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천재를 이긴다 - 1+1을 10으로 만드는 팀의 힘
리치 칼가아드.마이클 말론 지음, 김성남.오유리 옮김 / 틔움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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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조직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 


퇴사를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 조직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누리라고 한다.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조직에서는 여전히 어렵다. 팀장은 팀을 이끄는 책임자다. 책임자의 태도는 팀의 운명을 결정한다. 바꿔 말하면 팀원의 성장은 팀장의 능력에 달려 있다. 


팀장 리더십이 중요하다. 팀은 두 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세 명이 팀이 되고 네 명이 되고, 열 명이 팀이 된다. 한 팀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배다. 이 배가 제대로 항해를 마치기 위해서는 선장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기업과, 빠른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기업의 차이는 구성원을 어떻게 조직해 협업하게 만드느냐에 있다."-26쪽 중


잘 되는 조직의 이유는 협업에 있다. 협업의 능력이 결과를 다르게 한다. 이 책에서는 적절한 팀의 구성 인원을 비롯 팀의 개념과 팀의 운영 방법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통해 팀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보여준다. 팀워크는 일의 성과를 다르게 한다. 조직에 남고 싶은 이유는 팀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에서 찾는다.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생산성이 오르면 나중에 요구 수준을 낮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초기 마일스톤 달성에 실패한다면 팀 해체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체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원래보다 더 엄격하고 명확한 마일스톤을 제시하라. 기회를 주었는데도 실패한다면, 팀원들이 아무리 좋아하는 리더라 할지라도 교체하라. 불합리한 목표를 주어서는 안 되겠지만 변명을 허용해서도 안 된다."-240쪽 중


이 책을 읽다 지난 시절 함께 했던 팀을 생각해봤다. 나는 어떻게 팀을 운영했는가를 말이다. 서른 명이 한 팀이 되었다. 한 번 같이 회의하는 일도 어려웠다. 팀을 나누고 그 팀이 자신들이 일을 하는 데 얼마나 제대로 지원하고 그 팀 간에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지지했는가를 말이다.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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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장동선 지음, 염정용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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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항상 해명을 추구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 자신은 어떻게 기능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대한 해명 말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뇌는 자기만의 답을 찾아냅니다. 각자의 뇌는 살아가는 동안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며, 선호하는 것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14쪽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밝힌 인간 뇌의 활동 방향에 대한 설명 부분이 인상적이다. 어떠한 일에 대해서 뇌는 끊임없이 해명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왜 그랬는지 생각하고 우리는 거기에 맞게 움직인다.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그 일에 대해서 경험과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분석을 하고 합리화를 한다. 


이제 곧 우리는 국가적으로 큰일을 맡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하게 된다. 사람들은 한 표를 행사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투표를 할 것이다. 그 근거는 무엇이며 결정은 어떠한 근거로 이루어지는 걸까. 


뇌과학자 장동선의 이 책은 재미있다. 흰색 옷인가 황금색 옷인가가 한때 SNS를 타고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상현실 등 최근 이슈가 되었던 일들을 소재로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해가 어렵지 않다. 다양한 실험을 바탕으로 색과 그림, 문자 기호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는지, 어떻게 뇌가 반응을 하고 작동을 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는지 그 프로세서를 살펴본다.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특별한 뇌를 통해 삶의 행복을 어떻게 끌어올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간이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의 이유를 재미있게 풀어썼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이유를 많은 실험을 토대로 해서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지역에 사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 사회 등을 비교하며,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구조 속에서 인간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남을 평가하고 분류하는 법에 적응하게 된 우리의 뇌는 외부의 타인을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어떠한 공동체에 속해 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하기 시작합니다."-251쪽 중


저자의 연구성과와 풍부한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책을 통해 대인관계라든가 비즈니스 등에서 좀 더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계약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방안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방에게 나의 모습이 어떻게 인식이 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 같은 것 말이다.  


"세상이 '나'와 '그 밖의 모든 것들'로 나뉘어 있고, 자신의 '자아'말고도 또 다른 수많은 '자아들'이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이것은 정말 대단한 인식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정신 능력의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지도 모릅니다."-111쪽 중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실험도 있었을까 하는 재미있고 특이한 실험들을 소개하는데 인상적이다. 집단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비슷한 이슈나 생각들을 찾아 읽고 링크를 한다는 점이다. 왜 그렇게 될까. 


"우리 자신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위험할 정도로 일방적인 사전 선별을 통해 제한합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정보 원천 자체를 선별하며, 가능한 한 여러 분야에 걸쳐 우리와 동일한 견해를 내세우는 사람들과 우선적으로 교류하기 때문이죠. 누군가가 우리와 비슷할수록 우리는 그에게 더욱 호감을 가집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입장이 옳다는 것을 서로 확인합니다."-202쪽 중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저 사람들은 왜 저럴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그 속에서 나는, 그들에게 또 어떻게 비칠까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와 어떻게 다르고 어떤 점은 같은지를 말이다.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해소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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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이코노미 - 정규직의 종말, 자기고용의 10가지 원칙
다이앤 멀케이 지음, 이지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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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난출판에서 나온 <긱 이코노미>는 지금 우리 시대 직장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다. 평생직장이 사라졌다. 고용시장도 불안하다. 취업을 어렵게 했지만 회사 사정으로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산다. 그게 아니면 본인 스스로도 직장이나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두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슨 일을 찾아야 할까. 


매일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의 직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지금 우리 사회는 고용 불안정으로 삶을 순리대로 계획하는 것조차 힘겹다. 어떤 돌발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별일이 없다고 앞으로도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직장에 들어간 순간부터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자기고용의 10가지 원칙을 제시하는 이 책의 저자 다이앤 멀케이는 '출구전략'을 제대로 펼치라고 말한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짜라고 조언한다. 


"출구전략을 세우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해고, 인원 감축, 인수, 조직 개편으로 미처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기습당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출구전략을 준비해뒀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있다. 

출구전략의 핵심은 끝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끝을 생각하면서 일하면 확실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제한된 선택에 갇혀 있다는 느낌도 받지 않는다. '직원 사고방식'에 갇힌 사람에게는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일을 그만두기 위한 출구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은 채용되는 바로 그 순간이다."-68쪽, <긱 이코노미> 중


이 책은 일과 휴식 그리고 퇴직 후 삶을 준비하는 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생존 배낭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첫 번째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라고 말한다. 두 번째는 한 가지 일에 몰두하지 말고 다른 방향으로도 삶의 방향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다각화는 생존을 위한 길을 만드는 것이다. 세 번째는 누가 대신 나의 삶을 보장하지 못하는 이상, 내 스스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것이 자금이든 사람이든 말이다. 네 번째는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 그라노베터 교수가 말한 '약한 유대'의 장점을 인용, 새로운 기회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강한 유대에서보다는 약한 유대관계에서 기회가 더 만들어진다. 


다섯 번째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 여섯 번째는 휴식을 갖는 것, 일곱 번째는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일정표를 진단하면 스스로 중요시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 시간 사용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생각만큼 바쁘지 않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본문 147쪽 중


여덟 번째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경비를 줄이면서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느 방안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유보다는 사용권을 확보하라고 아홉 번째로 제시한다. 열 번째로 한 가지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통로를 확보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긱 경제에서 성공하려면 직원으로서 성공할 때와는 다른 기술이 요구된다. 기회 사고방식을 지니고, 일을 다각화하며, 긱 사이에 휴식을 취하고, 재정적으로 유연해지는 등 앞서 언급한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며 자신만의 은퇴 비전을 그려보자."-본문 209쪽 중


성공적인 직장생활도 중요하지만 직장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삶을 통해서도 우리는 성공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그를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한 유연성과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정보를 통해 탄력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중요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은퇴 후의 삶을 우리는 또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노후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지출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긱 이코노미>는 의존적인 삶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존을 위해 자기 고용의 길을 제시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곧 닥칠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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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인터뷰 - 한 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일생의 통찰
제프리 A. 크레임스 지음, 장진원 옮김 / 틔움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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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를 집중하라!


전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화포를 집중해야 한다. 적의 진지를 무너트려야 한다. 그러려면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 분산시켜서는 제대로 건져낼 수 있는 게 없다. 이것을 개인이나 조직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강한 것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약한 것, 약점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강한 것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인터뷰에 소개된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나는 강점이라는 부분에 끌렸다. 다른 것들,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더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잘 할 수 있는 것들 놔둔채로 말이다. 그 부분에 좀 더 화력을 집중한다면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2003년 경 피터 드러커의 경영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인터뷰 내용이 이 책을 통해 정리되었다. 경영의 본질과 리더십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할 수 있는 책이다.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들이다. 6시간의 인터뷰이지만 저자가 피터 드러커의 저서를 통해 정리한 내용과 연구가 이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기회는 준비되는 자의 것이라는 첫 장은 지난 날의 경험과 겹쳐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행이 우선이라는 부분도 그렇다. 계획만 세우고 제대로 어떠한 것도 해보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더 성장할 수 없는 것이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실패라도 해봐야 다른 일을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후 내용에서도 계속적으로 최고경영자의 리더십과 전략에 대한 그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 인재 배치에 대한 생각도 들어 있다. 좋은 인재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그로하여금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이 바로 최고경영자의 성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패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하다. 


다소 내용이 산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인터뷰라는 말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기존의 다른 저서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피터 드러커와 관련한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소개가 같이 병행되고 하면서 생동감이 느껴지기보다는 다소 교과서적인 편집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오늘날 최고경영자들이 기업을 운영하고 조직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점은 그러한 부분을 덮고도 남을 것이다. 


꼭 필요한 일, 우선 순위를 다투는 일을 정하고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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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트렌드 2017 - 4차 산업혁명의 스타트라인
한국디자인진흥원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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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일들이 가능할까,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미 기업들은 앞으로 변화될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디자인을 시험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한정 쓸 수 없는 자원들이지만 마치 무한정 공급되는 것처럼 쓴다. 불편한 것들을 불편하다 여기며 그냥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디자이너들의 열정으로 우리는 조금 더 한 걸음씩 진전하는 것이다. 현재 어떤 분야에서 어떤 디자인들이 발생되고 전개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그러한 것들이 어떠한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건강, 유통, 교통 등 인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이끄는 것들을 중심으로 한 변화들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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