 불만이 모티브가 된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합니다~

2018-09-17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7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