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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정가제가 21일부터 실행된다고 하여 온라인 서점에서는 한참 마지막 세일이라는 타이틀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이용하던 온라인 서점을 다 접고 귀찮아서 한 곳만 이용한다. 알라딘.
읽고 싶은 책은 언제나 많지만 늘 그렇듯 장바구니에 담는 건 많지 않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왜인지 가계부로 마음이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학생 때 용돈기입장을 썼었고, 결혼 전부터 신혼까지는 가계부를 적었다.
그리고 한참 손놓고 지내다 지출 부분을 돌아봐야겠다고 요즘 한참 생각해서인듯하다.
가계부의 내용은 지출입 등 표기하는 것은 일반 가계부와 같고 몇 가지 정보제공과 위의 사진처럼 매직 페이퍼 부분이 인상적이다. 록펠러 가문이 3대에 걸쳐 부를 이어온 이유가 가계부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은 지출입, 계획만을 종이에 적은 것이 아닐 터. 자신들의 습관과 신념을 지키고 보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행동하며 나아갔으리라.
생각만으로 끝나는 것과 직접 손을 이용해서 매일 적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일단 고민을 해보리라. 나를 돌아보는 일부터. 그리고 무엇을 적을지부터.
다이어리를 20대 이후에는 거의 안 쓰고 살아서 폰에 스케줄을 적거나 달력을 이용했는데 2015년에는 가계북 다이어리를 이용해야겠다. 경제적인 이익이나 모음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이어간다는 점에서 가계북 사기를 잘했다 싶다. 내년 일 년을 사용해보고 좋은 쪽으로 변하면 그것으로 될 것이다.
남들은 가계부 적어 알뜰하게 소비체크한다는데 난 어째 다른데 더 관심이 큰 듯.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