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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끼뽀끼 숲의 도깨비
이호백 글, 임선영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4월
평점 :
이 책을 당장 울 똘이에게 보여주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다. 보육원에 선물로 들어온 책을 정리하다가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 내가 먼저 슬쩍 읽어보았다.
제목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구입해야 할 책이 아직도 밀려 있는터라... 이 책은 아직 사볼 생각도 하지않고 있었는데, 다음주 구입예정책 목록 1위로 올려 놓아야 할것같다.
우선 아이들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일수 있는 도깨비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별반 특별할것이 없지만, 등장하는 도깨비들의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이름만 읽어도 책의 재미를 새록 새록 느낄수 있다.
하루 종일 노는게 일인 뽀끼뽀끼 숲에 사는 깨알같이 작은 꼬마들인 끔따쿠리, 깡뚱불이, 콩발깨비, 뚤비뿔비, 덤벙띠기.... 부뚝뚝하게 심통이나 내다가 해롱거리며 사는 덩찌들 마을인 뭉기뭉기 숲엔 해롱다리, 몽둥개비, 주점부리, 확싹쓸이.... 등이 살고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뭉기뭉기숲의 도깨비와 뽀끼뽀끼숲의 도깨비들이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게시로 시작된다.
서로 잡아먹고 먹히면서 하나가 되어버린 도깨비의 이름이 얼마나 길던지.... 그 이름을 줄여서 도깨비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말씀...
책 이라면 만화책만 전부인줄 아는 보육원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수 있는 책이 생겨 너무 좋고.... 집에 있는 울 아들을 위해서도 얼른 주문해야겠다.